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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배계완 국제산업보건대회사무국 국장제31회 국제산업보건대회 … 5월 31일부터 6월 5일까지 서울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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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2.27  18: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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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계완 안전보건공단 국제산업보건대회사무국 국장
‘산업보건 분야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제31회 국제산업보건대회가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국제산업보건대회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산업보건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산업보건위원회와 안전보건공단, 대한직업환경의학회가 주최하는 제31회 국제산업보건대회는 산업보건 분야의 대표적 석학 10명이 기조연설자로 참석하며, 제30차 아·태 산업안전보건기구 연차총회와 제25회 한·중·일 산업보건학술집담회, 제10회 세계보건기구협력센터 글로벌네트워크 회의가 동시에 개최된다. 제31회 국제산업보건대회가 약 3개월 남짓 남은 시점에서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는 안전보건공단 국제산업보건대회사무국 배계완 국장을 만나, 인터뷰를 나눴다.

역사와 전통의 산업보건 올림픽
- 올해 서울에서 제31회 국제산업보건대회가 열립니다. 국제산업보건대회는 어떤 대회인지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제산업보건대회는 근로자의 건강증진과 직업병 예방을 위해 국제산업보건위원회가 3년 마다 개최하는 산업보건분야 최대 규모의 역사와 전통이 있는 국제대회입니다. 국제산업보건대회는 1902년 4월 13일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수문학 대회에서 최초로 제안되었습니다. 당시 이탈리아 알프스산맥의 최대 터널공사 중에 발생한 수많은 산재사고와 원인 모를 직업병에 많은 희생자들이 발생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경각심에서 국제직업병대회를 1904년에 밀라노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세계박람회에서 개최하자는 제안이 나왔고 이것이 역사적인 대회의 첫 페이지가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첫 대회는 예정보다 2년 늦은 1906년에 개최되었지만 제1회 이탈리아 밀라노를 시작으로 국제산업보건대회는 그 명맥이 끊이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금년 5월 31일부터 6월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31회 국제산업보건대회는 109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명실공이 산업보건 분야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정부와 학계, 산업안전보건 전문기관 및 전문가와 산업현장 실무자 등 다양한 분야의 참여자들이 최신 안전보건 정보를 공유하고 새로운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 약 3개월 남짓 남은 시점에서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 준비상황을 말씀해 주십시오.
“대회 준비를 위해 사무국이 출범하여 대회준비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 것은 이제 1년이 조금 넘었지만, 그동안 많은 노력과 준비로 훌륭한 대회가 되기 위한 모습을 갖추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공단은 3차례에 걸쳐 국제산업보건위원회(ICOH)와 공식적인 실무회의를 통해서 대회 진행에 필요한 주요 의사결정이 이루어졌습니다. 좀 더 특별한 대회, 한국적인 대회를 만들기 위해 주최기관인 공단의 의지를 반영하고, 모두에게 의미 있는 대회를 만들기 위한 고민들이 많은 부분에 투영되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좀 더 체계적이고 양질의 내용으로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국내조직위원회와 국내학술위원회를 조직하여 노사정과 유관기관 및 학계의 힘을 모았습니다. 국내조직위원회를 통해 재정지원, 후원 등 대회운영에 필요한 주요 의사결정들을 공정하게 이끌어냈으며, 국내학술위원회를 통해 학술대회의 기본에 충실한 양질의 세션 구성과 운영 방법을 결정하고, 수준 높은 유익한 내용이 발표되고 논의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습니다. 지금도 이러한 노력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 이번 제31회 국제산업보건대회의 주요 특징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개회식, 기조연설, 세미기조연설, 특별 세션, 포스트 세션, 비즈니스미팅, 전시회, 한국의 밤, 환송만찬, 폐회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1천500여 명의 전문가 발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특히 전 세계의 석학 10명이 각 전문분야의 이슈 및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기조연설과 국제적 전문가 33명이 발표하는 세미기조연설은 많은 참가자들에게 산업보건의 중요성을 일깨워 줄 것 입니다. 또한 ‘산업보건의 글로벌 하모니 : 세계를 하나로’라는 대회 주제에 걸맞게 선진국과 개도국 상호간에 차이를 인정하고 격차를 좁히기 위한 통합의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울러 단순히 학술발표의 장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산업보건의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의 도전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정책포럼’ ‘아시아 정책포럼’ ‘연구기관 대표자회의’ 등 기존의 대회에는 없었던 새로운 프로그램을 신설해 정책적 차원에서 목소리를 모아 실천과제를 도출해 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APOSHO 30 등 병행행사 동시 진행
- 이번 대회 준비와 관련해 국제사업보건대회사무국의 국장으로써 특히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이번 대회에서는 다양한 병행행사가 동시에 진행됩니다. 제30회 아시아태평양산업안전보건기구연차총회(APOSHO 30)와 제25차 세계보건기구 협력센터(WHO-CC) 글로벌 네트워크 회의, 한중일 산업보건 학술집담회가 함께 열립니다. 이외에도 아시아태평양 사회심리 아카데미와 ISSA 건설분과 심포지엄이 계획되어 있어 산업보건분야 뿐만 아니라 산업안전분야도 포괄하여 이번 대회를 풍성하게 만들 것입니다.
