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2023 8월호 여행-강원도 동해
 닉네임 : 안전정보  2023-07-27 16:49:59   조회: 425   
 첨부 : (강원 동해) 두타산 협곡마천루에는 잔도가 있어 두타산의 절경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_촬영 채지형.jpg (195811 Byte) 
신선놀음하기 좋은 동해 무릉계곡

무더위를 식혀줄 계곡이 손짓한다. 강원도 동해시 무릉계곡은 청량한 물소리와 풍류를 만끽하는 피서지로, 거대한 기암괴석과 장쾌한 폭포가 환상적이다.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해 사시사철 사랑받지만, 특히 여름에는 녹음이 우거진 계곡에서 탁족을 하려는 이들이 모여든다.
계곡은 호랑이가 건너다 빠졌다는 전설을 간직한 호암소부터 용이 승천하는 듯한 모양이 눈길을 끄는 용추폭포까지 약 4km 이어진다. ‘무릉’이라는 이름은 도연명의 산문 도화원기에 깊은 산속에 숨은 낙원을 이르는 ‘무릉도원’에서 유래한다. 매표소를 지나면 신선교가 나온다. 마치 인간계와 선계의 경계 같은 느낌이다. 다리에서 바라본 산세가 장중하다. 계곡을 따라 조금 오르면 약 5000㎡ 너럭바위를 만난다. 보기만 해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계곡물에 발 담그고 여유롭게 쉴 수 있다.
무릉반석이 특별한 이유 중 하나로 암각서를 든다. 옛날 수많은 묵객이 무릉반석에 글을 남기거나 이름을 새겼다. 이름을 새긴 사람이 850명이 넘는다. 무릉반석 옆에 역사적인 장소가 있다. 일제강점기에 향교를 폐교하자, 유림이 일어나 계를 조직하고 기념 정각을 세우려 했다. 당시 일제의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하다, 해방 이후 후배 계원들이 금란정을 세워 그 뜻을 기렸다. 무릉반석 부근 표지판에는 단원 김홍도의 그림이 눈에 띈다. 김홍도는 정조의 명으로 금강산과 관동팔경을 화폭에 담았는데, 금강사군첩에 실린 ‘무릉계’가 무릉계곡을 그린 작품이다. 그림 속 풍경과 현재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아 놀랍다.
무릉반석에서 다리를 건너면 높은 산을 병풍 삼아 자리한 삼화사가 나타난다. 유서 깊은 고찰이 무릉계곡과 어우러져 남다른 기품이 느껴진다. 삼화사는 나라에서 물과 육지에 홀로 떠도는 넋을 위로하는 수륙재를 설행한 곳으로, 철조노사나불좌상과 삼층석탑 등이 있다. 삼화사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걷는 길이다. 경사가 완만해 걷기 쉽고, 중간에 의자가 있어 휴식을 취하기도 좋다. 초록 숲이 햇빛을 가려주고, 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걷다 보면 귀여운 다람쥐도 만난다. 계곡 양옆으로 가파른 절벽이 소나무와 어우러져 진경산수화 같다. 커다란 바위가 거인의 공깃돌처럼 놓인 옥류동, 선녀가 내려와 목욕했다는 선녀탕 등 볼거리가 이어져 심심할 틈이 없다.
삼화사에서 천천히 1시간 30분쯤 걸으면 무릉계곡의 하이라이트 쌍폭과 용추폭포가 등장한다.
두타산에서 내려온 물이 돌계단을 타고 흐르는 왼쪽 폭포와 청옥산에서 발원한 물이 떨어지는 오른쪽 폭포가 어우러진 쌍폭이 가슴에 쌓인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준다. 물이 3단으로 떨어지는 용추폭포는 쌍폭보다 안쪽에 있다. 폭포 앞에 이태백의 이상향을 뜻하는 ‘별유천지’, 용추폭포 바위 아래 ‘용추’라는 글씨가 새겨졌다.
용추폭포에서 되짚어 나가도 되지만, 시간이 허락하면 두타산협곡마천루로 발길을 옮기자. 두타산에 덱으로 잔도를 놓아, 전망대에 서면 장엄한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두타산협곡마천루와 함께 갈 만한 곳이 베틀바위다. 하늘을 향해 뾰족하게 솟은 바위가 베틀을 닮았다. 베틀바위를 보고 내려오면 금강송 군락지 휴휴쉼터가 기다린다. 쭉쭉 뻗은 금강송 아래 나무 침대에 누워 새소리를 듣다 보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무릉계곡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700원, 8월 매표소 운영 시간은 오전 6시∼오후 8시다. <자료·사진 한국관광공사>
2023-07-27 16: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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