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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산업안전과 함께 해온 '대한산업안전협회'신진규 회장 "다가올 100년 동안에도 안전문화의 중심에 서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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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01  17: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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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산업안전협회' 신진규 회장
대한산업안전협회(회장 신진규)가 오는 7월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우리나라 최고 역사를 자랑하는 종합안전컨설팅 기관답게,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 산업현장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새로운 안전기술 및 기법을 현장에 적용시키는 등 산업안전 분야를 선진국 수준으로 성장시키는데 앞장서 왔다.
신진규 회장은 특히 협회의 전문성과 기술력이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안전관리 사업 다각화를 추진, 안전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협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신진규 회장을 지난달 18일 서울 구로구 협회 본부 집무실에서 만났다.

   
 
- 우리나라 산업안전을 이끌어가고 있는 대한산업안전협회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데요. 소회와 함께 협회가 지나온 길을 간략히 말씀해 주십시오.

"경제발전의 태동기인 1964년에 설립된 우리 협회는 우리나라 최고 역사를 자랑하는 종합안전컨설팅 기관입니다. 정부의 산업안전 상설조직이 1963년 노동청 발족과 더불어 설치된 것이 처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우리나라의 산업안전 역사와 흐름을 같이 했다고 볼 수 있지요.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협회는 회원들의 업무능력 향상 프로그램과 안전관련 종합컨설팅 사업 등 산재예방을 위한 제반업무를 충실히 수행해왔습니다. 특히 산업현장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새로운 안전기술 및 기법을 현장에 적용시키는데도 심혈을 기울여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의 산업안전 분야를 선진국 수준으로 성장시키는데 큰 밑거름이 돼왔다고 자부합니다.
대한산업안전협회는 다가올 100년 동안에도 국내를 대표하는 종합안전컨설팅기관으로 안전문화의 중심에 항상 서있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50주년 기념 엠블럼·슬로건 발표

-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엠블럼과 슬로건을 발표하셨는데,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11월부터 12월초까지 엠블럼 및 슬로건 공모전을 개최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많은 작품이 출품돼 결과 발표가 연기되기까지 했습니다. 협회에 대한 국민들의 사랑과 안전에 대한 높아진 사회적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지요.
먼저 엠블럼은 협회의 50주년을 시각언어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태극과 블루 컬러의 '5'는 국민안전을 위해 노력해온 지난 50년 이상향을 담고 있으며, 사람과 레드 컬러의 '0'은 국민 모두의 안전과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나가는 미래 100년 비전과 열정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또 '국민과 함께 안전 50년, 미래를 열어갈 행복 100년'이라는 슬로건은 안전을 기반으로 국민의 행복과 미래의 국가 발전을 이끌어 나가고자하는 협회의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 안전관리사업 다각화 추진

- 산업안전 뿐만 아니라 소방, 승강기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 부탁바랍니다.
"제가 취임한 이후 협회의 사업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석면건축물 안전관리인 및 석면조사자 교육 △위험성평가 담당자 교육 △어린이놀이시설 관리자교육 △유해위험작업 기능습득교육 △석면조사 및 위해성평가 등을 도입했고, 올해는 △소방안전교육 △승강기 검사사업 △항만시설 장비검사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안전관리사업을 한층 더 다각화할 계획입니다. 먼저 소방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소방안전 교육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승강기 검사원을 대거 신규 채용하고, 조도계 등 관련 장비를 구비하는 등 승강기 검사기관 지정을 위한 노력도 전개할 예정입니다. 이외에 항만시설장비에 대한 제조, 설치, 정기·수시검사 등의 업무도 수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항만시설장비 검사기관 지정을 위한 인력을 확보하고, 종합계전기 등 관련 장비 등도 갖춰나갈 예정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협회의 전문성과 기술력이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접목될 수 있도록 여러 부처의 사업을 폭넓게 수행하고, 사업범위도 산업안전과 학교안전, 생활안전 등 모든 안전분야를 아우르는 방향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입니다."

