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사고사망자는 828명으로 ’20년 대비 54명 감소하고, 사고사망만인율은 0.43으로 ’20년 대비 0.03p 감소해 ’99년 사고사망 통계 작성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1년 산재 사고사망 현황을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417명(50.4%), 제조업 184명(22.2%) 등 건설·제조업에서 70% 이상 발생했고, 그밖의 업종에서는 227명(27.4%) 발생했다.
사고사망자 수는 ’20년 대비 건설업(△41명)·제조업(△17명)은 감소, 그 밖의 업종(+4명)에서는 증가했고, 사고사망만인율은 건설업 1.75(△0.25p), 제조업 0.46(△0.04p), 그 밖의 업종 0.17(△0.01p)로 ’20년 대비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5~49인’ 352명(42.5%), ‘5인 미만’ 318명(38.4%) 등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전체의 80.9%가 발생했으며, ‘50~299인’ 110명(13.3%), ‘300인 이상’ 48명(5.8%)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20년 대비 ‘5~49인’(△50명), ‘50~299인’(△21명)은 감소, ‘5인 미만’(+6명), ‘300인 이상’(+11명)은 증가했다.
재해유형별로는 떨어짐 351명(42.4%), 끼임 95명(11.5%) 등 대부분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로 예방 가능한 재래형 사고는 전체의 53.9%이며, 부딪힘(72명), 깔림·뒤집힘(54명), 물체에 맞음(52명)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20년 대비 끼임(△3명), 깔림·뒤집힘(△10명), 물체에 맞음(△19명) 등 대부분의 유형에서 감소했으나, 떨어짐(+23명)에서는 증가했다.
권기섭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사망사고 감축을 최우선으로 하여 정책 역량과 수단을 총 동원한 결과, ’20년에 비해 54명이 감소한 828명으로 줄었으나, 여전히 기업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 미흡하고 소규모사업장 중심으로 추락·끼임 사고가 다발하는 등 소규모 건설·제조현장의 안전보건 관리 역량이 아직은 부족한 실정이므로 올 한해도 정부는 지속적인 산재 사망사고 감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며 ’21년 사망사고 통계에서 나타난 추락, 소규모사업장, 고령자·외국인·특고 사망자 증가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년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는 만큼 기업들은 사망사고 감축을 위해 안전에 대한 무관심, 위험의 방치, 안전수칙과 작업절차 미준수에 대한 묵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관리해 나가고, 현장 노동자들도 반드시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재차 당부했다.

◇업종별 사고사망자
건설업의 경우 ’20년 458명에서 ’21년 417명으로 41명 줄었다. 공사금액별로는 ‘1~50억원 미만’ 168명(40.3%), ‘2천만원 미만’ 68명(16.3%), ‘2천만원~1억원 미만’ 62명(14.9%) 등 50억원 미만 소규모 현장에서 전체의 71.5%가 발생했으며, ‘800억원 이상’ 43명(10.3%), ‘120~800억원 미만’ 35명(8.4%), ‘50~120억원 미만’ 35명(8.4%)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20년 대비 ‘2천만원~1억원 미만’(△4명), ‘1~50억원 미만’(△55명), ‘120~800억원 미만’(△25명)에서는 감소, ‘2천만원 미만’(+26명), ‘50~120억원 미만’(+7명), ‘800억원 이상’(+12명)에서는 증가했다.
재해유형별로는 건설업 사고사망자 417명 중 떨어짐 248명(59.5%)으로 절반 이상 발생했으며, 부딪힘 37명(8.9%), 물체에 맞음 30명(7.2%), 깔림·뒤집힘 26명(6.2%), 무너짐 25명(6.0%)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20년 대비 물체에 맞음(△12명), 깔림·뒤집힘(△7명), 부딪힘(△1명)에서 감소, 떨어짐(+12명), 무너짐(+1명)에서 증가했다. 
주요 기인물별로는 건축·구조물 239명(57.3%)으로 절반 이상 발생, 기계·장비 108명(26.0%), 부속물 및 설비 41명(9.8%)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20년 대비 건축·구조물(△12명) 및 부속물 및 설비(△46명)에서 감소, 기계·장비(+15명)에서는 증가했다.
건축·구조물을 세부 기인물별로 보면 지붕공사 47명(19.7%), 단부·개구부 30명(12.6%), 강관·시스템 비계 16명(6.7%), 달비계15명(6.3%), 이동식 비계 12명(5.0%)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20년 대비 단부·개구부(△5명), 강관·시스템 비계(△3명)에서 감소, 이동식 비계(+2명)에서 증가했다.
기계·장비를 세부 기인물별로 보면 트럭류 28명(25.9%), 고소작업대 25명(23.1%), 굴착기 24명(22.2%), 이동식크레인 9명(8.3%), 타워크레인·항타기 5명(4.6%), 콘크리트 펌프카 3명(2.8%) 순으로 많이 발생했으며, ’20년 대비, 이동식크레인(△6명)에서 감소, 트럭류(+13명), 고소작업대(+4명), 굴착기(+7명), 타워크레인(+1명), 항타기(+3명), 콘크리트 펌프카(+1명)에서 증가했다.
제조업은 ’20년 201명에서 ’21년 184명으로 17명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5~49인’ 93명(50.5%), ‘5인 미만’ 42명(22.8%) 등 제조업 사고사망자의 73.3%가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했고, ‘50~299인’ 34명(18.5%), ‘300인 이상’ 15명(8.2%) 순으로 발생했다.
’20년 대비 ‘5~49인’에서는 사고사망자가 감소(△27명), ‘50~299인’은 동일, ‘300인 이상’(+6명), ‘5인 미만’(+4명)에서는 증가했다.
재해유형별로는 사고사망자 184명 중 끼임이 58명(31.5%)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떨어짐 47명(25.5%), 물체에 맞음 17명(9.2%), 부딪힘 12명(6.5%), 깔림·뒤집힘 12명(6.5%)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20년 대비 끼임(△2명), 물체에 맞음(△7명), 부딪힘(△2명), 깔림·뒤집힘(△3명)은 감소, 떨어짐(+6명)은 증가했다.
작업내용별로는 주로 기계기구, 설비 설치·보전작업(76명, 41.3%), 운반, 상·하역 및 운전작업(54명, 29.3%)에서 사고사망자가 발생했으며, ’20년 대비 대부분의 작업내용에서 감소했으나, 물체의 가공, 취급작업은 증가(+3명)했다.