여기에 ‘한국의 밤’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소개함으로써 한류열풍 등으로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많은 외국인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문화친화적 대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 이번 대회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기까지 순탄치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제산업보건대회는 1960년 이전까지 12회에 걸쳐 유럽 내 국가에서만 개최되었습니다. 그런데 1960년에는 미국 뉴욕에서 제13회 대회가 개최되면서 대륙을 넘어 국제적인 대회로의 영향력을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1969년 제16회 대회가 일본 도쿄에서 열리면서 아시아지역에서 최초로 국제산업보건대회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후 1987년 제22회 호주 시드니, 2000년 제26회 싱가포르, 그리고 2003년 제27회 브라질 이과수 등 대륙과 문화를 넘어서며 국제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산업보건대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31회 대회 개최 유치에는 많은 노력과 수고가 필요했습니다. 공단은 2003년 브라질 이과수, 2006년 이탈리아 밀라노 대회에서 유치경쟁을 벌였으나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공단은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의 성공적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도전, 철저한 사전준비와 홍보전을 무사히 치러내며 마침내 2009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제29회 ICOH 총회에서 호주와 아일랜드를 당당히 제치고 아시아에서 3번째로, 대한민국 개최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국제적 위상 높이고 경제적 효과 기대
- 국제산업보건대회의 경제적 기대효과와 함께 우리나라 산업보건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전망하고 계신지 말씀해 주십시오.
“산업보건문제가 점차 심각해지는 추세 속에서 가장 급속한 경제발전과 이에 따른 산업재해문제에 대한 대응능력을 가진 한국이 산업재해예방 해결책과 학문적 성과를 안전보건 선진국 및 개발도상국의 전문가와 공유함으로써 한국의 국격을 높이고 국위 선양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2008년 제18회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제고된 우리나라 산업보건분야의 국제적인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로 활용하고,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번 대회 개최로 생산유발효과 약 600억원, 고용유발효과 560명, 부가가치 유발효과 221억원 등이 예상됩니다.
또한 산업보건관련 학문과 산업발전의 획기적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봅니다. 최신의 국제산업보건 결과를 국내 학계 및 사업장에서 쉽게 습득할 수 있으며, 한국의 산업안전보건 및 연구 성과를 소개하여 학문적 교류의 지평을 넓히는 학문 발전의 획기적 계기를 제공하고, 국제 전문가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지속적 발전에 필요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국제산업안전보건전시회 운영을 통해 세계 각국의 전문가에게 한국의 안전보건 발전 현황과 관련설비 및 제품을 소개함으로써 관련사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국장님께서는 공단 내에서 국제 분야 업무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계신데요. 우리나라와 선진국가와의 안전보건 수준 차이와 함께 수준 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선진국은 오랜 기간 동안 산업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안전보건에 대한 시스템을 체계화해온 반면 우리나라는 단기간의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라 나름대로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안전보건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급격한 국내외 환경변화로 인한 안전보건 분야의 도전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미비점이 산재해 있는 만큼, 앞선 선진국의 모델을 참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여전히 필요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활발한 국제적 교류를 통해서 우리나라 현 실태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공유하여 미래의 바람직한 대응방안을 만들어가는 기회를 가진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이런 맥락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서 많은 교류가 이루어져 좋은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안전보건 관계자들에게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번 제31회 국제산업보건대회는 한 마디로 ‘유익한 산업보건지식, 진정한 감동, 그리고 풍성한 볼거리’가 있는 축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최선을 다하여 훌륭한 대회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대회에 참여하여 풍성한 열매를 수화하고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제31회 국제산업보건대회의 주인공은 참여자 여러분이며, 여러분의 참여가 대회 성공의 열쇠라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산업보건의 글로벌 하모니 : 전 세계를 하나로’라는 대회 모토가 지구촌에 실현될 수 있도록 이번 대회가 큰 전환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이를 위해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공단이 산업안전보건 전문 기관으로서 국제사회에서 안전보건분야의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이선자 발행인>
<정리= 양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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