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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사)한국산업간호협회 회장 정혜선"산업간호사의 근무여건 개선 통해 우리나라의 산업보건을 한 단계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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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4.30  09: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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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건강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이 시기에 근로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건강을 돌보는 산업간호사 역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지난 3월초 (사)한국산업간호협회 제11대 회장으로 취임한 정혜선 회장을 만나 인터뷰를 나눴다.
지난달 14일 서울 가양동 협회 사무실에서 만난 정 회장은 “취임 후 한 달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바쁘게 보냈다”며 “산업간호사들의 근무 여건 개선과 업무 수행능력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의 산업보건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사)한국산업간호협회 제11대 회장으로 취임하신지 어느덧 한 달 여가 지났습니다. 그간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그간 한 달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바쁘게 지냈습니다. 연 초에다 새롭게 시작하는 신규 사업도 있어서 직원들이 한 달이 꼭 일 년 같다고 얘기할 정도였습니다.
본 협회가 올해 보건복지부 직장인 금연사업을 새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최근 남성근로자의 흡연율은 줄어드는 추세인데 반해 여성근로자의 흡연율은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콜센터 상담원이나 백화점 판매원 등 서비스업이나 유통업에 종사하는 여성 감정노동자의 흡연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예방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에 지난해부터 수행하고 있는 감정노동 서포터즈단 운영 및 힐링 프로그램 개발 등 감정노동사업과 함께 여성근로자 흡연율을 낮추고 예방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현장 밀착형 접근방법 개발, 근로자 건강수준 향상할 것”
- (사)한국산업간호협회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근로자 건강증진 도모 및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습니다. 협회 창립 배경과 함께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한국산업간호협회는 산업간호에 관계되는 학술연구 및 기술개발을 통해 사업장 근로자의 건강증진을 도모함으로써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1994년 설립됐으며, 전국에 9개 지부와 17개 보건안전센터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건관리자 직무교육기관이면서 간호사 면허보수교육기관인 본 협회는 안전보건 교육자료 개발, 산업간호에 관한 학술연구 및 기술개발, 사업장 보건관리 모델 개발과 건강증진프로그램 운영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근로자 건강관리의 실무를 담당하는 산업간호사들의 근무 여건 개선과 업무 수행능력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의 산업보건을 한 단계 높이고, 체계적인 건강증진사업의 추진을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사회, 경제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감정노동, 야간근무 등 다양한 건강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이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업종별 보건관리자 협의체를 구축하고 전문적인 컨설팅을 시행하며, 현장 밀착형 접근방법을 개발해 근로자의 건강수준을 향상시키는데 한국산업간호협회가 앞장서겠습니다.”

   
 
‘직업건강관리사 과정’ 개설 운영

- ‘산업 간호사’에 대한 우리사회 인식이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이번 기회에 ‘일반 간호사’와 ‘산업 간호사’에 대한 차이를 설명해 주십시오.

“일반간호사는 병원 등에서 근무하면서 급성 질환자를 관리하는 일을 하지만, 산업간호사는 현재 건강상의 문제가 나타나지는 않지만 직장인의 건강을 사전에 예방하고, 질병이 생긴 분들을 조기에 발견하며, 이후 사후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산업간호사는 간호사 면허 소지자라면 누구나 사업장에 취업해 근무할 수 있으나, 산업간호사는 임상분야와는 다르게 사업장의 작업환경이나 특성을 잘 알아야 하나 일반간호사는 이런 부문을 잘 알지 못하므로 사업장에서 바로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에 본 협회에서는 산업간호사로 전문성을 가지고 활동하기를 희망하는 간호사나 타 직종 보건관리자가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직업건강관리사 과정’을 만들어 운영하며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습니다.”

- 현재 우리나라의 사회, 경제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감정노동, 야간근무 등 다양한 건강관련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를 효율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요.
“근로자의 건강이 보다 잘 관리되기 위해서는 직장 내에서 일을 하면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게 필요합니다. 하지만 직장에서는 작업조건이나 직장 내 인간관계에 따라 다양한 건강관련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업장의 보건관리자들이 현장에서 같이 근로자들과 일을 하고 있으므로, 현장에서 근무하는 보건관리자의 역량을 강화해 이들이 근로자들을 직접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근로자들이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해 어느 사업장을 가더라도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근로자 건강관리의 실무를 담당하는 산업 간호사의 근무 여건이 녹록치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산업 간호사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펼칠 계획이신지요.
“근로자의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는 이 시기에 근로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근로자의 건강을 돌보는 산업간호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며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사업주의 근로자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부족, 보건관리자 선임 제도의 완화 등으로 높은 산업재해율을 면하지 못하고 있으며, 산업간호사의 고용불안정과 그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업무환경 등의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속적이고 열정적인 노력으로 근로자가 더 건강해지고, 산업간호사가 보다 안정된 근무환경에서 근로자 건강증진과 산업재해예방 전문가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5월 21일 근로자 건강보호와 산업활동 촉진 토론회 개최
- 오는 5월 21일 근로자 보호와 산업활동 촉진을 위한 기업규제완화법 개편방안 정책토론회를 준비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 개최 취지를 설명해 주십시오.

“1993년 제정된 기업활동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일명 기업규제완화법이 20년 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이 법은 여전히 과거의 규정이 그대로 존속되고 있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는 제도가 크게 완화됐고, 특별법 우선으로 인해 타 법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기업규제완화법은 근로자의 생명을 지키는 보건관리자를 포함해 산업현장에서 안전을 책임지는 고압가스, 위험물, 소방, 전기 등에 대한 안전관리자 선임 규정 등에 영향을 미쳐 안전관리자 및 보건관리자 채용 등의 사회적 일자리를 감소시키는 문제점을 낳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생한 많은 사건에서 보아 왔듯이 안전분야는 규제를 완화할수록 국민의 생명은 더 큰 위험에 노출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건강이 중요해지는 현 시점에서 본 협회 및 안전보건 관련 단체들은 기업규제완화법으로 나타난 문제점을 진단하고,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기업의 경제활동도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직업건강과 안전보건 전략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근로자 안전보건 위한 마음으로 임해야”
- 마지막으로 전국의 안전보건 관계자와 근로자들에게 당부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업장의 안전, 보건관리자들은 현장에서 근로자들과 밀착돼 일하는 분들이므로 스스로 사명감을 가지고 근로자의 안전과 보건을 위한 마음으로 임하면 근로자들에게도 인정을 받고, 회사에서도 꼭 필요한 인력으로 위치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보건관리자들 스스로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산업간호협회에서는 바로 그런 분들의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교육도 하고, 자료도 만들고, 세미나도 하고, 연구도 합니다. 또 필요할 때는 법적 제도개선을 위해 앞장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함께 호흡하면서 근로자 건강관리를 위해 노력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대담= 이선자 발행인>
<정리= 양미란 기자>

 

◇ 정혜선 회장은…
정혜선 (사)한국산업간호협회장은 삼영전자공업 보건관리자로 산업간호 실무 경험을 쌓고, 고용노동부 산업보건과 전문위원으로 행정업무를 수행하는 등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 꼽힌다.
서울대학교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직업건강간호학회장, 한국학교보건학회장, 국무총리실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한국직무스트레스학회 부회장, 부천근로자건강센터장, 고용노동부 안전보건정책 자문위원, 안전보건공단 건강증진 인증평가위원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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