◇인적속성별 사고사망자 
‘60세 이상’ 고령근로자가 352명으로 전체 사고사망자 828명의 42.5% 수준이며, ‘50~59세’ 251명(30.3%), ‘40~49세’ 117명(14.1%), ‘30~39세’ 71명(8.6%), ‘18~29세’ 37명(4.5%)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20년 대비 ‘50~59세’(△41명), ‘40~49세’(△20명), ‘18~29세’(△5명)에서는 감소, ‘60세 이상’(+5명), ‘30~39세’(+7명)는 증가했다.
외국인 사고사망자는 102명으로 전체의 12.3% 수준이며, ’20년 대비 8명이 증가했고, 건설업에서 42명(△4명), 제조업에서 34명(△4명), 그 밖의 업종에서 26명(+16명) 발생했다.
산재승인(유족급여)을 기초로 하는 사고사망 통계 집계 방식으로 인해 산재보험 적용 대상이 되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이하 특고) 및 중소기업사업주의 사고사망이 포함돼 있으며, 산재보험 적용 대상이 되는 특고 직종이 지속 확대됨에 따라 ’21년 특고 사고사망자는 36명으로 ’20년 대비 7명 증가했다.
직종별로는 퀵서비스기사 18명(50%)으로 가장 많았으며, 화물차주 9명(25%), 건설기계종사자 7명(19.4%), 택배기사·대리운전기사 1명(2.8%)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20년 대비 건설기계종사자(△4명), 택배기사(△1명)는 감소, 화물차주(+8명), 퀵서비스기사(+3명), 대리운전기사(+1명)는 증가했다. 중소기업 사업주(300인 미만) 사고사망자는 5명으로 ’20년 대비 1명 감소했다.

◇지역별 사고사망자 
광역지자체별로 보면 ’21년 한 해 동안 50명이 넘게 사고사망자가 발생한 곳은 경기 221명(26.7%), 경남 81명(9.8%), 경북 67명(8.1%), 서울 66명(8.0%), 충남 56명(6.8%), 부산 54명(6.5%) 등 6곳이다. 
’20년 대비 사고사망자 수가 증가한 곳은 전북(+6명), 경남(+4명), 제주(+4명), 경북(+3명), 충남(+3명), 강원(+2명) 등 6곳이며, 감소한 곳은 서울(△19명), 경기(△14명), 충북(△12명), 대전(△8명), 인천(△6명), 대구(△6명), 광주(△4명), 울산(△4명), 부산(△1명),세종(△1명), 전남(△1명) 등 11곳이다.
전체 만인율 0.43을 넘는 곳은 강원(0.90), 전남(0.72), 경남(0.70), 경북(0.68), 전북(0.64), 충남(0.62), 세종(0.53), 충북(0.52), 부산(0.49), 울산(0.47), 경기(0.46), 제주(0.44) 등 12곳이다.
기초지자체별로 ’21년 한 해 동안 10명 이상 사고사망자가 발생한 곳은 경기 화성시(32명), 경기 평택시(21명), 경남 창원시(18명), 경북 포항시(14명), 경기 파주시(13명), 인천 서구(12명), 경기 용인시(12명), 부산 사하구(11명), 경남 김해시(11명), 경기 수원시(11명), 경기 포천시(10명), 울산 울주군(10명),경기 남양주시(10명), 경기 김포시(10명), 경기 부천시(10명) 등 15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