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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경호산업의 '개척자’ 백봉현 코세스 회장"안전은 기본이 중요… 안전한 사회 만들기 위한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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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03  13: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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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세스 그룹의 백봉현 회장은 이른바 국내 경호산업의 ‘개척자’로 불린다. 전직 대통령 경호실 출신으로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을 경호하며 현장을 누볐던 그는 ‘민간경호’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시기에 국내 최초로 민간경호 회사를 설립, 여러 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으로 일궈냈다. 백 회장은 또 (재)사회안전연구원을 설립해 전문 연구위원들을 위촉 사회안전에 대한 교육 및 연구 활동도 하고 있으며, 전문경호원 및 시큐리티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경호연수원을 설립 운영 중에 있다.
지난달 13일 코세스 그룹 사무실에서 만난 백 회장은 청와대를 나온 지 20년이 넘었고, 현업을 떠난 지도 수년이 지났지만 젠틀함 속에 운동으로 단련된 다부진 몸과 특유의 카리스마는 여전했다.


   
 
- 코세스 그룹은 1994년 (주)한국경호경비시스템으로 출발, 꾸준히 성장해 현재는 코세스가드, 코세스코리아, 코세스텍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는데요. 코세스 그룹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코세스 그룹에는 코세스코리아, 코세스가드, 코세스텍, 코세스USA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습니다.
먼저, 코세스가드는 기존의 개인 신변보호 업무(경호), 의전 분야 담당 보안요원의 지속적인 교육 및 관리로 병원보안, 국가시험 출제보안, X-ray 검색대, 여성전문 경호팀 운영 등 보안전문 계열사입니다. 코세스코리아는 보안, 시설, 미화, 주차 등 건물 종합관리를 주력으로 하는 계열사로, 사업 확장을 통해 부동산컨설팅 기업으로 발돋움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또한 보안과 미화 분야의 특수화를 위해 불법 도감청기 검색 서비스와 냉난방기 청소 사업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그룹 차원의 연수원을 설립해 그룹 전체의 인재 양성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병행해 캠핑장 등 일반 레저관련 사업도 추진 중입니다. 이와 함께 코세스텍은 생산 인력 도급과 인력 아웃소싱을 주력으로 하는 계열사이며,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소재하고 있는 법인인 코세스USA는 미국에서 보안관련 장비 수입과 레저상품 무역업을 하고 있습니다.”

- 현재는 국내 대표 민간 경호업체로 자리매김했지만, 회사 설립 초기에는 ‘민간경호’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했던 만큼 어려움도 많았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극복하고 대비했는지 궁금합니다.
“사업 초창기 몇 개월 동안은 정말 막막했습니다. 시장이 분명 있을 거라 판단은 하였지만, 초기 고객들에게 ‘민간경호’의 개념을 인지시키는 것이 큰 과제였습니다. 때마침 언론에서 민간경호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뉴스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었고, 당시 드라마에도 경호원을 업으로 하는 주인공들이 나와 경호에 대한 인지도가 많이 상승하였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한 번 고객으로 연을 맺은 분에게 저희 회사의 브랜드 로열티를 갖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경호와 큰 관련이 없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관리를 하니 충성고객이 되고 입소문을 타서 창업 2년 만에 예상보다 몇 배나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경호·안전사업, 시장논리로 평가되어선 안돼

- 경호산업의 과거와 현재, 어떻게 다른 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선진국의 경호시스템과 비교해보면 어떤지요.
“과거 경호원의 조건은 까다로웠습니다. 선발부터 교육, 업무를 하는 열정까지 모두가 프로라는 근성을 가지던 때였습니다. 현재 아쉬운 점은 이러한 것들이 시장논리에 의해 가격이 하락하고 동반효과로 경호 서비스의 질도 많이 낮아졌다는 점입니다. 아울러 대중에게 경호, 그리고 경호원이 과거보다는 익숙해졌지만, 프로라는 인식이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경호 업무에 있어서 단 한 번의 실수로 의뢰인의 목숨을 잃을 수 있는 리스크 관리가 제일 핵심입니다. 선진국에서는 경호에 대한 이러한 인식의 확대와 공감으로 고가격, 고품질의 서비스를 원합니다. 그래서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한 것입니다.
시장논리에 의해서만 평가되어서는 안 되는 사업 군이 바로, 이러한 경호·보안·안전사업입니다.”

