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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보건관리자] 안지수 (주)한라 보건실장“교육자 상담자 대변인 역할 통해 보건문화 인식시킬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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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27  10: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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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SH한 안전보건활동’ ‘하하하 호호호’ 프로그램 전개

   
 

서해선 복선전철 제10공구 노반건설공사현장은?
“서해선 복선전철은 충남 홍성군에서 경기도 화성시까지 총 연장 90km 10개 공구로 구성되어 3조8천2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사업으로 이중 저희 현장은 마지막 열번째 구간인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일대에서 시공중에 있습니다. 터널 5개소, 교량 6개소, 토공 및 정거장 2개소의 구성으로 광범위한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는 공사 특성으로 인해 매우 어려운 환경속에서 2015년 실착공 이후 무재해를 목표로 안전보건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보건관리 프로그램… ‘하하하 호호호’

   
 

“‘FRESH한 안전보건활동’과 ‘하하하 호호호’ 프로그램입니다. 근로자를 가족같이 생각하고(Familiar), 보다 나은 근로환경을 제공하여 편안하게 해주며(Relax), 최소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주고(Economic), 작은 것 하나 진심을 담아(Service) 위험으로 지켜주는(High-quality)를 내포하는 것이 ‘FRESH 안전보건활동’입니다. 더불어 진정 어린 조언과 도움이 될 수 있는 조력자 역할을 통해 건강한 방향과 희망의 기회를 제공해 행복한 결과를 도출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 ‘하하하호호호’입니다.”

현재 수행 업무는… 근로자 건강관리 프로그램
제가 수행하고 있는 업무는 앞서 말씀드린 ‘하하하 호호호’ 근로자 관리 프로그램입니다. 근로자와 함께하는 해피바이러스 릴레이를 통해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 함께 웃는 밝은 현장을 유도해가고 있으며, 프로그램을 통해 건설업에서 관리하기 어려운 인력관리를 보다 쉽게 처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근로자들에게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열람할 수 있는 건강상담 알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취약계층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아낌없이 나눠주고, 바꿔주고, 다시주자라는 의미의 ‘아나바다’ 운동도 전개하고 있습니다. 턱끈, 귀마개, 방진마스크 등과 같은 소모성 보호구를 부족함 없이 지원해주고 이를통해 근로자에게 간접적으로 보호구 착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발적 착용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매서운 겨울 추위속에서 고단함을 함께 나누고자 시작한 간식차 이벤트도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프레쉬벅스라는 이동식 카페와 교육장에는 아이스크림 냉장고가 설치되었고, 매서운 겨울에는 따뜻한 어묵과 떡볶이로 무장한 이동식 분식차량 활동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작은 활동들이지만 이 시간을 통해 근로자들과 소통하며 행복한 일터, 웃음이 가득한 일터, 근로자 중심의 일터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특색있는 프로그램은… 웃음교실, 우울증 예방 등
“안전사고 예방에는 근로자들의 심리적 요인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분기별 보건소 연계 활동으로 웃음교실, 우울증예방, 금연프로그램, 근골격계질환예방 등 건강과 관련된 유익하고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며 동시에 자가진단 치료 프로그램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근로자의 날과 어버이날에 함께 레크레이션 활동을 진행하며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건설업 특성상 가족과 떨어져 숙소에서 생활하는 근로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카네이션과 다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외국인 근로자들과 식사자리를 마련해 함께 나누며 그들의 어려움을 세심히 살피고 있습니다.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시작한 작은 보건활동들을 통해 건강에 대한 근로자들의 인식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보건에 대한 신념이나 가치는… 유연한 보건교육

   
 

