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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김태옥 재단법인 피플 안전보건교육원 원장사업장 방문교육 등 차별화된 교육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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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1.28  16: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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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초 중대재해처벌 시행으로 안전보건 교육에 대한 중요성 및 필요성이 한층 증대되고 있다. 하지만 차별화되고 대상자 맞춤형 안전교육을 제공하는 교육원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지난 6월 재단법인 피플은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맞춰 ‘재단법인 피플 안전보건교육원’을 설립, 차별화되고 특화된 안전보건교육 실시에 나섰다. 김태옥 초대 원장으로부터 교육원 운영계획과 교육프로그램에 관해 들어봤다.

   
▲ 이선자 본지 사장과 대담하고 있는 김태옥 재단법인 피플 안전보건교육원 원장


재단법인 피플 안전보건교육원(이하 교육원)에 관해 개략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재단법인 피플은 금년 6월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안전보건교육원을 설립했으며 8월에는 고용노동부의 근로자 안전보건 교육기관으로 등록되었습니다. 교육원에서는 시대적 상황에 적합한 교육내용 및 방법과 근로자 및 사업장 특성을 반영한 안전보건 교육을 통해 근로자의 안전보건 의식 향상과 안전 인력 양성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교육원은 재단법인 피플의 산하기관인 2개의 연구원과 2개의 센터 소속 안전보건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교수, 그리고 포럼의 자문위원으로 이뤄진 초빙강사 등이 강사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교육원 초대 원장으로 선임된 후 어느덧 5개월이 경과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소회와 앞으로의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약 40년간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교무처장, 학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또 학사 관련 업무를 수행하기도 하였고 국내 최초로 가스공학 연계전공(학사과정)과 화재공학과(석사과정)를 개설·운영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퇴임 전에는 국내 최초로 일반대학원에 재난안전학과를 개설해 현재 석·박사과정과 석·박사통합과정을 운영 중에 있습니다. 
이와 같이 그동안 화공안전 관련 연구와 한국가스학회장과 한국위험물학회장 등 많은 대외활동 경험이 있어 안전보건교육원 설립에 동의하고 책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협회와 같은 대규모 교육기관이 오랜 경험과 인력으로 안전보건교육을 선점하고 있고 많은 군소 교육기관이 존재하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전문인력을 갖추지 못한 안전보건 교육기관의 난립과 교육을 이익수단으로 여기는 군소 교육기관의 저가 경쟁으로 안전보건 교육에 대한 사업주의 인식이 매우 부정적인 것도 사실입니다.
저희 교육원은 기존의 교육기관이 하지 못한 전문화 교육과 사업장 맞춤형 교육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 첫 번째 사업이 ‘안전보건 컨설턴트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입니다. 아울러 앞으로 이와 같은 교육과정을 더욱 개발·운영할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분야별 전문가를 확보해 나갈 생각입니다.

교육원의 주요 교육과정 및 강의내용에 관해 말씀해주십시오. 

   
 

저희 교육원은 고용노동부에 등록된 근로자 안전보건 교육기관입니다. 건설업, 제조업 및 서비스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관리감독자 교육과정과 근로자 교육과정을 허가 받았습니다. 교육내용은 주로 산업안전보건법 상의 준수사항으로 사고예방과 안전보건 관리, 산업재해 보상제도 등입니다.
저희 교육원의 특징은 타 기관과의 차별화 교육입니다. 가능하면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사업장 맞춤형 대면 교육을 실시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법에서 정한 교육내용을 하나의 교재를 사용하여 교육하는 것은 효과적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표준작업절차나 재해 예방의 경우 사업장마다 그 내용과 대책이 다름에도 교육은 획일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희 교육원이 실시하고자 하는 사업장 맞춤형 교육은 사업장의 특성과 교육대상에 따라 차별화할 뿐만 아니라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집중교육 등 교육시간 또한 사업장 마다 다르게 편성할 계획입니다. 예로, 16시간의 제조업 관리감독자 교육과정은 교육원의 8시간 대면교육과 교육원·사업장에서 실시하는 8시간 현장교육 형식이 될 수 있습니다. 유해위험 관리 및 재해예방 교육은 사업장 특성과 수준에 맞는 위험성평가 교육과 사고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안전보건 컨설턴트 전문가 양성과정도 운영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육대상과 교육내용 및 특전 등에 관해 소개해주십시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사업장에서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 시스템의 도입과 정착 그리고 그 이행에 많은 관심과 준비를 하고 있고, 그로 인해 안전보건이 새롭게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에 대응하기 위해 로펌 등은 많은 안전보건 전문가를 영입하여 활동하고 있고 기존의 안전보건 기관에서도 관련 활동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전보건은 일시적으로 몇몇 전문가에 의해 확보될 수 없습니다. 예로, 안전보건공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패트롤 현장점검이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은 현재 상황으로 볼 때 그 효과가 크지 않거나 없다고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영국 등 주요 선진국의 안전보건 정책과 비교해 볼 때 정부 주도의 규제와 통제는 그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사업장 안전보건은 사업장 자체의 노력과 더불어 외부 전문가의 도움으로 확보된다고 생각합니다. 사고 예방에서부터 산재보상에 이르기까지 외부 전문가의 기술적·법적 도움이 필요하지만 기술적인 면과 법적인 면을 함께 갖추거나 안전보건 지식을 갖춘 산재보상 전문가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재단법인 피플은 그동안 산재근로자 보호활동 등을 수행하면서 노무법인 및 산재 관련 법무법인과 협력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즉, 이들 기관의 변호사와 노무사는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거나 포럼 자문위원들이 이들 기관에 자문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교류에서 안전보건 교육의 필요성을 공감하게 됐고, 교육원이 설립되자마자 의견수렴을 통해 변호사와 노무사를 대상으로 한 ‘안전보건 컨설턴트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지난 11월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요 교육내용은 ▲산안법과 중처법의 개요와 적용사례 ▲법 위반 시 행정절차 등의 산업안전보건 관련 법령 ▲위험성평가 기초이론 ▲사업장 위험성평가 및 사례 등의 위험성평가 ▲안전보건 컨설팅 등입니다. 교·강사는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교수, 고용노동부 고위공무원, 안전협회 이사 등을 지낸 재단법인 피플 전임교수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교육과정 수료자에게는 수료증 발급과 교육원 초빙교수 위촉, 교육원이 개설하는 산업안전 일반교육 무료 수강 등의 특전이 제공됩니다.

