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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박연홍 (사)한국안전교육강사협회 이사장“35년 안전인생, 안전에 대한 열정은 갈수록 높아집니다
이선자 발행인  |  safety@safety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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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2.10  22: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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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연홍 (사)한국안전교육강사협회 이사장

“35년 안전인생…
안전에 대한 열정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안전문화 대통령표창 수상, 박연홍 (사)한국안전교육강사협회 이사장


박연홍 (사)한국안전교육강사협회 이사장은 안전교육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전국 어디든 달려간다. 국민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교육’이 필수라는 생각에서다.
77년 8월 안전관리자로 노동부 여수지청에 선임 신고한 이후 한국전력공사, 한전보수, 안전보건공단 등 주요 간부직을 두루 역임하면서 안전업계에 큰 공적을 쌓았다. 무재해운동, 천만인 안전서명운동, 안전점검의 날, 안전문화아카데미 최고지도자 배출 등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쳐 간 사업이다.
그런 그가 퇴직 후에는 (사)한국안전교육강사협회를 설립해 전문 안전교육 강사를 양성하며 안전교육 발전 및 안전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35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한 눈 한 번 팔지 않고 ‘안전인의 외길’을 걸어온 박연홍 (사)한국안전교육강사협회 이사장을 지난달 15일 협회 사무실에서 만나 인터뷰를 나눴다.
   
▲ 본지 이선자 발행인과 대담중인 박연홍 이사장

“안전문화 운동, 삶의 질 반영한 시대정신”
- 먼저 안전관리헌장 선포 8주년 기념식에서 영예의 ‘대통령표창’을 수상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1992년 대형조선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는데 그때 국무회의가 열려 안전문화 운동을 진행하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성수대교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국무총리실에 설치되었던 안전관리자문위원회에서 안전문화를 정의하며 본격적으로 활성화됐습니다.
안전문화 사업을 가장 먼저 시작한 부처는 바로 고용노동부(당시 노동부)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안전문화추진본부 중앙사무국이 설치됐습니다. 그 당시 저는 교육훈련 국장으로 안전문화 업무를 처음 추진했으며 이후 5년간 중앙사무국장을 역임하며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습니다. 사회운동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시대의식을 반영하고 있는데 안전문화 운동은 지금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흐름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안전관리 헌장 8주년을 기념해 대통령 표창을 주신 행정안전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안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 30년이 넘는 오랜 세월 동안 한 눈 한 번 팔지 않고 안전인의 외길을 걸어오셨는데요. 이러한 안전에 대한 열정은 어디서 비롯됐는지요.

“제 첫 직장생활은 한국전력공사로 당시 기술자로 근무하고 있었는데요. 제 친한 친구가 감전사고로 사망하고, 직장 선배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레 ‘안전’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특히 제 자신도 스킨스쿠버 레저 활동 중 생긴 사고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순간부터 삶의 목표가 ‘안전의 생활화’로 바뀌게 됐습니다.
그러던 차에 안전관리자 자격을 취득하고 안전업무에 종사해야겠다고 결심했으며, 이후 35년 동안 안전업무에 매진해 오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산업안전 업무에 종사했다가 퇴임 후 행정안전부 소관 (사)한국안전교육강사협회를 설립해 수많은 안전교육 전문 강사를 양성했으며, 최근에는 고용노동부 법정 직무교육기관으로 지정돼 관리책임자, 관리감독자 교육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안전에 대한 열정은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것은 우리가 후손에게 물러줘야 할 자산으로, 안전을 위한 열정은 식지 않을 것입니다.”