"민간안전기관 활성화 정책지원 이뤄져야"
- 그동안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산업안전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안전 선진국으로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점은 무엇인지요.
"우리나라도 안전기술과 기법, 설비, 장치 등 기술적인 부분은 선진국 수준에 올라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나 선진국에 비해 재해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산업현장은 물론 국민적인 안전의식이 아직 미흡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 모두가 안전기반을 튼튼히 할 수 있는 사회적 기본을 다져나가야 합니다. 이런 기본 다지기의 첫 번째는 '관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영자를 비롯해 임직원, 현장의 관리감독자들부터 안전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관심은 생각을 변화시키고,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변화합니다.
둘째는 '안전경영체계의 확립’입니다. 모든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안전을 내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일시적이고 단편적인 안전관리로는 재해예방에 한계가 있으며, 결국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없습니다. 셋째는 '민간안전전문기관의 활성화'입니다. 정부의 행정력으로 수많은 사업장을 빈틈없이 관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최근 정부도 자율안전관리체계의 정착을 적극 유도하고 있지만 기업 스스로 효과적인 안전관리를 펼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객관성을 확보하기 어렵고, 전문 인력 등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율안전관리체계가 조기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민간안전전문기관이 더욱 많은 사업장에 효율적인 컨설팅을 해줄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합니다."

- 최근 사회 곳곳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협회 역할이 더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특히 안전의식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펴고 계신지요.
"우리 협회는 '안전으로 사랑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매년 주요 산단 및 인구밀집지역에서 고용노동부, 한국노총 등 주요 기관단체와 안전캠페인을 전개하며 안전문화 정착에 이바지 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기안전교육의 활성화 차원에서 매년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을 맞아 유치원생,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안전그림 및 포스터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안전의식 개선이 어느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이뤄지기 힘들다고 판단, 다양한 기관 및 단체의 힘을 모으는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회장으로 부임한 이후 각 지역 한국노총, 교육청, 상공회의소, 항만공사, 전력 및 발전회사 등 50여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 함께 안전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안전, 기업 및 지역사회 성장 필수조건
- 박근혜 정부는 국민행복을 위해 안전을 국정목표의 하나로 설정하고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이 같은 활동을 어떻게 보고 계신지 말씀해 주십시오.
"박근혜 정부는 기존의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개칭하고, 안전과 관련된 정책을 대폭 확대해 추진하는 등 안전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 산업안전기관을 이끌고 있는 저로서는 매우 반가우며, 한편으로는 감격스럽기도 합니다.
안전은 국정운영 나아가 국민의 삶 전체에서 최고의 가치로 평가를 받아야 함에도, 그동안 경제성장만을 우선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밀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는 출범 즉시 이러한 불합리한 점을 바로 잡고 올바른 성장을 위한 기반을 조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저도 정부시책에 발맞춰 '안전문화운동 추진 중앙협의회'의 산업안전분과 위원으로 활동하며, 안전문화 및 안전의식을 적극 확산해나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안전'은 기업과 지역사회의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 됐습니다. 앞으로 더 큰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안전이 중요시되는 기업문화, 안전이 생활화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진해나갈 것입니다."

- 회장님의 안전에 대한 철학이 궁금합니다. 아울러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시는지요.
"최근 안전은 단순히 산업재해예방의 차원을 넘어 근로자의 인권보호, 즉 생명존중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안전을 비단 직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가정의 행복, 삶의 질 향상, 복지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보는 국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저의 안전에 대한 신념도 이와 맥을 같이 합니다. 안전은 삶에 있어 부가사항이 아닙니다. 필수입니다. 기업은 쾌적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유지해 근로자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근로자를 비롯한 일반 국민 모두는 일을 할 때는 물론 평소에도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스스로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건강관리를 위해 특별히 하는 것은 없습니다. 평소 긍정적인 생각을 가짐으로써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 하고, 일정이 바빠 자주가지는 못하지만 시간이 나면 근처의 작은 산을 오르려 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임직원들과 함께 등반을 함으로써 우애와 정을 돈독히 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산재예방을 위해 전국의 사업주 및 근로자에게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산재예방과 관련해 사업주 분들의 역할은 선두에서 근로자들이 따라올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율적으로 실천하지 않는 안전은 결국 보여주기에 불과하며, 산재예방의 효과도 미비합니다. 따라서 사업주와 경영자분들은 근로자 스스로가 안전활동의 주체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끔 의식전환과 동기부여에 힘써야 합니다. 또 근로자분들은 자신을 위해 안전활동을 하는 것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제도와 교육을 실시해도 근로자 여러분의 재해예방활동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사업주와 근로자의 노력으로 안전의 생활화가 이뤄져야만 명랑한 직장과 행복한 가정이 이뤄진다는 것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대한산업안전협회는 안전사회가 조속히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이선자 발행인>
<정리= 양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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