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더십

글로벌인재개발원 원장 박 지 유
 

 

박 지 유

글로벌인재개발원장
호서대학교 벤처전문대학원 벤처정보경영 박사과정
중앙대학교 국제경영학 석사
세계기아대책본부 홍보대사
안양과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외래교수
KT SCHOOL 언어연구소 소장
저서 : 국제 박람회를 통한 마케팅 전략, 행복한 성공 등

360°리더십 : 성공을 위한 중간 리더의 절대 법칙

성공한 리더가 되길 원하는가? 그렇다면 지금 시작하라!
리더는 톱리더만을 가리키지 않는다. 조직의 단계 단계마다 자리 잡은 중간 리더들도 조직 내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넓히고 톱 리더될 자질을 연마해 나가야 한다. 리더십 훈련은 리더가 되기 전에 하는 것이다.
리더십은 전통적으로 위에서 아래로 행사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리더십의 대가인 존 맥스웰은 누구나 자신이 소속된 조직 내에서 직급에 상관없이 상하좌우로 실천하는 360°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제 우리 사회는 모든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교감을 하는 정서 안정을 가진 리더를 필요로 한다.

리더와 리더십의 정의

360° 리더 : 조직의 중간에서 상사와 부하, 동급의 동료들에게 나름의 영향을 행사하는 중간 리더
중간 리더 : 조직의 최고 결정권자가 아닌 여러 직급의 간부를 말함(예, 부사장, 팀장 등)
톱 리더 : 최종 책임을 지는 조직의 최고 결정군자를 가리킴
상향 리더십 : 중간 리더 입장에서 상사를 향해 발휘하는 리더십
수평 리더십 : 중간 리더 입장에서 동급의 동료들에게 발휘하는 리더십
하향 리더십 : 중간 리더 입장에서 부하들에게 발휘하는 리더십
특히, 수평 리더십을 배우기 전에 위사람을 향한 상향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데 다음과 같은 아홉가지 원칙이 있다.

원칙 1 : 스스로 훌륭하게 지도하고 관리하라.
원칙 2 : 상사의 짐을 덜어주라
원칙 3 : 남들이 꺼리는 일을 기꺼이 하라
원칙 4 : 단순한 관리가 아니라 리더십을 발휘하라
원칙 5 : 친밀한 인간관계 형성을 위해 노력하라
원칙 6 : 상사의 시간을 뺏을 때는 만반의 준비를 하라
원칙 7 : 나설 때와 물러설 때를 알라
원칙 8 : 전전후 플레이어가 되라
원칙 9 : 나날이 발전하는 사람이 되라.

중간 리더

모든 리더십의 99%는 조직의 최상층이 아니라 중간에서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리더의 예로 카멜레온 같은 리더나 통제적인 리더 등이 있다.
첫번째 카멜레온 같은 리더에 대한 좋은 예화가 있다. 린든 베인스 존슨 대통령이 교육위원회에서 구직을 원하는 어느 교사에게 “지구가 둥근지 평평한지?”라는 질문을 했는데, 교사는 문제에 함정이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당황한 나머지 “어느 쪽으로든 가르칠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바로 이런 사람이 카멜레온 같은 리더이다.
두번째 통제적인 리더는 모든 일에 사사건건 참견하는 리더이다. 부하 직원이 유능할 경우 사소한 사항까지 통제 관섭을 받기 때문에 일의 진행이 방해받고 탄력이 붙지 않는다.
리더십에 있어서 가장 큰 한계는 ‘자신의 성향’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하고, 어떠한 환경에서든 살아남고 성공하고자 한다면 ‘자신의 성향’을 바꿔야 한다. 이를 위한 일곱 가지 실천 사항을 제시한다.
첫째, 자신의 감정을 파악하고 존중하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한다.
둘째, 여행, 영화, 독서, 취미생활을 통해서 리더십을 수련한다.
셋째, 긍정적인 사고로 돈독한 인간관계를 맺는다.
넷째, 상대방의 장점을 파악하고, 가능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한다.
다섯째, 상대방이 성공의 문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Servant(하인)가 된다.
여섯째, 내가 가진 지혜와 모든 툴을 아낌없이 오픈한다.
일곱째, 상대방이 기대치에 못미쳤다 하더라도 기꺼이 환대한다.
또한 유능한 리더들은 승진보다는 성과 자체에 관심을 갖는데, 일을 완수하는데 집중하는 것이다. 시인 월트 휘트먼은 이렇게 노래했다.

