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보건 분야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제31회 국제산업보건대회(ICOH 2015)가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된다.
‘국제산업보건대회’는 1906년 최초 이탈리아에서 개최되어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산업보건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학술대회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산업보건위원회와 안전보건공단, 대한직업환경의학회가 주최하고, 고용노동부가 후원하는 ICOH 2015에는 5월 31일부터 6월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며, 약 120개국에서 3천400여 명이 참가,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업안전보건의 글로벌 하모니 - 세계를 하나로’를 주제로 산업보건 분야의 대표적 석학 10명이 기조연설자로 참석하며, 제30차 아·태 산업안전보건기구 연차총회와 제25회 한·중·일 산업보건학술집담회, 제10회 세계보건기구협력센터 글로벌네트워크 회의가 동시에 열린다. 특히 단순히 학술발표의 장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산업보건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침체된 안전보건 의지를 일깨우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본지는 제31회 국제산업보건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국제산업보건대회의 개요와 역사, 금번 서울 대회의 주요 특징 등을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산업보건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대회 ‘2015 국제산업보건대회(ICOH 2015)’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5월 31일부터 6월 5일까지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31회 국제산업보건대회는 ‘산업보건의 글로벌 하모니 : 세계를 하나로’를 모토로 세계화 과정에서 급변하는 근로환경에 대응해 근로자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국제산업보건위원회, 안전보건공단, 대한직업환경의학회가 주최하고 고용노동부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 싱가포르와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되는 것으로, 120여 개국에서 3천400여 명이 참가,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COH 2015는 개회식, 기조연설, 세미기조연설, 특별 세션, 포스터 세션, 비즈니스미팅, 전시회, 한국의 밤, 환송만찬, 폐회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1천500여 명의 전문가 발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전 세계의 석학 10명이 각 전문분야의 이슈 및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기조연설과 국제적 전문가 33명이 발표하는 세미기조연설은 많은 참가자들에게 산업보건의 중요성을 일깨워 줄 것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제30차 APOSHO 연차총회 등 4개의 국제회의를 병행 개최함으로써 참가자들에게 산업안전보건에 관한 다양한 최신 정보 및 지식 공유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정책포럼을 통해 아시아 및 글로벌 관점에서 산업안전보건의 미래 과제에 대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할 것이다.

▲ 기조연설자

산업보건 세계적 석학 10명 기조연설
이번 ICOH 2015에서는 산업보건 분야의 대표적 석학 10명이 기조연설자로 참석한다.
우리나라 산업의학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온 김양호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비롯해 영국 산업의학의 대표자인 Raymond Agius 맨체스터 대학교 교수 등 대륙별, 분야별, 기관별로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전 세계 석학들이 이번 대회의 화두를 제시할 것이다.
이들은 기조연설을 통해 ‘산업보건의 글로벌 하모니 : 세계를 하나로’라는 대회 주제에 걸맞게 선진국과 개도국 상호간에 차이를 인정하고 격차를 좁히기 위한 통합의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매일 2명의 기조연설에 이어 총 33명의 세미기조연설이 5일간 진행된다. 세미기조연설은 좀 더 세부적인 주제로 들어가 산업보건의 다양한 이슈들과 주제를 다루면서 구체적인 문제제기와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외에도 젊은 연구자 및 전문가의 연구 성과를 겨루는 포스터 세션이 4일간 진행돼 참신한 연구 활동을 엿볼 수 있고, 세대 간의 연구경향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

글로벌 산업안전보건 방향 제시 ‘정책포럼’
특히 ICOH 2015에서는 기존의 대회에서는 없었던 새로운 프로그램인 ‘정책포럼’을 신설했다.
정책포럼은 이번 대회에서 매우 중요한 행사 중의 하나로, 각국의 정책결정자와 국제기구 대표, 국내외 안전보건관련 단체 종사자들이 모여 안전하고 건강한 작업장 조성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정책포럼은 아시아 포럼과 글로벌 포럼으로 나눠 진행되는데 아시아 정책포럼에서 도출되는 결과를 익일 글로벌 정책포럼에서 보다 포괄적으로 논의하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전 세계의 산업보건 정책결정자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정책포럼’이다.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노동기구(ILO), 국제사회안전보장협회(ISSA), 국제인간공학회 (IEA), 국제산업위생협회(IOHA), 국제근로감독협회(IALI) 등 국제기구와 국가별 대표자들이 참여해 산업보건의 이슈들을 다룰 것이다.
그리고 단순히 토론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제시된 의견들이 전 세계 산업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공동노력을 촉구하는 서울헌장(Seoul Charter)이 마련되어 채택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대회 모든 참가자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다양한 정보 공유와 인적 네트워크 형성의 기회가 될 것이다. 나아가 정책결정자들에게 업무상 질병, 부상 및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제공할 것이다.