   
▲ 산업포장을 수여받는 모습
안전보안연구기관 ‘사회안전연구원’ 설립
- 지난 2007년에는 안전 및 보안 전문 연구기관인 (재)사회안전연구원을 설립하셨는데요. 설립 계기 무엇이며, (재)사회안전연구원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경호경비 회사를 운영하면서 현장에서 발생하는 많은 사건 사고를 보게 됩니다. 그 중에는 안전에 대한 의식 및 교육 미비로 발생하는 사건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건 사고들을 보면서 훗날 코세스가 성장을 하면, 사회 안전에 대한 교육과 연구를 하는 기관을 만들어 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조금이나마 갚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주위에 뜻을 같이 하는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지난 2007년에 (재)사회안전연구원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재)사회안전연구원에는 안전·보안 전문 연구기관으로 사회범죄, 소방방재, 보안방범, 건축시설, 전기가스 보건위생 등 6개의 분과를 두고 있습니다. 각 분과에는 전문가와 교수님이 연구위원으로 참여하고 계십니다. 국내외 사회안전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열고 있으며, 각종 사건사고 발생 시 전문 분과별로 원인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책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외국의 사례 연구 및 안전에 대한 체계적 시스템 구축에 관한 연구도 하고 있습니다.”

- 산재사고, 교통사고, 지구온난화로 인한 자연재해 등 산업화로 인해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안전은 국민들의 삶의 질 및 행복 수준과 직결되어 있는 만큼 안전한 사회를 위해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는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기본’이 중요합니다. 사건 사고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입는 경우, 많은 부분은 안전수칙 무시와 법규에 맞는 시공을 하지 않아서 발생을 합니다. 안전수칙 준수와 법규대로 건축 시공을 한다면 많은 사건사고가 줄어들 것입니다. 예를 들면 건설현장에서 시공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안전모를 쓰지 않고 작업을 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저장탱크에 들어가서 작업을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히말라야 설산에는 ‘야명조(夜鳴鳥)’라는 새가 있다고 합니다. 새 이름이 참 재미있는데, ‘밤에만 집을 짓겠다고 우는 새’라는 뜻에서 붙여진 별명입니다. 이 새는 밤이 되면 혹독한 추위를 이기지 못해 내일은 꼭 집을 지어야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다가 날이 밝아 햇살이 비치면 밤새 얼었던 몸을 녹이며 어제 저녁의 일을 까맣게 잊고 다시 하루 종일 놀게 됩니다. 또 다시 밤이 오면 낮의 일을 후회하며 내일은 꼭 집을 짓겠다고 다짐하면서 다시 운다고 합니다. 이 야명조는 이 같은 결심과 후회를 반복하면서 오늘도 집 없이 추위에 떨며 울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사건 사고가 나면 다시는 이러한 사건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하지만 또다시 유사한 사건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전은 내일로 미룰 수 없습니다. 최소한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 세계적인 스타 이연걸을 경호하며 함께 찍은 모습
매일 아침 ‘발차기’ 600회로 건강관리

- 회장님께서는 바쁜 업무 중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매일 아침 빼먹지 않고 하는 게 있는데 바로 ‘발차기’입니다. 한 발에 300회씩 총 600회의 발차기를 하고 나면 온몸에 땀이 날 정도로 운동효과가 좋습니다. 또 평소 채식 위주로 식사를 하고 과식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주중에 시간이 나면 러닝머신도 합니다.”

-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대표 안전, 보안 전문가로서 국민들에게 안전한 삶을 위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안전과 보안은 기본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기본이 중요하다는 인식의 개선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첫 번째 걸음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안전 및 보안 관련 사고의 90% 이상이 무사 안일주의에서 비롯한 무관심에서 시작합니다. 안전의 중요성, 보안에 타격을 입었을 때의 손해에 대한 구체적 사례 교육에 힘써야 할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회 전체의 관심과 뜻이 모아졌을 때, 제도적인 보충과 재정적 지원 그리고 시민과 함께하는 입법과정을 통해 보다 안전한 사회를 건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담= 이선자 발행인>
<정리= 양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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