“근로자 스스로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하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강요보다는 점 더 유연한 방식으로 장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보건교육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식변화에 있어 저의 역할은 근로자들의 보건인식이 서서히 바뀔 수 있도록 건강지식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주고,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듣고 대변해주며, 안전한 근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근로자는 자연스럽게 보건문화를 받아들이고 안전한 환경에서 스스로의 건강을 돌보며 근무하는데 보건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람 있었던 순간… 근로자들의 웃는 얼굴
“저는 간호사입니다. 산업 간호에 대한 관심으로 2012년 처음 건설현장 보건관리자로 이직했습니다. 큰 기대를 안고 시작했지만 업무상 애로점도 적지 않았습니다. 어려운 시기가 있었지만 저희 현장 직원들의 도움으로 적응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 왔습니다. 혼자만의 고민이 아닌 근로자, 모든 관리자가 소통하며 하나씩 만들어간 결과 대외 여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참가해 많은 수상을 하게 됐고, 2019년 근로자 건강증진 활동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결과는 근로자의 생각과 행동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시는 근로자들, 매일 변화해가는 근로자들을 보며 매 순간이 보람되고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건설현장 보건관리는 사치?… 눈 앞의 위험요소에만 집중해 왔기 때문
“옥외작업은 무더운 여름, 매서운 한파, 최근 미세먼지 등 제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다 건강과 직결되어 보였지만 건설현장에서 보건, 즉 건강관리는 사치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먼 미래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직업병보다는 당장 눈앞의 위험요소에 더 집중해 왔기 때문이죠.
늘 위험이 존재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현장에서 ‘당장 앞에 보이는 위험요소를 개선해 나가기도 벅차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 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적도 많았습니다. 
실제 위험앞에 바쁘게 일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하나 생각하며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시간도 있었습니다. 몇 년, 수십년을 열악한 환경에서 근로하셨기에 어쩌면 그 환경에 익숙해진게 아닐까? 그 익숙함을 깨고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 변화를 시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부단히 노력중에 있습니다. 그 노력이 닿아서일까요? 요즘은 현장에 나가면 보건에 대한 익숙함이 다가오는걸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걱정이 많은데… 예방 위해 부단히 노력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어요. 온 나라가 코로나19로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현장 근로자를 지키기 위해 저희 안전보건팀이 질병관리본부 역할을 하며 예방 활동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일용직 근로자들이 여러 현장을 거쳐 왔다는 점과 단기간 작업에 임하며 다양한 연고지라는 것만으로도 위험요소는 충분합니다. 저희도 함께 숙소를 사용하는 단체생활로 인해 집단감염을 우려해 현장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요. 예방에 대한 활동계획을 세우고, 매일 체온측정을 통해 이상 근로자를 확인하고, 마스크를 지급하며 착용에 대한 지도와 개인위생에 대해 교육을 수시로 전파하고 있습니다. 또한 숙소 사무실 화장실 등 전 구역을 주2회 소독하고 전근로자에게 휴대용 손 소독제를 나눠주는 등 현장 관리자분들과 함께 다방면으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실행해가며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현장 작업환경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 노출돼 있기에 늘 위험은 존재합니다. 코로나19 뿐만 아닌 근로자 질병에 대한 예방책은 당연하게 진행돼야 하는 부분이지만 ‘너무도 당연시하게 지켜지지 않았던 부분이 많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건설현장에서 위생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지나가더라도 아낌없는 지원과 환경 개선으로 더 나은 근로환경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조금 더 쾌적한 환경에서 근로자들이 건강을 유지하며 작업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건설업 보건관리자로서 목소리를 조금 더 내보려고 합니다.” 

직업적 소신… ‘Heath management for better life’
“‘Heath management for better life’ ‘더 나은 삶을 위한 보건관리’라는 타이틀로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근로자들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근로자들께 든든함 힘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예전 보건교육 중 ‘저는 정말 여러분이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진심을 담아 말씀드렸어요. 누군가 대답하셨어요. ‘네, 건강해야죠. 다 먹고살려고 하는건데…’ 
삶에 있어서 일은 뗄 수 없는 관계에요. 어쩌면 가정에서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현장의 작업환경은 건강을 유지하는 필수조건이기에 그들의 삶의 선상에 있는 보건관리자의 역할을 최대한으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합니다. 근로자들의 건강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그날까지요. 또 필요로 하는 한 보건에 관한 공부와 지속적인 자기개발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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