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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칼럼] 사람 vs.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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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29  17: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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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교식 숭실대학교 안전보건융합공학과 교수

2021년 1월은 유난히도 추웠습니다. 이런 현상도 온난화의 여파라고 하니 참 세상일이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61년생인 제가 히트텍을 마침내 사입게 되더라구요. 덕분에 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며칠을 아주 평화롭게 잘 보낸 듯합니다. 나이에 맞게 산다는 것에는 이런 것도 포함되는 것일까요?
사람은 다른 동물에 비해 근력이나 청력, 시력 등 생존에 필요한 육체적인 기능이 매우 열악합니다. 다만 두뇌의 사용에서 다른 동물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며 이러한 것들이 사람의 수명을 다른 포유류에 비해 매우 길게 하는 요인 중 하나라고 합니다. 아래 그림은 1997년 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실린 논문의 일부로서 포유동물의 분당 심박수에 따른 수명을 나타낸 세미로그 그림입니다. 심박수에서 35배, 수명에서 20배 차이가 나는 대상들에 대한 자료임에도 사람을 제외하고는 그래프가 경향성을 매우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분당 약 600회를 뛰는 생쥐의 심장이나 분당 15회 정도 뛰는 고래의 심장이나 일생동안의 총 심박수는 비슷하다고 봐야 할 듯합니다. 

   
 

내친김에 그림에 등장하는 포유류와 연관된 음악 몇 곡 들을까요? 디즈니의 미키마우스 주제곡 (https://vlfehfdl.tistory.com/309), 화면속 많은 동물 중 개코원숭이 라피키가 유독 돋보인 ‘라이언 킹’의 주제가 (https://www.youtube.com/watch?v=GibiNy4d4gc),  뮤지컬의 스테디 셀러 ‘캣츠’의 못난이 고양이 그리자벨라가 부르는 ‘Memory’ (https://www.youtube.com/watch?v=8gd_ohoPzYc), 강아지~개 짖는 소리가 인상적인 ‘How much is that doggie in the window’ (https://www.youtube.com/watch?v=safoNysTrbE)를 링크합니다. 나이 든 세대는 ‘뽀빠이’, 요즘 세대는 ‘파파이스’로 알고 있는 애니메이션 ‘Popeyes’에서 주인공이 분주히 뛰어갈 때 나오는 ‘Donkey serenade(Ass는 나귀임)’를 (https://www.youtube.com/watch?v=RRECqfTLbfU) 뮤지컬 커튼콜 곡으로 우리 젊은이들이 유쾌하게 부른 것으로 링크하고, ‘라이언 킹’에 삽입된 곡인 ‘Lion sleeps tonight’을 (https://www.youtube.com/watch?v=QJExlUE2nnY), 만시니 악단의 ‘Baby elephant walk’을 (https://www.youtube.com/watch?v=b1z4JfxFb6c), 범고래와 소년의 우정을 그린 ‘Free Willy’를 (https://www.youtube.com/watch?v=cMydOQEqhqE) 연결합니다. 그러고 보니 동물과 관련된 곡이 꽤나 많습니다. 
사람의 두뇌는 체중의 2~3%를 차지하나 산소소비량은 신체 전체의 20~25% 정도라고 합니다. 사람은 이처럼 두뇌를 잘 사용하여서 말의 빠름을 대신할 자동차를, 바다를 헤엄치는 대신 배를, 새들의 비행을 대신할 비행기를, 코끼리의 힘을 대신할 포크레인을 개발했고, 이를 활용하여 지나치리만큼 지구의 자원을 독점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포유류와 조류가 온혈동물로서 몸의 체온을 일정범위에서 유지시킵니다. 포도당의 흡수율이 40%정도라고 하니 체내로 들어간 음식물이 최대 60%가 체온유지 등에 사용되는 셈입니다. 대소변 등으로 체외로 배출되는 양을 고려하더라도 상당량이 체온유지에 사용됩니다. 곤충을 비롯한 대부분의 동물들이 변온동물로서 이들에 비하여 포유류나 조류는 체온유지에 많은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대신 온혈동물들은 변온동물과 비교해 보면 온도에 구애받지 않고 활동할 수 있는 자유를 얻었죠. 온혈동물은 소화에 많은 에너지 사용해야 하는데 사람의 경우 음식을 익혀 먹음으로써 소화를 쉽게 하여서 소화기들이 사용할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뇌가 사용할 수 있게 해 준 셈입니다. 두뇌를 이용한 과학과 의학의 발달로 원시시대에는 위의 그림대로 30세 전후였던 인간의 평균수명이 80세로 대폭 늘어났을 것입니다. 다음에는 체중과 수명에 관한 얘기를 좀 더 할까 합니다.

사족1: 세인트루이스 소재 워싱톤 대학의 뇌과학자인 마커스 라이클(Marcus Raichle) 석좌교수는 “사람 몸무게 중 2%에 불과한 뇌 신경세포에서 사람이 사용하고 있는 전체 에너지의 약 20%를 사용하고 있다”고 했답니다. 다이어트 하시려면 머리를 많이 씁시다.
사족2: 식사후 졸린다면 소화기들이 뇌로 갈 혈액을 끌어다 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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