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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보건관리자] 문혜진 서울시 동부병원 보건관리자“병원 안전보건분야 담당, 직원 건강증진 업무 중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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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28  16: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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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동부병원 문혜진 보건관리자의 경력은 그리 길지 않다. 하지만 간호사 경험을 살려 병원내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내며 주목받는 보건관리자로의 위상을 다져가고 있다. 특히 의료진 등을 비롯한 직원과 환자 모두를 케어해야 하는 병원 보건관리자의 역할을 슬기롭게 수행하고 있다. 보다 많은 학습을 통해 산업보건 지식 및 업무영역 확대를 꿈꾸고 있는 문혜진 보건관리자를 만나봤다.

 


병원보건관리자 역할, 일반사업장과 다르지 않아

“일반사업장과 마찬가지로 산업안전보건법상 보건관리자가 하는 일은 병원 안에서도 동일합니다. △법적 건강진단 진행 및 사후관리 △작업환경측정 시행 및 보고 개선활동 △도급협의체 회의 및 협력업체 법정건강진단 시행 감독 △보건과 관련된 적격보호구 구매 및 관리 지급 △물질안전보건자료의 게시 및 비치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심의·의결한 업무와 안전보건관리규정에서 정한 업무 등이 주요 업무입니다. 또한 △근골격계질환 유해요인 조사 △근골격계 질환 예방관리 △뇌·심혈관질환 발병위험도 평가 및 사후관리 △직무스트레스요인 측정 및 사후관리 △직원의 예방접종(A형 간염, B형 간염, 인플루엔자) 계획 및 시행 △원내 건강증진사업 및 보건교육 △업무상재해 공상처리 △상비 의약품비치 및 의약품 지급 △원내 순회점검·지도 및 조치 건의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의료기관은 감염병 관리 도중 감염이나 주사침 자상과 같은 특수한 업무상재해 및 환자나 내원객과 직원사이의 트러블 등이 발생할 수 있기에 해당 문제를 해결하고 중재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직원대상 건강증진사업이 주요 업무
“안전관리자와 함께 원내 산업안전보건의 모든 부분을 담당하며, 그중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들은 직원들 대상의 건강증진사업입니다. 직원들의 직무스트레스 해소와 감정노동 종사자 건강보호를 위해 원내 건강증진팀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병원 밖 ‘힐링 숲체험’은 자연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한 숲 체험을 통해 교대 근무와 불건강한 생활속에 약해진 면역력을 높이고, 감정노동으로 인한 직무스트레스를 해소합니다. 또한 노사합동감정노동 근로자 건강보호 캠페인을 벌여 감정노동 직원의 안전의식 고취와 일터에서의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분기별로 운영중인 ‘동부건강밥상’ 프로그램의 경우, 생활습관 병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전문의의 건강강좌와 현업 호텔주방장을 초빙한 건강식 조리시연으로 구성돼 있으며 참여한 직원에게 건강식을 가정으로 돌아가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재료를 제공해 직원 뿐만아니라 직원의 가족에게도 건강식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신규직원들의 빠른 적응을 돕고 긴장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치유의 화원’이라는 원예심리치료 프로그램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가는 중입니다.”

직원 건강 챙기는 것 중요
“동부병원과 처음 인연을 맺고 근무한 곳은 외래 주사실근무였습니다. 그 이후 원내 보건관리자 모집 공고를 보고 마음이 요동쳤습니다. 환자를 돌보는 일만큼 동료 의료진들과 그외 많은 직원들의 건강을 챙기는 일 역시 중요하다고 항상 생각했었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경험은 없었지만,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일이었습니다. 직원들의 보건관리가 잘 되면 그 혜택이 자연스럽게 환자들에게도 돌아갈 것이기에, 기꺼이 경험할 만한 직무라고 생각해 고민 끝에 용기를 내 지원했습니다. 다행히 좋은 결과가 있어, 보건관리자로 근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직원들 행복한 모습 볼 때 가장 큰 보람
“근무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하나를 꼽기 어려울 만큼 많습니다. 선임되어 처음 건강검진을 진행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사후관리를 위해 직원들 메일로 가지고 있는 질환의 설명과 식이요법, 운동방법 등 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자료들을 보내고 있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회신이 왔습니다. ‘세심하게 관리해줘서 감사하죠. 우리 병원에 보건관리자가 있어서 든든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메일을 받고 순간 눈물이 차오를 만큼 보람되고 기뻤습니다. 지금도 함께 숲 체험을 간 직원들이 해맑게 웃으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기만 해도 행복합니다. 돌이켜 보면 저는 직원들이 보건관리 활동을 통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환자들과의 트러블 가장 어려워

   
 

“물론 어려웠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특히 환자와의 트러블로 우리 직원들이 고통스러운 상황에 놓이고 괴로워하는 것을 보면 제 자식이 매 맞고 온 것처럼 화가 많이 나고 속이 상합니다. 시스템적으로 더욱 보강을 해서 소중한 직원들을 괴로운 일들로부터 보호하고 도와주고 싶습니다. 가끔은 저보다 의료현장 경험이 많은 간호사 선생님들과 의사선생님들을 대상으로 보건관리 활동을 해야 합니다. 이때도 많은 어려움을 느낍니다. 보건관리라는 분야가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이니 만큼 그 전문성에 대한 의구심도 존재할 것이고, 저 또한 스스로 고민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제가 더 열심히 공부하고 의료진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만들고 헤쳐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산업간호분야 더 공부하고파
“앞으로의 계획은 ‘산업간호’ 쪽으로 공부를 더 하고 싶습니다. 사실 간호사 면허를 취득하면서 얻은 지식만으로는 보건관리자로 근무하기에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현장의 특성과 각종 법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 등 산업안전보건법내의 보건관리자업무란 다종다양한 지식과 능력을 끊임없이 요구합니다. 이제 임상을 떠나 보건관리자가 된 이상 업무를 더 잘 수행해내기 위해서 끊임없이 공부하는 것만이 저 자신은 물론 제 보건관리 업무에 영향을 받는 근로자들 모두를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분야 안에서 롤 모델로 역할을 다하고 계신 많은 보건관리자 선배님들을 본받아 대학원 진학 등 추가 학습을 병행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싶습니다.”

 


서울시 동부병원은…

올해로 개원 90주년을 맞이한 서울시 동부병원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11개의 시립병원중 유일하게 서울의 중심부인 동대문구 용두동에 위치하고 있다. 201병상과 총 18개 전문 진료과 및 응급실·건강관리과·호스피스 완화병동·인공신장실 등을 운영하는 종합병원이다.
1929년에 부민병원으로 개원해 오랜 기간 시민들의 건강지킴이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16년에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해 환자안전과 높은 의료서비스 품질을 인정받았으며, 2014년 ‘환자안심병원’을 시작으로 현재 전 병동에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제도’를 시행, 시민의 간병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전문적이며 질 높은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06년부터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시작한 뒤, 보건복지부 지정 ‘호스피스 완화의료전문기관’으로서 말기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전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완화의료 도우미 제도’를 시행해 간병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환자 돌봄의 전문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 그 결과, 보건복지부의 2017년 호스피스 전문기관 지정사업 평가결과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대내외적인 인정을 받는 호스피스 선도병원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함께 전국 공공보건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 평가에서 2013년부터 매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지역사회 공공보건의료 발전에 크게 기여해 오고 있다.
서울 동부병원은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통한 ‘신뢰’와 행복을 부르는 건강한 ‘미소’를 핵심요소로 ‘모두가 믿을 수 있는 병원’, ’직원이 행복한 병원’ 조성 등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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