▲ 프로그램

4개 병행행사 동시 개최…안전보건 하모니 실현
이번 ICOH 2015에서는 다양한 병행행사가 동시에 진행된다. 제30회 아시아·태평양 산업안전보건기구 연차총회(APOSHO 30)와 제10회 세계보건기구 협력센터 글로벌 네트워크 회의(WHO-CC), 제25회 한·중·일 산업보건학술집담회가 열린다.
이외에도 아시아태평양 사회심리 아카데미와 ISSA 건설분과 심포지엄이 계획되어 있어 ICOH 2015 대회를 풍성하게 만들 것이다.
APOSHO는 아시아 및 태평양지역 산업안전보건 관련 비영리 비정부 전문기관 간의 협의체로서, 26개국 37개 기관이 가입돼 있다. 약 300명의 참가자가 각국의 중대산업재해발생사례, 최신 산재예방정책·기술 등을 소개한다. 세계보건기구 협력센터 회의는 전 세계 산업보건협력센터 150여 명이 모여 산업보건사업 평가를 하는 회의다.
마지막으로 한·중·일 산업보건학술집담회는 한국, 중국, 일본의 산업보건전문가 200여 명이 모여 매년 각국의 산업안전보건 이슈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연례 학술대회다.

풍성한 공식 및 친교 행사
학술대회로서의 세션 구성뿐만 아니라 대회의 격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공식행사인 개·폐회식과 더불어 친교행사로 환영리셉션, 한국의 밤, 환송만찬 등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ICOH 2015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이 5월 31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코엑스 3층 D2홀에서 개최된다. 이날은 한국의 따뜻한 정과 전통문화를 경험하고, 대회참가를 환영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특히 개회식에서는 산업보건 분야의 국제기구 대표와 국내 정부인사 등이 참여해 성공적인 대회를 축하할 예정이다. 그리고 대한민국 대표 시인이자 소설가인 고은 시인과 핀란드 산업보건연구원에서 연구교수로 재직 중인 Miranna Virtanen 교수가 개회연설을 갖는다.
고은 시인은 인문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산업안전보건의 중요성에 대해, Miranna Virtanen 교수는 건강에 미치는 사회심리적 영향(현대 직장생활의 새로운 글로벌 현상)에 대해 각각 연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의 밤’에서는 한국에 생소한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소개해 첨단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지는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선보일 것이다. 이 자리에서는 혜민 스님이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해 특강을 할 예정이다.
폐회식에서는 학생 포스터 공모전 시상과 ILO 마스터 장학금 수여가 진행된다. 또한 전 세계 모든 근로자의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 보호를 위한 서울 성명서가 발표된다.

최신 기술 및 장비 소개 ‘국제안전보건전시회’
이와 더불어 개최되는 ‘국제안전보건전시회’는 산업안전보건 관련 최신 기술 및 장비를 소개하고 배울 수 있는 최적의 기회가 될 것이다.
6월 1일부터 4일까지 코엑스 3층 D1에서 열리는 ‘국제안전보건전시회’에서는 ILO, WHO 등 국제기구를 비롯해 각 기업의 안전보건 활동을 홍보하는 40여개 기관(업체)의 부스가 운영된다.
여기에서는 △최첨단 기술과 신소재 기반의 재해예방 설비 및 보호구 △작업환경의학 분야 최첨단 진단 분석장비 △최신 작업환경 측정 및 분석 장비 △근골격계 질환예방을 위한 창의적 인간공학 설비 △최신 안전보건 서비스 및 컨설팅 △안전보건 우수사례 등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