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안전학회(회장 안홍섭)는 지 7월 4일 코엑스에서 ‘건설현장 사망사고 반으로 줄이려면 무엇을 변화시켜야 하는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 디케이에스글로벌의 이동조 본부장은 ‘추락사고 기인물별 안전관리 개선 및 예방문화 정착’ 발표를 통해 “시스템 비계는 고강도의 파이프를 사용해 비계공의 작업시 피로도를 감소시켜 안전한 비계 작업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전난간 후행 설치로 인한 비계공 추락가능성을 선행 안전난간 공법으로 방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본부장은 “지상에서 조립 후 크레인으로 이송 작업이 가능해 안전성과 편리성을 동시에 고려했다”고 부연했다.

원영건업(주)의 천병조 전무는 ‘전문건설 산재사망 절반 줄이기 방안’ 발표에서 “지하층 공사시 단차 부위가 많기 때문에 안전통로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천 전무는 또 “안전난간을 설치하고 추락예방 안전망을 설치해야 한다”며 안전관리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비계 설치, 해체 작업 중 안전벨트 미 착용 사례가 비일비재하다”며 “안전보호구 착용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천 전무는 “고속절단기 사용을 금지해 각도 절단기로 개선하는 법제화를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천 전무는 “지하층에서는 안전벨트 부착형 소형 랜턴 착용 후 작업을 해야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며 안전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홍섭 회장은 ‘건설현장 추락사고 방지를 위한 접근 방법의 한계와 극복 방안’을 발표했다. 안 회장은 “추락사고의 근본원인은 ‘관리상의 결함’과 이를 방치하는 ‘상위 제도 및 환경’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설계단계부터 감리자의 ‘제3자 감시’가 필요하며 근로자개인별 상태 및 교육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명지대 이용수 교수는 ‘건설현장 추락사망사고 통계 분석을 통한 종합적 대책 방안’ 발표에서 “취약분야는 가설구조물, 20억원 미만의 소형현장, 공공분야보다는 민간분야 등이며 통계분석을 통해 근원적 원인을 분석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또 “불안전한 상태에서 몸의 중심을 잃고 떨어지는 사고가 빈번하기 때문에 안전모와 턱끈 등을 반드시 착용함으로써 두부골절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교수는 “안전제일의 개념으로 안전, 품질, 생산의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야 한다”며 “잠재된 위험도 발굴하고 3만불 시대를 맞이해 건설안전 선진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또 김동춘 동국대 교수, 주도종 대한산업안전협회 본부장, 유탑엔지니어링 양동일 전무, 한경대 이규진 교수, 대림산업(주)의 허옥 상무의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주도종 본부장은 “산업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국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작업발판과 안전시설 기본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