세상 어느 곳을 떠돌게 되더라도,
결코 거절당하지 않는 그런 사람이 있다.
사람들로 붐비는 도심에서도 환대를 받으며,
농사꾼이 건초를 만드는 시골에서도 환대를 받는다.
모래 사막에서도 환영을 받으며,
깊은 숲 속 오솔길에서도 환영을 받는다.
어디를 가든 반기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맡은 바 책임을 완수하는 사람이다.

일인 다역으로 인한 어려움 : 몸은 하나인데 할 일은 많고...

360° 리더를 지향하는 중간 리더들은 일인 다역의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 톱리더와의 1:1 미팅부터 거래처와 업무적인 미팅, 조직 하부에 있는 사람들의 사소한 대소사까지 육체적으로 또는 정신적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또한, 21세기 변화의 속도가 빛의 속도만큼 빠르기 때문에 직원들을 고정관념에서 탈피시키기 위해 끊임 없이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리더십은 여러가지를 잘하는 능력을 요구한다.
스포츠를 예로 들자면, 리더십은 단일 종목이 아니다. 10종 경기에서 우승을 겨루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조직의 중간에 있는 리더들은 매일같이 일인 다역으로 인한 어려움을 경험하게 된다.

일인 다역! 그 대처 요령

유럽 리더십 개발 본부의 책임자인 빌리 혼스비는 조직의 중간 리더는 집안에서 형제들 사이에 낀 아이와 같다고 말한다. 주변의 모든 사람과 사이 좋게 지내는 법을 터득해야 하고 가족간의 다양한 관계 속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 따르기도 하고 이끌기도 하고 어르고 달래기도 하고 필요하다면 제휴도 하면서 말이다. 그렇다면 몸은 하나인데 해야할 일이 많은 상황에서 현명한 대처 요령은 무엇일까?
예전에는 당연했던 일들이 지금은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버린 일들은 비일비재하다. 5대의 가족관계를 구성하고 있는 필자는 가정에서만도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도 많다.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대소사의 일들이 말이다. 이는 내가 직접 해야 할 일, 가족이 대신 해줄 수 있는 일, 인터넷이나 휴대폰만으로 가능한 일, 꽃과 편지만으로 가능한 일, 그 모든 상황의 변화를 생각하면서 적절하게 대처해야 한다. 때로는 역할 분담에 따라서 접근 방법이 달라지기도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마음을 담아서 소중하게 생각하고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최소의 조직이 ‘가정’이라면 ‘공동체’, ‘기업’, ‘국가’, ‘세계’의 일들이 기본적인 면에서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자기 경영을 잘하는 리더는 ‘가정’, ‘공동체’, 기업’, ‘국가’ 및 ‘세계’를 리드할 수 있는 레퍼런스 파워를 가진 리더라고 할 수 있다.
하버드 대학의 교수인 하워드 가드너는 미래 마인드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21세기를 성공적으로 살아남기 위한 인간의 지적 능력과 창의성에 대한 다섯 가지 마음 능력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마음 능력은 ‘훈련하는 마음’ ‘종합하는 마음’ ‘창조하는 마음’ ‘존중하는 마음’ 그리고 ‘윤리적인 마음’이다.” 그 중에서 가장 으뜸의 마음 능력은 ‘창조하는 마음’이다. 21세기는 인터넷에 떠도는 지식 정보를 어떻게 지혜롭게 종합 분류해서 나에게 맞게 적용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느냐가 관건이다.

