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가 되면 동절기 동안 얼었던 지반이 녹기 시작하고 이에 따라 건설현장에서는 흙막이 시설이 붕괴하는 등의 사고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 해빙기 주요 위험: △굴착면이 얼고녹기를 반복하면서 토압이나 수압 증가로 흙막이 가시설이 변형 또는 붕괴, △얼었던 땅이 녹아 느슨해지면서 지하매설물이 파손, △타설 콘크리트의 강도 부족 등으로 구조물이 붕괴, △축대나 옹벽의 변형이나 균열이 발생하여 붕괴 등

	< 해빙기 건설현장 주요 사고사례 >
▲ ’15.2월 서울 동작구 소재 종합체육관 신축현장에서 천장 슬래브 시공을 위한 콘크리트 타설 중 거푸집 동바리 붕괴로 근로자 매몰(부상 11명)       ▲ ’14.5월 아산시 소재 근린시설 신축현장에서 연약지반에 시공한 건축물이자체하중에 의한 지반침하로 기울어 건축물 전체 해체(재해자 없음)       ▲ ’13.3월평택시 소재 도로 건설현장에서 지반 정리 작업 중 터파기경사면의 토사가 붕괴되어 근로자가 매몰(사망 1명)       ▲ ’12.2월 평창군 소재 도로 건설현장에서 비탈면 깎기 작업 중에 발생한 낙석에 근로자가 맞음(사망 2명)       ▲ ’11.3월 부산시 소재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지반이 침하되면서 이동 중이던항타기가 전도(사망 1명, 부상 1명)

고용노동부는 이러한 해빙기 취약요인에 따른 대형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22.~3.11. 기간 동안 전국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해빙기 건설현장 집중감독」을 실시한다.

이번 감독은 굴착․교량․터널공사 등 대형 현장, 동절기 동안 장기간 작업중지 후 공사를 재개한 현장 등 800여 곳을 선별하여 집중 감독을 하고, 그 외의 현장은 현장소장 교육을 실시한다.

감독 결과 적발된 법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과태료부과 등 강력하게 조치할 예정이며
재해발생 위험이 있는 작업 장소나 기계·기구 등은 작업 및 사용 중지를 명령하는 등 엄정한 행정조치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해빙기 건설현장의 재해사례와 안전대책 등을 담은 ‘안전보건 가이드라인’을 홈페이지(www.moel.go.kr-정책마당-정책자료실)에 게시하여 건설업체 및 현장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시민석 고용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해빙기는 겨우내 중단됐던 공사 기간을 만회하기 위해 안전보건조치가 소홀해 지는 시기”라고 우려하면서 “해빙기 건설현장에서는 계절적 취약요인에 의한 대형사고 발생 위험도 커지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빈틈없는 관리가 필요하다.”라며 해빙기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