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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정화 사람과환경연구소 대표“산업보건은 노동자가 보다 건강하도록 돕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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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0.28  21: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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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환경연구소 이정화 대표는 안전보건공단과 한국노총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산업보건 및 산업환경 한 분야에서만 30년간 외길을 걸어 온 전문가다. 현장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이 일하다 아프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한 분야에만 매진해 왔다. 2008년 설립한 사람과환경연구소 또한 직원수 20명 수준으로, 작업환경측정기관중 상위 규모로 성장시켰다. 현재는 사람과환경연구소 및 자신의 철학이 녹아 든 ‘업종별 통합 데이터 수집 플랫폼 기반 근로자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및 실증’이라는 노동자 건강관리 플랫폼을 개발중이다. 연구소는 물론 대외 활동으로 동분서주하고 있는 이정화 대표를 지난달 11일 사람과환경연구소에 만났다.

   
▲ 본지 이선자 사장과 대담하고 있는 이정화 사람과환경연구소 대표

사람과환경연구소에 대해 개략적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사람과환경연구소(이하 사람과환경)는 2008년도에 설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 직원은 20여명입니다. 대다수 작업환경측정기관의 직원 규모가 5~7명 정도인 것에 비추어 볼 때, 저희 사람과환경은 작업환경측정기관중 상위 규모에서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과환경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중 ‘작업환경 측정’ 사업에 대해 소개해주십시오.
산업안전보건법 제125조에 의거해 상시근로자 1인 이상의 사업장에 측정대상 유해인자가 존재한다면, 작업환경측정을 실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저희 사람과환경은 작업환경측정기관으로 지정받아 해마다 연간 1000여개소를 대상으로 다양한 업종의 사업장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근골격계유해요인조사’ 사업을 진행중인데, 그 필요성과 진행상황에 관해 말씀해주십시오.
산업안전보건에 관한 규칙 제657조에 의거하여 근골격계 11대 부담작업에 대해 조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11대 부담작업에 해당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근골격계 유해요인 조사의 목적은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므로 11대 부담작업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하여도 노동자가 불편하다고 여기는 작업이 있다면, 조사하고 개선활동을 하는 것이 목적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밖에도 근골격계 질환의 발생요인이 될 수 있는 직무스트레스 등의 요인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간 저희 연구소의 이러한 제안에 동의한 사업장이 많이 있었고, 관련 실적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화학물질 위험성 평가 등 산업보건 컨설팅 및 연구’ 사업에 관해서도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저희 연구소는 화학물질 위험성 평가 등 산업보건 컨설팅에서 관심이 많습니다. 그동안 서울행정법원의 위촉으로 산재감정평가를 진행하기도 하였고, 사업장에서 산업보건 관련 이슈가 발생하였을 때마다 이에 대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함께 조사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진행해왔습니다. 
최근에는 급식실내 조리흄 등 발암물질 노출로 인한 폐암 발병 이슈에 따른 컨설팅을 진행한 기억이 납니다. 
또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연구도 다수 참여하였는데, 올해는 ‘포괄적 작업환경평가 제도 도입을 위한 시범연구’와 ‘소규모 사업장 화학물질 관리 정부지원 사업 모델 적용’ 연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대외활동에 참여하고 계신데, 참여중인 주요 대외활동에 관해 소개해주십시오.
현재 작업환경측정기관협의회, 한국건설안전학회, 근로복지공단 등에 임원 및 위원 등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작업환경측정기관협의회의 경우 설립 초기부터 사무총장을 맡아 협의회를 조직하고, 작업환경측정기관 종사자 교육, 내부 정도관리 등의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 때문에 이 조직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은 협의회의 정책위원장으로서 우리나라의 작업환경측정과 관련된 산업보건정책에 관해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건설안전학회에서는 설립 초기부터 보건환경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건설업종의 산업보건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또 근로복지공단 경인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 비상임 위원으로도 지금까지 7년간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업무상 질병을 판정하는 업무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책임감을 갖고 무겁게 임하고 있습니다.

   
 

안전보건공단, 한국노총 등에서도 근무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근무와 경험이 사람과환경 경영에 도움이 되고 있는지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본부에서는 여성노동자 건강증진사업을 시작으로 취약계층 노동자의 건강증진 사업을 담당했었습니다. 취약계층 노동자란 여성, 외국인, 장애인, 고령, 야간교대 근무자가 해당됩니다. 이 사업을 통해서 우리나라 산업보건 전체를 들여다보고,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국노총에서는 산업보건국장으로 근무했는데, 현장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안전보건공단 및 한국노총 근무 경험을 통해 정부와 노동자, 그리고 사측의 입장과 관점을 들여다보고 고민할 수 있었으며, 사람과환경을 운영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나비가 날갯짓하는 모양을 형상화한 회사 로고가 인상적입니다. 어떤 의미로 로고를 만들게 됐는지요.
처음 연구소를 설립할 때 상호를 정하는 것부터 CI를 정하는 것까지, 하나하나 고민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15년간 산업보건이라는 판에서 느꼈던 것을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상호가 ‘사람과환경연구소’입니다.
‘사람과환경연구소’는 사람과 그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 대한 우리들의 관심과 고민을 연구하는 곳입니다. 사람과환경연구소의 작은 날갯짓이 나비효과를 일으켜, 산업보건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기를 희망하면서 나비를 형상화했습니다. 
매일매일 마주하는 현장에서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고, 지극히 정성을 다하여 마침내 안전하고 건강한 현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현재 진행중인 핵심사업과 향후 비전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희 연구소에서는 올해 ‘업종별 통합 데이터 수집 플랫폼 기반 근로자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및 실증’이라는 산자부 과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람과환경연구소와 저의 철학이 녹아있는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종을 대상으로 노동자 건강관리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사업장에서 실증하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산업보건은 노동자가 보다 건강하도록 돕는 일입니다. 
4년간 이를 개발하고 사업장 실증을 통해서 현장에 도움이 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현장에서 노동자 건강관리를 보다 쉽고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사람과환경연구소가 나아갈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산업보건 및 산업환경에 대한 대표님의 신념이나 철학에 관해 말씀해주십시오. 
지난 30년간 현장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이 일하다 아프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한 분야에만 매진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산업환경의 위험성 해소와 작업환경 측정 등 현장 컨설팅을 통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보다 나은 산업환경을 정립하는 일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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