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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보건관리자] 장유진 대림산업 안전체험학교 보건관리자“체험교육 통해 건설현장 보건의 중요성 알리고 싶어”
김병용 기자  |  safetyin@safety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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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7  13: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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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안전교육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도입하고 임직원 및 협력업체 직원들의 안전보건활동 실행력 강화를 위해 건립 운영하고 있는 시설이 ‘안전체험학교’이다. 장유진 보건관리자는 이곳에서 CPR 및 응급처치 관련 교육을 담당하며 체험교육을 통한 보건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있다. 간호장교 할머니와 보건진료소장 어머니, 그리고 장유진 보건관리자까지 3대째 간호사를 이어오고 있는 장유진 보건관리자를 안전체험학교에서 만났다.

 


안전체험학교에서 하는 일?… 보건 체험은 세가지

   
 

“현재 안전체험학교에서 보건강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몸으로 직접 부딪히며 느껴보는 체험교육을 통해 보건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안전체험학교 19가지 컨텐츠 중 보건관련 체험은 CPR 및 응급처치, 중량물, 밀폐공간 등 세가지로 구성돼 있습니다.
첫 번째 교육은 CPR 및 응급처치입니다. 심폐소생술과 AED 사용법 교육을 통해 응급상황 발생 시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는 준비된 목격자를 양성합니다. 직접 마네킹을 대상으로 가슴압박을 실시하고 AED 패드를 붙여 제세동을 실시하며 신속, 정확, 안전하게 사람을 구조하는 훈련을 받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이물질에 의한 기도 폐쇄 상황 발생 시 복부 밀어내기를 통해 사람을 살려내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 시간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실생활에도 많이 발생됩니다. 몸이 기억할 수 있도록 실습을 통한 응급처치법을 배움으로써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두번째 교육은 밀폐공간입니다. 밀폐공간 작업 시 산소농도 부족, 유해가스 질식 등 안전사고에 대비해 작업 전 안전점검 요령 및 수칙 등을 교육합니다. 질식사고 상황을 연출하고 5인1조가 한 팀이 되어 공기호흡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직접 구조 활동을 하는 훈련 체험입니다.
세번째 교육은 중량물 들기입니다. 중량물 인력 운반 시 일어날 수 있는 근골격계 질환에 대비해 중량물을 직접 운반해 보고 올바른 중량물 운반 수칙을 알려드립니다. 이 중량물 들기 체험시간에는 척추질환에 대한 잘못된 건강상식 바로잡기와 척추질환 예방법, 근력 강화에 대한 운동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교육합니다.
타사에도 체험학교가 있지만 저희 체험학교가 타사와 차별화되는 것은 보건교육을 간호사가 전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안전한 체험을 위한 건강 위험성 평가는 물론 보다 전문적인 건강 지식 전달과 건설업 보건 시스템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개인적 신념… 직접 체험 통해 스스로 깨달아야
“‘백문불여일견’ 백번 듣는 것이 한번 보는 것 보다 못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직접 경험해야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주입식 교육을 통한 지식전달은 기억이 오래가지 않습니다. 교육생 중 많은 분들이 ‘CPR교육은 받아봤지만, 어떻게 하는지 잘 생각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실제 응급상황에서는 주저하고 머뭇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이런 긴박한 순간에서 사람을 살리려면 어떤 대처를 해야 하는지 체험으로 몸이 기억할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림산업 전 직원을 신속, 정확, 안전하게 사람을 구해낼 수 있는 ‘준비된 목격자’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육을 받는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는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직접 체험을 통해 교육생 스스로 많은 것을 깨닫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체험학교 보건강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람 있었던 순간은?… 발표대회서 창의상 수상

   
▲ 산업간호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간호사로 병원에서 근무를 하다 산업 간호에 대한 관심이 생겨 건설현장 보건관리자로 이직하게 됐습니다. 소음과 분진에 노출된 열악한 환경, 처음 듣는 어려운 건설용어, 이른 출근 시간 등 혼란스럽고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첫 현장 직원들의 도움으로 바로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첫 현장 소장님이셨던 ‘김원웅 소장님’께서는 제가 생소한 건설현장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가르침을 주시고. 보건업무도 다양한 사례개발 등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며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지난 7월에는 대림산업의 안전보건 파트에 대한 관심과 건설업 보건에 대한 저의 열정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싶어 산업 간호 우수사례 발표대회에 참여했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성과로 산업 간호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직업건강협회장 창의상을 수상하게 되었고 발표 이후 많은 분들께서 대림산업 안전체험학교에 대한 관심을 가져 주셨습니다.
그 결과 직업건강협회 주관 ‘2019년 보건관리자 전국대회&안전체험학교’ 프로그램을 저희 체험학교에서 실시하게 됐습니다. 산업 간호 분야에서 근무하시는 많은 분들이 저희 체험학교를 방문해 체험 교육은 물론이고, 체험학교 운영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든 사람의 생각과 행동, 습관을 한순간에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작은 것 하나하나 바꾸고자 하는 노력의 시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은 대한민국 안전문화가 이렇게 잘 정착되고 성장할 줄 몰랐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보건도 마찬가지입니다. 보건에 대한 관심, 그 작은 변화를 시작점으로 건설업의 보건문화도 확고히 자리잡고 더욱 발전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어려웠던 순간… 건설현장 보건관리 인식 ‘열악’
“가만히 서 있는 것 조차 힘든 여름, 칼바람 부는 겨울에도 열악한 환경과 마주하며 근무하고 있는 건설노동자중 일부는 아직도 ‘건설현장에서 보건, 건강관리는 사치’라고 말씀하시죠.
제조업의 경우 보건관리업무가 체계적으로 일정 수준 자리잡혀 있지만, 건설현장에서 보건관리에 대한 인식은 아직도 열악합니다. 이런 분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내 몸은 내가 지켜야한다’ ‘건강관리의 주체는 바로 나’라는 의식 개혁입니다.
저는 건설업 종사자들의 생각을 바꾸고 보건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작은 활동부터 시작했습니다.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스트레칭 로프 운동을 전파하며 근로자들과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었고 그로인해 보건관리자를 귀찮게만 생각했던 근로자들이 서서히 변화되었고 소통을 통해 마음의 문을 열고 건강상담은 물론 현장에 대한 불만, 개선사항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보건관리자는 현장 내에서 보건관리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역할을 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건강 지식을 전달해주는 교육자이자 고민을 들어주는 상담자이며, 근로자들의 생각을 전달해 줄 수 있는 대변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보건관리자의 역량에 따라 현장의 분위기는 현저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작은 것 하나하나를 바꾸고, 근로자의 눈에서 현장을 바라보고 개선해나가고자 한다면, 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진정성 있는 보건 활동이 될 것입니다.”


직업적 소신, 3대째 간호사 업무

   
 

“저는 간호사라는 저의 직업에 남다른 자부심이 있습니다. 간호장교이셨던 할머니와 보건진료소장이신 어머니에 이어 3대째 간호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심을 다해 환자를 치료하고 지역사회 간호를 위해 노력하시는 저희 할머니와 어머니를 보며, 어릴때부터 진정성 있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습니다.
저의 목표는 건설업 보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발전시켜 안전문화만큼 선진화된 보건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입니다. 건설현장에서 안전에 비해 보건분야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낮습니다. 하지만 안전만큼 중요한 것이 보건입니다. 보건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고,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기본이 혁신이다’라는 대림산업의 슬로건처럼 가장 중요한 기본 중 기본은 바로 ‘건강’입니다. 체험을 통한 보건교육, 그 안에 건강의 길이 있습니다. 건강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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