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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정완순 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장사고사망자 83명 이하로 줄이는 것이 금년도 경영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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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27  10: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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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 공단 공채1기로 입사… 32년간 한길만 걸어온 ‘공단 맨’

   
 

정완순 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장은 ’88년 안전보건공단 공채 1기로 입사해 현재까지 32년여를 오로지 공단 맨으로 활약해 왔으며, 현재는 서울 강원권의 안전보건을 책임지고 있다. 이전에는 공단 운영지원실, 경영기획실 근무 등 경영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며 ‘KOSHA Focus 46’ 수립·추진 등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세계적 감염병으로 온 세계가 숨죽이고 있는 요즘, 코로나19로부터 산업현장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 정완순 본부장을 만나 코로나19 대응활동과 특별기획점검 계획 등에 관해 들어봤다.  

   
▲ 정완순 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장과 대담을 하고 있는 본지 발행인 이선자 사장

많은 분들이 안전보건공단을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그래도 혹시 자세하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공단의 업무와 역할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일을 하다보면 주위에 여러 가지 위험요인들이 상존하고 있고 유해한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서 이로 인해 많은 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개별기업에서는 일하는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작업현장에 대한 위험관리를 스스로 실시해야 합니다. 공단에서는 사업주가 이러한 위험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기 위해 산업재해예방에 관한 연구 개발 및 보급, 기술 및 교육지원과 위험한 기계기구에 대한 안전인증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 열악한 작업환경으로 인해 직업병이 발생하거나 그런 우려가 있을 때 사업장으로부터 요청이 오면 작업환경을 측정하고 개선대책을 마련, 제공하는 기술지원사업도 수행합니다. 아울러, 아주 영세하거나 열악한 사업장에는 안전장치를 직접 설치 할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이나 낮은 금리로 융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공단은 사업주가 산업재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근로자들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도와주는 산업재해예방 전문기관입니다. 

올해 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가 창립 30주년을 맞았는데요. 30주년을 맞은 소회와 서울광역본부에 관해 소개해주십시오. 
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는 지난 ’90년 2월 27일 서울 청담동 청사에서 개원한 이래 서울지역의 산업재해예방을 위해 30년 동안 노력해왔습니다. 서울지역 산업현장의 안전보건 수준을 향상시키고 안전문화를 선도하는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개원 당시 사고사망자 수를 보면 10만명당 22.5명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2.1명으로 10배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올해 3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활동을 되돌아보면서 정부의 ‘산재 사고사망자 절반 줄이기’ 정책에 맞춰 경영목표 달성에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강원지역본부, 서울북부 및 강원 동부지사와 함께 특별기획점검, 안전·보건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서울시, 강원도 등 지자체와 함께 안전보건교육, 재해예방 시설자금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지역의 산업안전을 위한 올해의 사업방향을 알 수 있을까요?
서울광역본부는 서울지역은 물론 강원지역까지 포함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광역권역의 경영목표는 사고사망자를 ’19년 103명에서 83명으로 줄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관내 전체 사업장의 과거 사고사망 발생 현황을 분석해 우선 위험이 높은 사업장을 분류하고 그중에서 △사고가 많이 나는 곳 △사업대상이 명확한 곳 △사업효과가 확실한 곳을 선정, 맞춤형 관리를 해나갈 계획입니다. 또 건설현장의 떨어짐, 제조현장의 끼임, 충돌, 질식 등 4대 악성사고를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노동부 지자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점검대상을 확대함은 물론 산재예방에 소홀하거나 개선요구를 받고도 개선 조치를 하지 않는 현장에 대한 행정조치 의뢰를 확대해 안전보건 조치가 꼭 이행되도록 하겠습니다.
안전보건은 정부와 공단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과제입니다. 다양한 계층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며, ‘안전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관심과 참여를 통해 완성되는 것’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겠습니다. 

현재 고용노동부와 함께 특별기획점검을 실시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말씀해주십시오.
올해는 노동부와 연계해 지난해 산재사망사고 감소에 크게 기여한 긴급대책, 즉 패트롤을 특별기획점검으로 정식 사업화해 실시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업장’, ‘불시’ 그리고 ‘현장중심’의 3가지 키워드로 작년에 집중했던 건설업은 물론 제조업의 끼임사고까지 확대해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중 ‘모든 사업장’의 경우 기존에 일부 사업장만 샘플링하여 점검하던 방식에서 전수 조사 및 점검이라는 방식으로 전환했으며, 이를 위해 사고사망과 관련성이 적은 사업은 통폐합, 잠정 중단하고, 사업내용도 추락 및 끼임에 집중했습니다. 
‘불시점검’과 관련해서는 사업장에 사전예고 없이 불시에 방문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사업장과 방문일시를 협의하고 조정한 후, 약속된 날에 방문을 했었는데 이번 특별기획점검은 ‘있는 그대로의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불시점검 방식으로 전환한 것입니다.
‘현장중심 점검’의 경우 기존 행정과 서류중심의 점검·감독 업무에서 현장의 실질적 위험요소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변경했습니다. 이를 위해 2인 1조의 점검반을 투입해 ‘정말 안 좋은’, ‘반드시 개선해야 하는’ 현장의 위험요인을 집중 점검·개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부 사업장이 아닌 모든 사업장을 무차별적으로 불시에 반복적으로 점검함으로써 현장에 “공단이 방문하면 추락·끼임재해 위험요소는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각인시키고 있습니다. 

