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칼럼
[문화칼럼] 음악이 있는 하이브리드 카페박교식 명지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
이여란 기자  |  safetyin@safety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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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28  10: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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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교식 명지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
주말, 여주의 따뜻한 봄 햇살을 느끼며 오랜만에 Chris Botti의 A thousand kisses deep을 들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n4K87zbQuY) 2017년 여름, 석양의 으스름한 빛과 가로등이 막 켜진, 늦은 오후와 저녁의 묘한 경계에서 스마트폰으로 이 곡을 스트리밍으로 틀면서 들었던 느낌이 너무 좋았는데, 따뜻한 봄날 들어도 좋네요. 
 

 이 곡은 동명의 영화도 있었다고 하고, 음유시인으로 잘 알려진 Leonard Cohen의 원곡을 트럼펫 연주곡으로 멋지게 편곡한 것입니다.(https://www.youtube.com/watch?v=46cSksKVzzs) 특유의 걸쭉한 목소리의 원곡을 듣노라면 가사의 내용은 차치하고라도 트럼펫 곡과는 너무도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곡이 몇 개 더 있습니다.
 La Campanella는 Paganini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 중 3 악장으로서 원래는 바이올린곡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r2E-5ACa-Q) 이보다 일반인들에게 더 친숙한 것이 바로 Liszt가 피아노곡으로 편곡한 것일 것입니다. 여러 연주자들 것이 있지만 악보를 역동적으로 보여주는 링크를 올립니다.(https://www.youtube.com/watch?v=H1Dvg2MxQn8)
 70년대말 ∼ 80년대초 방송에서 자주 틀어주던 Eruption의 One way ticket은 신나는 춤곡이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_jUtiKSf1Y) 이 곡의 원곡은 Neil Sedaca가 1959년 발표한 동명의 곡입니다.(https://www.youtube.com/watch?v=xGGU-15Tt6M) 박진영이 부른 Honey는 (https://www.youtube.com/watch?v=5IBpMPF0zCw) Stevie Wonder의 Superstition이 원곡이라고 하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AjsVWSHw5fQ) 그렇다면 박진영이 정말 멋들어지게  편곡한 것입니다. 
 

  Schubert가 곡을 붙인 ‘물위에서 노래함’(Auf dem wasser zu singen)을 독일의 유명한 바리톤 Dietrich Fischer-Dieskau가 부른 곡도 있지만(https://www.youtube.com/watch?v=srLP11tZ7-4) 영국출신의 역사전공 석사인 Ian Bostridge가 부른 곡이 훨씬 더 제 마음을 당깁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OyRAOa57o0) Schubert의 성악곡 밤과 꿈(Nacht und traume)은 (https://www.youtube.com/watch?v=_IzI0vn8egw) 기타 듀엣으로 편곡된 것도 있습니다.(https://www.youtube.com/watch?v=UP-r_v6ZOjk) 개인적인 취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만 위의 곡들은 모두 원곡보다 편곡 혹은 재해석한 곡이 제겐 더 좋은 곡들입니다.
 

 흔히 제자가 스승보다 뛰어날 때 쓰는 표현이 청출어람(靑出於藍)입니다. 위의 경우 편곡된 것이 원곡보다 좋으므로 감히 청출어람이란 표현을 써도 될 듯합니다. 비슷한 말로 얼음은 물로 이루어졌으되 물보다 차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와 반대의 뜻을 품은 것이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橘化爲枳) 본래의 어원은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의 명재상이었던 안자(晏子)가 자신의 외모와 제나라의 국력을 깔보는 초(楚)나라 영왕(靈王)에게 풍토에 따라(제나라의 좋은 사람도 초나라에 오면 도둑이 될 정도로) 나쁘게 될 수 있음으로 비유한 내용입니다. 
 

   
▲ 여주 담향재(淡響齋)의 어느 여름 저녁

 1995년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처음 안전을 시작한 저는 미국과 영국의 공정안전관리제도를 벤치마킹하여서 가스안전관리종합체계(SMS)를 도입·정착시켰습니다.
 당시의 시스템안전실에서 같이 근무하던 분들이 요즘 안전공사에서, 혹은 다른 기업에서 안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보면 저는 참 인복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당시 그분들의 역량을 더 발휘할 수 있도록 못했다는 아쉬움이 더욱 큽니다. 
 

 시간이 많이 지난 후 2014년에는 명지대학교에 있으면서 환경부의 장외영향평가제도의 도입을 기술적으로 지원하면서 유럽의 부지이용계획(Land Use Planning)을 많이 벤치마킹하였습니다. 굳이 변명을 드리자면 신속하게, 정시성을 고려하면서 만든 제도여서 많은 부분을 보완 중에 있지만 환경부문의 안전수준을 한 단계 제고하였고, 부수적으로 관련 컨설팅산업부문에 일조한 점도 있었다고 나름 자평합니다.
제가 주도로 제도의 기반을 만든 SMS와 장외영향평가는 청출어람에 가까울까요 아니면 귤화위지일까요? 나름 반성을 많이 하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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