전라북도 소방본부(본부장 주낙동)는 16일 도청 회의실에서 2023년 전라북도 화재조사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24회를 맞이한 전라북도 화재조사 학술대회는 화재 재현실험과 감식기법 연구를 통한 화재조사관의 직무능력 향상과 감식기법을 공유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1차 논문 서면 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통해 우수논문을 선정하게 된다.

올해는 6개 소방서 연구팀이 참가해 사전 연구계획 심사로 2개 소방서가 발표 관서로 선정되었으며, 대회 결과 1위는 남원소방서, 2위는 고창소방서가 차지했다.

남원소방서(발표자 김용운 소방위)는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2021. 6. 17.)에 대한 원인분석 및 콘센트 설치 시 부주의에 의한 화재위험성을 제시해 심사위원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2023년 11월 있을 소방청 주관 전국 화재조사 학술대회에 도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고창소방서(발표자 이석기 소방장)는 휴대용 부탄가스 연소기에 과대 불판 사용 등에 따른 복사열로 인한 부탄캔의 폭발(화재) 위험성을 과학적으로 제시했으며, 내년 한국화재감식학회에서 주관하는 학술대회에 도 대표로 참가한다.

주낙동 소방본부장은 “효과적인 화재 예방대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명확한 화재원인 규명”이라며, ”화재를 일으킨 본질적인 원인을 찾아내 유사 화재를 예방한다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북소방본부는 2023년 한국화재감식학회 주관 학술대회에서 단락흔의 단면조직 분석을 통한 1차흔과 2차흔의 판별접을 제시해 3위로 장려상을 받았고, 2022년에는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뚜껑형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의 화재원인을 밝혀낸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상(1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