28년만에 전면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이 지난 1월 16일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개정된 주요 핵심내용은 어떤 것이며, 현장에서 이해하기 힘든 법적 사항에 대해 설명해주십시오.
개정 산업안전보건법은 우리사회 안전을 비롯해 산업재해에 대해 높아진 국민적·사회적 관심을 반영한 법입니다. 전부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법적 보호대상 확대입니다. 산업안전보건법의 보호대상이 기존 ‘근로자’에서 ‘노무를 제공하는 자’로 개정,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보호대상이 됩니다. 
특히, 그동안 법적 보호를 받지 못했던 특수형태근로종사자나 플랫폼노동자 등도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둘째, 산재예방에 대한 책임 주체와 의무를 명확히 했습니다. 건설공사 50억원 이상 건설공사 발주자 및 가맹점 수 200개소 이상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안전보건 조치를 의무화했습니다. 
내년부터는 상시근로자 500명 이상 회사의 대표이사도 포함되며 대상 주체들은 안전보건계획 작성, 안전보건 교육 등을 실시해야 합니다.
셋째는 하청 노동자의 안전을 강화했습니다. 도급인의 책임 장소를 도급인 사업장 전체로 확대하고, 수은·납·카드뮴과 같은 위험물질 취급작업의 도급을 원칙적으로 금지했습니다.
이런 의무를 위반해 하청노동자가 사망할 경우 도급인은 7년 이하 징역, 1억원 이하의 벌금 규정을 두어 처벌 수준을 높였습니다.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공포와 충격 속에 놓여 있습니다. 이와 관련, 현재 서울광역본부에서 전개 중인 노동자 건강보호 활동을 소개해주십시오. 아울러 산업현장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대책과 당부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선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대응지침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1월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사업장으로의 전파를 막기 위해 노동부와 공단은 사업장 대응지침을 마련해 배포한 바 있습니다.
대응지침은 범 정부차원의 지침에 더해 사업장 차원에서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비치·지급하도록 했고, 의심환자는 즉시 격리한 후 1339로 신고하도록 했습니다. 
서울광역본부에서는 지난 2월에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미세먼지용 마스크 4만8천개를 확보, 서울 소재 사업장에 배포했습니다.
감염증 예방에 취약한 소규모 건설현장에 2만8천개를 비롯해 50인 미만 제조 사업장, 외국인 고용사업장 등에 전달했으며 특히, 중소기업벤처부와 협력해 외국인 관광객 접촉이 많은 노동자들에게 1만개를 전달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해 함께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시기입니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정부의 안내사항 등에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본부장님께서는 공단 본부 운영지원실, 경영기획실 근무 등 경영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계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관련 부서 재직 당시 추진한 대표적 업적이 있다면 소개해주십시오.
’88년 공단 입사 이래 연구원 정책연구실장 및 일선의 기관장 재임기간을 제외하고 20여 년간 경영기획실과 운영지원실에서 기획, 전략, 재무, 인사업무를 수행했습니다. 
경영기획실장 근무시 일선 기관별로 지역특성에 맞춘 타겟을 선정하고, 사업수행 과정과 성과를 상호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KOSHA Focus 46’ 계획을 수립·추진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운영지원실장으로 근무시에는 육아휴직제도 개선 등 일가정 양립, 업무생산성 향상을 위한 ‘근무혁신 10대 개선’을 추진했으며, 직원 ‘360도 역량진단’을 도입해 최적의 CDP설정을 통해 인사·교육제도를 개편하는 등 직원들의 역량강화와 활기찬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끝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산업현장을 만들기 위해 국민들께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산업현장에서 안전보건은 지속가능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숙련된 노동력 상실로 인한 비용을 최소화하고 지속적인 경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안전보건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요구됩니다. 
이를 위해, 사업주는 안전이 선택이나 배려가 아닌 보장해야 할 의무임을 인식하고 안전에 책임을 다해야 하며, 노동자는 나와 동료 노동자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안전임을 인식하고 이를 반드시 실천해야 합니다. 
덧붙여 국민들께서도 안전은 모든 사람이 참여를 통해 완성하는 문화임에 공감하고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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