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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김영호 안전보건공단 서울북부지사장"전문 지식과 기술력 겸비한, 고객에게 도움 되는 산재예방기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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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6.01  17: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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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서울의 절반가량을 관할하는 안전보건공단 서울북부지사는 지난해 내부경영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초 이곳으로 부임한 김영호 지사장은 ‘사업주와 근로자에게 도움이 되는 기관, 안전보건 문제의 답을 찾아주는 기관’으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로 직원들을 독려하며, 산재감소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만난 김영호 지사장은 인터뷰에서 서울북부지역의 중요 업종인 서비스업 산재감소 사업에 매진할 뜻을 밝혔다.

- 먼저, 서울북부지사 현황과 함께 관할 구역에 대한 임무를 소개해 주십시오.
“서울북부지사는 산업안전팀, 직업건강팀, 건설안전팀, 교육문화팀 등 총 4개 팀에 36명의 직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조업은 산업안전팀에서, 건설업은 건설안전팀에서, 서비스업은 교육문화팀에서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직업건강팀은 전 업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희 서울북부지사는 서울시내 한강 이북지역에 위치한 12개구(성동구, 광진구 제외) 사업장의 산업재해 예방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관내 사업장의 산업재해 예방 및 재발방지를 위한 기술지원, 안전보건 시설 확대를 위한 자금지원, 안전경영 우수사업장을 위한 산재보험료 감면 사업 지원, 근로자 안전보건 교육 및 캠페인 전개 등 다양한 산재예방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한 발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대국민 안전의식 고취 홍보 및 청소년 안전문화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직원의 자율과 책임 중요

- 서울북부지사는 타 지사와 달리 신규 직원이 적고 베테랑 직원이 많은 만큼 업무 분위기도 남다를 것 같은데, 어떠한지요.