Best One보다는 Only One을 만들기

이어령 선생님의 젊음의 탄생에서 보면, 젊음에는 꼴찌가 없다. 그래서 한 줄로 세워서 일등을 한명 만드는 사회를 끝내라! 이제는 360줄로 세워서 1등을 360명 만드는 세상으로 가라! 이제는 각기 다른 유일한 사람들을 만들어 내는 리더가 필요하다. 미래 사회는 붕어빵같이 똑같이 찍어내는 대량 생산에 급급한 리더는 뒤처지게 된다. 하고 싶어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360도 리더가 되어야 한다. 360° 리더는 상상하고 창조한다.
어떤 아이가 엄마에게 학예회 연극하니까 꼭 보러 오시라고 해서 엄마는 연극을 보러 갔다. 아이의 역할은 양손 들고 서 있는 나무 역할이었다. 아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대사 한마디 없이 두 손을 들고 웃으며 서 있었다. 그걸 본 엄마는 더 화가 났다. 팔도 안 아픈가 웃기는 왜 웃어 바보같이 대사 한마디도 없으면서. 연극이 끝난 후에 아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다. “엄마 나 어땠어요?” 엄마는 창피하다는 표정으로 “가자”라고 하면서 아들에게 말했다. “절대로 연극하지마! 연극 한번만 더 하면 죽을 줄 알아!” 그 아이는 연극이 좋았지만 다시는 연극을 하지 않았다.
반면에, “엄마 오늘 연극 어땠어요?”라고 물었을 때 엄마는 기쁜 표정으로 “엄만 오늘 아들이 너무나 자랑스러웠어, 왜냐하면 양손 들고 처음부터 끝까지 웃으면서 서 있을 수 있는 아이는 흔하지 않단다. 난 우리 아들이 너무 자랑스러웠어. 아들! 훌륭해”라고 아들에게 말했다면 어떨까요? 엄마는 아들을 격려해주고 칭찬해주고 인정해주는 거죠. 너의 역할이 가장 소중했다고.어떤 역할이든 소중하다고 인정해주는 후자의 엄마와 같은 리더 그것이 바로 360° 리더십이다. 대사가 많고 적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대사가 없어도 자기의 직분을 성실하고 즐겁게 웃으면서 성실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연극의 제목은 ‘느티나무 아래서’였다. 이 아이는 자신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대사가 없어도 행복했다. 왜 다른 친구들은 한마디 하고 들어가지만 이 아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에서 웃으면서 있었기에 자신을 주인공이라고 생각했기에 기분이 좋았던 것이다. “나는 소중하다.” 이렇게 상상하고 있는 아이의 상상력을 전자의 엄마는 망치고 말았다.

360°리더는 WIN-WIN-WIN할 수 있도록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유명한 야구코치 존 우든은 이렇게 말했다. “누군가 스타가 되려면 반드시 나머지 팀원들이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팀워크가 성공의 요인이라는 의미다. 선수 한 사람이 팀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는 있지만, 한사람이 팀을 구성할 수는 없다. 즉 아무리 유능한 리더라 해도 혼자서 팀을 구성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아래 있는 사람을 돕고 윗 사람과의 원만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360°러더는 자신의 비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지속적인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좋다. 비전이란 끊임없이 생성되고 변경되기 때문이다. 360°리더가 훌륭한 태도로 명쾌하게 비전을 제시해도 조직원 모두가 이해하는 것이 아니다. 리더의 전달 방식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같은 전달 방식이라 할지라도 누구에게나 똑같은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글로벌 리더 - 360° 리더십

켄 블랜챠드가 ‘리더십은 예술이다(Leadership is an Art)’의 저자 맥스 드프리에게 조직에서 리더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은 적이 있다. 드프리는 이렇게 대답했다. “초등학교 저학년 선생님처럼 행동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이해할 때까지 비전을 끊임없이 반복해서 주입시켜야 합니다.” 360도 리더는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자리에서 다양한 기법을 동원하여 전달할 것이다. 사람들은 리더를 먼저 받아들인 뒤에 비전을 받아 들이기 때문이다. ‘일단 리더를 믿게 되면 리더가 믿는 것을 받아들이다.’ 360도 리더는 하부 조직원과 톱리더 사이의 의사소통 채널이다. 채널이 막혀 비전이 원만하게 하부조직에게 전달되지 못하면 좋은 성과를 기대하기는 불가능하다.
존 맥스웰과 짐 도넌이 쓴 ‘영향력(Becoming a Person of Influence)’라는 책에게 영향력 있는 사람의 자질을 아홉 가지로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360°리더의 필수 요건일 뿐 아니라 상사를 향한 ‘상향 리더십’을 발휘하게 할 것이다. 이것은 알파펫 첫 글자들만 따서 영향력이라는 영어 단어인 ‘INFLUENCE’가 된다.

Integrity (성실) - 신용을 기반으로 인간관계를 구축한다
Nurturing (보살핌) - 관심을 갖고 배려한다
Faith (믿음) - 사람들을 믿는다
Listening (경청) -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Understanding (이해) - 타인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이해한다
Enlarging (지원) : 타인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Navigating (인도) - 시련을 뚫고 나올 수 있도록 이끈다
Connecting (관계) -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주도한다.
Empowering (위임) - 리더십을 발휘할 권한을 부여한다

또한 존 맥스웰의 리더십의 법칙에서, 행복의 조건에 대해서 말한다. 행복한 사람은 좋은 조건을 가진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 아니라 좋은 태도를 가진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긍정’적인 태도, ‘열정’적인 태도, ‘적극’적인 태도, ‘주인’되는 태도, ‘배려’하는 태도 ‘환대’하는 태도, ‘나누는’ 태도, 이러한 좋은 태도를 훈련해서 360°리더가 되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의 리더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