1만명 안전교육 강사 양성…궁극적 목표
- (사)한국안전교육강사협회는 국민의 안전의식을 정착시키고 효과적인 안전교육을 전개할 수 있는 전문 강사를 양성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데요. 협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바로, 1만 명의 강사를 양성하는 일입니다.
저희 협회는 국민의 안전의식을 정착시키고 효과적인 안전교육을 전개할 수 있는 전문적인 강사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됐습니다. 생활안전, 가정안전, 교통안전, 산업안전, 공공안전 강사에서부터 심지어 웃음치료사까지 양성해 국민들에게 맞춤교육을 제공, 안전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설립된 지 얼마 안됐지만 매주 토, 일요일마다 많은 직장인들이 자기계발 차원에서 협회를 찾아 교육을 받고 있는 등 매년 수천 명의 강사를 배출하고 있으며, 조만간 ‘1만여 명 강사 양성’이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거라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이렇게 1만 명의 안전강사가 배출되면 우리나라 국민의 안전의식 수준도 높아지고, 재해율도 낮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 기후 및 사회 환경 변화에 따라 조기 안전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기 안전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가 어렸을 때 부모님에게 늘 듣던 말은 “길 조심해라” “차 조심해라” 등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바로 그 말씀이 안전교육이었던 셈입니다. 안전은 이처럼 반복적인 교육을 통해 습관화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안전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생활의 일부이기에 어릴 때부터 습관화되어야 하므로 조기 안전교육이 중요한 것입니다. 어른이 된 후에 교육을 한들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이죠. 어려서부터 안전교육을 받은 어린이들은 안전이 자연스레 몸에 배여서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 내 안전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0년 전국 유·초·중·고교 등 학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7만8천여 건이었으나 2011년도에는 8만6천여 건으로 증가했습니다. 지난 3년간 학교 안전사고로 44명의 학생이 사망하는 등 학교 내 안전사고가 심각한 수준으로 조기 안전교육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2011년 전체 산업재해자는 9만3천여 명이니까 이 같은 추세로 간다면 학교 내 안전사고가 산업재해를 뛰어넘을 거라 생각합니다.
교육과학기술부를 비롯해 안전보건공단에서 학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요. 저희 협회에서도 학교 안전교육 강사 지원 등을 통해 학교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무재해 운동의 근본은 ‘인간존중’
- 이사장님은 무재해 운동과 관련해 우리나라 최고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무재해 운동에 대한 철학이나 그동안의 느낀 점을 말씀해 주십시오.

“79년 9월 1일 처음 무재해 운동이 시작된 이래 지금은 전국의 수많은 사업장에서 무재해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데요.
제가 볼 때 무재해 운동의 가장 근본은 바로 ‘인간존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1만 명의 근로자가 일하는 사업장에서 1명의 근로자가 손가락이 잘리는 산업재해를 입었다고 할 때 사장님은 그 근로자를 만 분의 일로 여겨서는 안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근로자에게는 인생의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업주는 근로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인간존중 경영을, 근로자는 내 몸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안전규칙을 준수해야 할 것입니다.
또 무재해 운동의 성패를 좌우하는 산업재해는 가정에서 시작된다고 봅니다. 가정생활이 행복해야 무재해가 달성될 수 있으며 무재해를 통해 행복한 가정생활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현재 약 4만여 명이 무재해 전문가 교육을 받았습니다. 좀 더 힘찬 무재해 활동으로 산업재해가 없는 무재해 사업장이 좀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

- 우리나라는 높은 경제 성장률에 비해 유독 안전 분야에서는 발전이 더딘데요.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우선, 산업재해율을 내는 방식이 나라마다 다른 부분이 있으며, 그동안 정부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펴고, 산업계에서도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산업재해가 매우 높습니다.
문제는 바로 ‘안전의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는 안전교육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당장 필요하거나 직접 사고를 당한 당사자가 아니고는 그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전에 대한 의식이 사회 저변에 깔려야 성숙된 사회가 될 수 있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입니다. 안전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의 나부터 관심을 갖아야 다음 세대가 대대로 혜택을 받는 것입니다. 정부와 사업장, 관련 단체 및 시민단체 등이 함께 힘을 합쳐 안전의식을 높이고 사고예방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안전을 생활화하는 습관 길러야”
- 마지막으로 안전문화 향상을 위해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국민 모두가 위험을 찾아낼 수 있는 예지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험은 아는 만큼 보입니다. 위험을 알지 못하므로 안전사고를 당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중요한 것이 바로 ‘아차사고’를 예방하는 것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길을 걷다 혹은 일을 하다 아차 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안전은 누가 대신해 주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이 스스로 지키는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평소에 안전에 관심을 갖고, 안전을 생활화하는 습관을 기르길 바랍니다.”
<대담= 이선자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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