교육원 원장 재임 시 반드시 추진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나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으면 말씀해주십시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희 교육원은 차별화·특성화 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사업장 특성과 안전보건 수준에 맞는 맞춤형 대면교육이 타 기관과의 차별화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한다면, 이번에 개설한 ‘안전보건 컨설턴트 전문가 양성과정’은 교육원 특성화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교육과정은 PSM 교육과 위험성평가 교육입니다. 안전보건공단에서 교육하고 있는 PSM 교육은 전문가 양성과정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근로자를 위한 PSM 구성요소 교육이나 사고 피해예측 등의 컨설턴트 전문교육은 오히려 민간기관이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험성평가 교육도 민간기관에서 위험성평가 담당자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나 근로자에 대한 유해위험 인식, 작업위험성 등의 교육은 담당하는 기관이 없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수준별 위험성평가 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하는 방법을 구상중입니다. 사업장의 요청이 있는 경우 안전보건교육이나 PSM 교육대상에 따라 위험성평가 중에서 필요한 내용만 교육을 실시하는 등 유연성도 확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하나의 계획은 국방인력에 대한 안전보건 교육과정 개발·운영입니다. 군부대는 산업안전보건법의 대상이 아니지만 중처법 적용대상이 되면서 안전보건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교육원에서는 야전부대 안전관리자 교육과정, 야전부대 안전실무자 교육과정, 위험성평가 교육과정 등을 개발 중에 있으며 내년부터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저희 교육원은 사업장 근로자는 물론 국방인력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생각이며, 앞으로 열심히 노력할 계획입니다.

   
 

최근 이태원에서 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해 온 국민이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 이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아울러 원장님의 안전에 대한 신념이나 철학을 말씀해주십시요. 
세월호 사고 이후 우리의 안전의식이 예전보다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개인 스스로의 안전의식이 높아진 것보다는 타인이나 조직의 안전의식이 높지 않다고 생각하고 이를 탓하고 있지 않은지 감히 반문하고 싶습니다. 위험은 항상 그곳에 존재하고 있는데 그 위험을 보거나 그 위험을 제거하려고 하는 노력을 모두가 함께 하기보다는 다른 곳에서 원인을 찾고자 하지는 않았는지 우리 모두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이와 같은 안전의식 문제는 하루아침에 교육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산업사회와 정치적 혼란기를 거치면서 쌓아온 경험과 습관이 안전 측면에서도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한 이유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우리는 성과위주에서 사람중심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제도와 조직, 그리고 의식은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전은 새로운 변화보다는 뚜렷한 목표와 동기 부여에 의한 참여가 있어야 성과가 큰 법입니다. 일방적인 정책 수립이나 목표 설정은 성공하기 어려우며 문제의식을 함께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안전의 기본원칙을 다시금 기억하고 우리 모두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할 때입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태원 참사를 보며 안타까움과 슬픔을 금할 길 없습니다. 한편으로는 우리 모두의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든 사고를 100% 예방하기는 어려울 수 있으나 위험이 사고로 이어지는데도 불구하고 위험을 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앞으로 교육원을 통해 안전역량 인력 양성과 더불어 안전한 사회 만들기에 미약하지만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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