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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칼럼] 음악이 있는 하이브리드 카페박교식 명지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 문화칼럼
박교식  |  safetyin@safety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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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30  15: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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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의 추억 및 연관된 얘기들

   
박교식 명지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

 낯선 곳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편인 필자는 해외출장의 기회가 생기면 놓치지 않으려는 편입니다. 장시간의 비행 등 이동에 따른 불편은, 물론 감수하죠. 제 8차 지속가능 산업공정기술 학술대회(SIPS 2018)가 브라질의 리우데 자네이루에서 올해 11월초 개최되어서 다녀왔습니다. 노벨상 수상자 7명을 기조연설자로 초청하는 등 학술대회의 운영에 공을 상당히 들인 듯하여 먼 거리와 만만챦은 등록비에도 초록을 제출하였습니다. 낯선 곳에 대한 호기심, 특히 노래로 접했던 코파카바나, 이파네마 해변을 직접 대한다는 설렘도 큰 몫을 했습니다.
 일요일 저녁에 있은 환영만찬장에서 식사가 끝날 무렵 노벨상 수상자를 단상에 초빙하여서 자유롭게 수상에 따른 여러 가지 이야기를 토크쇼 식으로 진행하였는데 2016년 수상자인 Fraser Stoddart 교수는 의외로 자신의 수상을 상당부분 운으로 돌려서 진지하게 얘길하였고, 2010년 수상자인 Andre Geim 교수는 나노물질의 중요성, 특히 그래파이트와 유사화합물의 향후 활용성에 대하여 약간은 익살스럽게 그러나 가볍지만은 않은 얘기를 툭툭 던졌다. 또한 2002년 수상자인 Kurt Wuthrich 교수와 1998 수상자인 Ferid Murad 교수는 자신의 전공분야를 인류의 보건과 환경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나에 대하여 얘기하여서 좋은 경험을 이어받은 듯한 자리였습니다.
 비행기가 새벽 6시 도착한 덕분에 하루를 넉넉히 사용할 수 있어서 ‘리우’ 하면 연상되는 코파카바나해변과 구원자 예수상, 그리고 이른바 ‘빵산’을 둘러보았습니다. 우리나라서 흔히 빵산이라 부르는 Pao de Acucar 정상에서 본 일몰이 장관이어서 사진을 첨부했습니다. 자세히 보면 오른편 가운데 어디쯤 예수님상이 실루엣으로 보입니다. 세계 3대 미항이라는 리우항의 장관과 잘 어우러져서 아마추어가 찍어도 그야말로 작품이 나오는 구도입니다.
   
 

코 파카바나는 반달형 수 킬로미터 고운 모래사장이 무척 인상적이었는데 날씨에 따라 파도가 엄청날 때도 있다는 점, 물고기가 없는지 갈매기가 없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91d-XV5rEo) 이 노래는 우리나라의 ‘이수일과 심순애’와 비슷한 얘기인 듯 하며 로라라는 나이 든 무희가 과거를 회상하는 내용입니다. 토니는 이수일, 리코는 김중배 정도로 대치되는 듯합니다. 리우에는 또 다른 유명한 이파네마 해변이 있습니다. 코파카바나해변과는 리우 요새가 있는 큰 바위 하나 사이에 두고 남쪽에 위치하였는데 규모면에서 코파카바나 보다 약간 작았지만 고운 모래와 아름다운 풍광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이곳 역시 ‘이파네마에서 온 소녀’라는 보사노바 춤곡으로 잘 알려진 지명으로서 연결된 동영상에서 보듯이 아름다운 소녀에게 말 걸지 못하는 젊은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노래에 담겨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PYKOo_jgJo)
 리우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 흑인 오르페도 다시 보고 싶어졌습니다. 오래 전, 김세원씨가 진행하였던 영화음악실에서도 매우 자주 틀어줬던 곡으로 이 영화의 주제곡인 ‘축제의 아침’ 또한 대표적인 보사노바곡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VkDfnGobmI) 이 영화의 원작은 그리스신화인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로서 금슬 좋은 부부가 지옥신 하데스의 시기로 아내 에우리디케가 독사에 물려 죽게 됩니다. 하프의 명연주가인 오르페우스가 지옥까지 가서 아내를 구출해 나오려 하지만 절대 뒤돌아보지 말라는 당부를 잊고 지상 도달 직전 뒤돌아보는 바람에 다시 아내를 다시 지옥으로 보내고 슬픔에 젖어 죽게 되어 결국 별자리 거문고자리가 되었다는 신화입니다. 이 얘기는 또 다시 오페레타 ‘지옥의 오르페우스’로, 얘기가 많이 풍자되긴 했지만 무대에 오릅니다. 이 오페레타의 서곡에 함축적인 내용들이 들어있는데 7분 35초 정도에 귀에 매우 익은 캉캉춤 주제가 나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hvnfVD2ucQ) 원래의 신화와는 달리 오르페우스가 에우리디케를 떠나보내기 위해 일부러 뒤를 돌아봤고, 아내와 다시 떨어지게 되자 기분이 좋아져서 이 대목에 맞춰 흥겹게 춤추는 것입니다. 신화의 원래 줄거리도 좋지만 오페레타의 줄거리에 더 공감이 가는 것은 저만 그런 건가요?

 사족: 영화 인크레더블 헐크에서 주인공이 숨어 지내던 동네가 리우 빈민촌인 호치냐(Rocinha)여서 호기심반 같은 일행인 박박사님 내외분과 함께 터널을 지나 그 동네로 갔으나 중무장을 한 경찰들이 곳곳에 배치된 것을 보고는 동네입구에서, 바로 돌아왔습니다. 우리는 소중하니까... 대신 Lapa지역에서 트램 타고 산동네 구경을 다녀왔습니다. 밤에 유명한 째즈클럽인 Rio Scenarium이나 Carioca de Gema를 다녀오고 싶었는데 혼자 가기도 그렇고, 짬이 안나서 매우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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