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 발전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했지만 더불어 발전의 결과들로 인한 공해문제와 산업재해로 끊임없이 인간의 삶과 노동의 질을 괴롭혀 왔다. 
70, 80년대 초기의 산업재해는 안전과 보건에 대한 인식도 부족한 상황에서 소음성난청, 진폐증, 중금속 및 화학물질에 의해 주로 발생하였고 특히나 전자, 섬유, 철강과 조선, 자동차 등 노동집약형 산업에서 직업병 환자가 많이 발생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많은 사업장에서 작업 과정 중 발생하는 불편하거나 바람직하지 못한 작업조건과 과도한 신체 부담이 오랜시간 신체의 특정 부위에 누적되어 나타나는 작업관련성 질환인 ‘근골격계질환’의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근골격계질환’이란 산안법 규정에 따르면 ‘반복적인 동작, 부적절한 작업자세, 무리한 힘의 사용, 날카로운 면과의 신체접촉, 진동 및 온도 등의 요인에 의하여 목, 어깨, 허리, 상·하지의 신경·근육 및 그 주변조직 등에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2020년도를 기준으로 약 1만명의 업무상질병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중 약 70%는 부담작업과 요통에 의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근골격계 질환의 개인의 영역에서 산업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관련 법령에서는 사업주의 구체적인 조치의무를 강화하여 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12장에 근골격계부담작업으로 인한 건강장해 예방조치를 정하도록 위임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유해요인조사, 작업환경개선, 의학적 조치, 유해성 주지 및 근골격계질환 예방관리 프로그램의 수립·시행을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규정을 바탕으로 갑을산업보건센터에서는 의학적 조치 및 근골격계질환 예방관리 프로그램을 수립하여 BCS(Body Care System)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평가는 높게 나타나고 있다.

BCS(Body Care System)란 프로그램 대상자를 선정하여 전문가 면담을 통해 의학적 기초상담을 실시하고 개인별 체형 및 움직임을 평가하여 개인의 체형과 호소하는 통증에 맞춰 근육별 스트레칭 또는 운동 방법을 개인/단체 운동프로그램으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BCS 프로그램의 주요 대상은 근골격계질환 증상 설문조사 시 요주의자/유소견자, 의학적 관리가 필요하거나 근골격계질환으로 인한 산재 요양승인자, 사내 근골격계질환을 예방하고 초기 치료를 위해 건강증진활동이 필요한 근로자이다. 대상자는 근골격계질환에 기초하여 의학적 상담을 진행하며 근골격계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관절인 목, 어깨, 허리-골반, 무릎 등 중요 골격에 대한 신체의 관절가동성과 안정성을 평가하는 FMT(functional movement test)와 3만7,000명 신체 데이터 기준 통합 신체 등급을 제공하는 3D 체형분석기인 모티피지오 장비를 통해 개인별 근골격계 상태를 평가할 수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근골격계질환의 조기 발견과 초기 치료가 가능하며 건강한 작업환경 조성 및 근골격계질환의 사전예방을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운동프로그램은 1:1 개인별로 진행하는 운동프로그램과 1:10으로 진행하는 그룹 운동프로그램이 있으며 총 6회/10회 프로그램 진행 가능하다. 작업관련성 근골격계질환의 발생이 급증하는 시대에 발맞춰 움직일 수 있는 근골격계질환 예방관리 프로그램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산업안전보건에 있어서 예방은 무엇보다 중요한데 현재 대부분의 현장에서는 사후관리에 대부분의 시간과 비용을 사용하고 있다. 
만약 사후관리(치료)에 100이라는 비용과 시간이 소모된다면 예방에는 “30”이면 가능하다고 한다. 예방관리 프로그램의 실행은 개인의 삶의 질 향상과, 생산성 증대, 노·사간의 신뢰성 향상과 기업이미지 개선에도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생각되며 사업장들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움직일 수 있는 준비의 필요성이 보인다. <문의: 갑을산업보건센터 051-362-4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