“우리 지사는 직원들의 자율과 책임을 중요시합니다. 타 지사와 달리 신규직원이 적고 자신이 맡은 업무에서 베테랑인 직원이 많기 때문에 별도의 업무지시는 적은 편입니다. 대신 주간회의와 파트리더 회의를 통해 각 사업부문의 담당자가 사업추진 현황과 애로사항을 건의하면 각 팀장과 지사장이 나서서 사업수행의 고충을 해소해주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 가고 있습니다.
굳이 상사가 잔소리를 하지 않아도 직원들이 자신의 업무를 충분히 이해하고 끌어 나간다는 점이 타 지사에서는 부러워할 만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중소규모사업장, 위험성평가 참여 확대 지원
- 올해 추진할 사업 목표 및 계획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금년 저희 지사의 사업목표는 사망사고만인율, 사고재해율, 업무상질병만인율 감소 5%입니다.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관내 사업장 위험성 평가의 조기정착을 통한 자율적 산재예방 활동 강화와 지역 내 유관기관의 협업을 통한 음식업종 사업장, 소규모 건설현장 재해 감소입니다.
특히 위험성평가 참여 확대를 위한 활동을 전개하려 합니다. 위험성평가는 최근 2년간 적극적인 홍보로 관내 대형 사업장의 경우 위험성 평가가 어느 정도 정착된 것으로 보이나, 사고발생의 위험이 높은 100인 이하의 중소규모 사업장의 경우 아직 사업주의 의지나 전담인력 부족으로 인해 위험성평가 제도가 정착되지 못한 사업장이 많습니다.
이에 서비스업 중 대형 마트, 백화점, 호텔 등의 원청 사업장과 협업을 통해 사업장에 입점해 있는 협력업체의 위험성평가 참여를 유도하고 원청에서 하청의 공종별 위험성평가를 도와 사업장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앞장서 줄 것을 요청, 현재 다수의 업체가 참여하여 협력업체의 위험성평가 정착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봉제업, 인쇄업, 치기공업과 같은 10인 미만 소규모 제조업 사업장의 경우 접근성을 넓히기 위해 관내 직능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업을 통해 위험성평가 인정 시 산재보험료 20% 감면 혜택을 안내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올해 산재예방 사업의 화두는 바로 ‘협업’입니다. 금년도 우리 지사 관내에서는 음식업종과 소규모 건설현장 재해에 대한 협업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는 공단의 행정력으로 커버하기 어려운 소규모 사업장과 현장의 산업재해를 감소시키기 위함으로, 지역 내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함으로서 산업재해를 감소시킬 계획입니다.
서울지역은 서비스업종이 전체 재해의 61.2%를 차지하고 있고, 이 중에서도 음식숙박업의 재해율이 높은 편에 속합니다. 그러나 음식점의 수가 많아 고용부나 공단의 직접적인 행정력으로는 산업재해를 감소시키기 힘든 특성이 있습니다. 이에 음식업종의 재해발생 비중이 높은 마포구를 핵심 타깃지역으로 설정해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 외식업중앙회 마포지회와 함께 마포구 서교동, 상암동 지역의 음식점을 대상으로 산업재해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서한문 전달, 체크리스트 및 자료보급, 산재예방 캠페인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소규모 건설현장의 재해예방을 위해서는 고용지청, 공단, 지역 안전관리자협의체, 위탁기관, 수행요원이 협업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강북지역은 성북구, 마포구, 은평구 등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빌라 및 도시형생활주택을 신축하는 소규모 현장과 구도심인 중구, 종로구 일대 상가의 리모델링 현장이 다수 분포하고 있는데 공사금액이 작고 공사기간이 짧아 대형현장에 비해 안전관리가 소홀하고, 기본적인 안전수칙 위반으로 재래형 사고가 발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에 위탁기관과 수행요원을 통해 수시로 지역 내 소규모 현장을 순회하며 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모 착용을 유도하고 안전교육 자료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서부지청, 건설안전관리자 협의체와 합동으로 지역별 안전관리 우수현장을 선정해 해당 지역 중소규모 현장소장 및 관리자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우수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세이프 멘토링’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교육장이 없는 소규모 현장의 근로자 교육을 위한 교육용 메모리 카드를 보급해 휴대전화로 안전작업 동영상 및 재해사례 등의 교육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 특히 드러나지 않은 화학물질에 의한 피해를 알리고 관심을 유도하는 일에 집중할 계획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최근 노후 산업시설의 정비보수 작업 시 발생한 화학물질 누출에 의한 중대재해가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었습니다. 이에 공단에서는 화학물질 대량 취급 사업장에 대한 기술 및 교육지원을 통해 사전에 화학물질에 의한 대형 사고를 예방하는 사업이 시행됐습니다.
하지만 서울북부지역은 제조업 공장 등 화학물질을 대량 취급하는 사업장은 없는 반면, 충무로 지역을 중심으로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소규모 인쇄업체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에 우리 지사에서는 지역특성에 맞추어 드러나지 않은 화학물질에 의한 피해를 알리고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드라이크리닝의 주재료인 솔벤트, 인쇄소에서 사용하는 잉크 등에 포함된 톨루엔, 아세톤과 인쇄기 세척제인 디클로로메탄은 대표적으로 인체에 유해한 발암물질입니다. 그러나 이 치명적인 화학물질들은 세탁소나 인쇄소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에게는 익숙한 일터의 냄새로 치부되곤 합니다. 근로자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화학물질에 의한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우리 지사에서는 인쇄업이 밀집해 있는 충무로 지역을 중심으로 사용 중인 화학물질의 유해성을 알리는 MSDS 자료를 배포하고, 보호 마스크 착용 등 작업안전수칙을 전파하고 있으며, 직능단체와 긴밀한 협조 하에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 올해 안전보건공단의 미션 중 하나가 바로 ‘전문성 강화’입니다. 서울북부지사는 이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펴고 계신지요.
“공단의 목적이 산업현장에 기술력을 제공하여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것이기에 변화하는 산업현장에 발 맞춰 자신의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발전시켜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우리 지사에서는 중대재해 발생 시 사고의 원인과 예방대책에 대한 직원 간의 사례공유 활동과 최근 변경된 법령, 기술지침 등을 공유하는 학습조직 활동을 적극 독려하고 있습니다.
근로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사업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지식과 기술력을 겸비한 기관으로 고객의 입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업장 안전보건문제, 답 찾아주는 기관 될 것

- 서울북부지사를 이끌어 감에 있어 지사장님이 개인적으로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안전보건공단은 사업장을 규제하거나, 감독하는 기관이 아닙니다.
사업주 입장에서 사업장 내에 있는 위험설비, 유해환경 등을 찾아주고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며, 자금이 부족한 경우 보조금 또는 융자를 통해 지원해주고, 근로자 입장에서 안전한 작업방법, 건강관리 요령 등을 알려주는 기관입니다.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에게 환영받는 기관이어야 하는데 그동안 공단이 제공하는 서비스 내용과 방법이 고객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거나, 역량부족으로 인해 사업주, 근로자로부터 환영받지 못하던 부분이 있었던 것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
우리 지사가 사업주와 근로자를 위하여 도움이 되는 기관으로, 크던 작던 사업장의 안전보건에 관한 문제는 답을 찾아주는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근로자, 사업주들이 언제든지 즐겁고 편안하게 찾아오는 기관이 되기를 소망하며 이를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대담= 이선자 발행인>
<정리= 양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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