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학 이미지 리더십

(주)지식정보 연구소 부소장 박 양 희
 

박 양 희
현) (주)지식정보 연구소 부소장
현) 단국대 특강 출강(인상학 이미지경영)
현) 서울시 교육청 CS부문 직무연수 외래강사
현) 한국경제신문 한경 아카데미 CS외래 강사
현) 신세계백화점 현장 CS외래강사 / 서경대 출강(서비스 경영)
웅진 씽크빅 사내 교육강사 / 이철 헤어커커 FC사업부 CS팀장
정교사 자격증 / 병원 서비스 코디네이터 자격증

이미지란 말을 처음 접했던 건 아마도 고등학교 시절 ‘김춘수의 꽃’이란 ‘시(時)’를 배웠던 국어시간으로 기억된다. 많은 시 중에서 내가 기억하는 ‘김춘수의 꽃’이란 시 역시 나의 기억 속에 강력히 남아있는 나만의 이미지일 것이다.

그 당시 이해하기 힘들었던 이미지란 용어를 선생님은 심상(心象)이란 더욱더 이해하기 힘든 용어로 설명해 주셨던 기억이 난다. 이미지를 가장 잘 표현한 말이 심상(心象)이란 걸 모른 체 말이다.

일반적으로 이미지란 말은 심상(心象)이라고 한다. ‘마음속의 그림’이라는 뜻이다. 무수히 많은 인간관계와 생활 속 다양한 경험으로 인한 마음속의 그림은 우리의 머릿속에 강한 인상으로 남아 있기도 하고 다시 재생되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속의 그림, 즉 이미지를 간과할 수만은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 우리는 이미지 시대에 살고 있다.

당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타인들은 당신은 겉모습을 보고 당신에 대한 모든 것을 판단한다. 적어도 상대를 잘 알기 전 까지 말이다. 좋은 이미지를 보여주는 사람은 타인의 신뢰와 함께 사회에서의 성공도 수월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탁월한 능력을 갖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능력만큼의 성과와 인정을 받지 못한 안타까운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이미지를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고 메이킹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점에 공감하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 추한 것을 덮어 보기 좋게 포장하는 게 아니라 각자에게 내재된 숨은 아름다움과 잠재력을 개발하며 최상의 이미지를 끌어내는 기술이란 명목 아래 이미지 메이킹을 접해 왔다.

아무리 상품이 견고하고 좋아도 포장이 신통치 못하면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없는 이치라는 것이다. 그래서 본인의 탁월함이 외면 당하는 억울함을 모면하기 위해 외모, 복장, 제스처, 스피치 등 보이는 이미지 즉, 외적 이미지에 치중할 수 밖에 없는 게 단기간에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나 역시 이미지경영이란 강의로 그들에게 줄 수 있는 건 단기간에 변화를 꾀하는 방법이 전부였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강의를 마치고도 뭔가의 개운치 못한 여운이 남는 건 아마도 내 맘 속에서 ‘이게 전부가 아닌데’란 생각이 꿈틀거리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때 섬광처럼 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말이 있었으니, 고등학교 시절 어렵게 느껴졌던 그때 그 단어 ‘심상(心象)’이었다. ‘마음속의 그림’ 마음의 평온함이 느껴지는 듯 하다.
그 평온함에 절로 미소 지을 수 있다면 그게 바로 돈을 들이지 않아도 되는 셀프 이미지 경영의 진가가 아닐까 한다.

얼굴은 타고 나지만 인상은 바꿀 수 있다. 그 중심엔 마음이 있다.

생긴 대로 살 것인가, 아니면 마음의 평온함으로 타고난 인상을 바꾸며 살 것인가.
그것은 오직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
우리의 인체는 너무나 정교하게 만들어져 이 세상 그 아무리 초정밀 기계를 대조해도 조물주의 작품으로 인간의 몸같이 잘 만들어진 건 없기에 세상을 이렇게 발전시켜 왔다.
그 인간의 몸은 오장육부에 의해 유지되어 가고 있고 그 위에 두뇌가 있다.
그 위에 두뇌를 지배하는 마음이 있다. 그 마음에 의해 우리는 하루를 시작하고 마감한다.
마음의 하부조직이 뇌이며 뇌의 하부조직은 오장육부이다. 그래서 마음을 잘 먹으면 오장육부가 건강하고 마음을 잘 못 먹으면 오장육부가 건강하지 못하다. 이것이 바로 마음으로 몸을 다스려야 하는 이유이다.

자, 지금 자신의 최고의 모습을 거울을 통해 눈으로 사진을 찍고, 그 모습을 명상 중에 떠올리면서 입꼬리가 올라가고 얼굴을 당기면서 탱탱해짐을 느껴보라!
긍정의 마음을 가지고 자신을 믿어 하루하루의 시간을 보내면 어느 순간 입꼬리가 올라가고 탱탱한 볼을 보고 만질 수 있을 것이며 당신의 모든 세포가 활성화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반은 성공한 것이다.

당신도 동안(童顔)이고 싶은가?

요즘은 동안(童顔)이 대세이다. 자신의 나이보다 어려 보이고 아이처럼 맑은 기운을 가진 얼굴. ‘Baby face’라고 하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남녀를 불문하고 동안이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다. 트렌드에 뒤질세라 곳곳에서 우리를 현혹하는 일명 ‘동안 성형’이란 문구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TV 속 연예인들 중 유독 동안 얼굴로 대중의 찬사를 받는 몇몇 연예인들이 있다. 또는 가까운 우리의 주위에도 남들이 부러워하는 신이 주신 동안 얼굴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의 얼굴을 유심히 살펴보면 공통점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바로 때묻지 않은 착함과 순수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화장을 하고 다듬어도 마음이 허락하지 않으면 변하는 것은 미약할 수 밖에 없다. 동안은 겉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모든 행위는 마음이란 주인이 먼저 명령을 내리고 행동이란 종(縱)이 따라 하게 되어 있다.

버릇없는 종은 주인이 아무리 명령을 내려도 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 버릇없는 종의 이름은 게으름, 부정, 수동적이란 것이다. 그 종의 버릇을 고쳐 주인의 말을 잘 듣도록 부지런, 긍정, 적극적이란 착한 종을 가까이 두었을 때 비로소 마음과 행동이 일치하게 된다.

다시 말해 마음의 명령 없이는 행동이 동(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뱀이 독을 품어내기 위해 자신의 입에 독을 먼저 묻히듯이, 좋지 않은 생각은 먼저 자신의 몸에 퍼진 후 남에게 던져진다.
동안 만들기의 시작, 부지런, 긍정, 적극적인 단어를 염두에 둔다면 어느 날 당신도 동안이 되어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 나를 만들어 가는 공부, 인상학 이미지

인상학 이미지 강의와 공부를 하면서 가장 많은 변화를 가져온 건 나 자신인 듯 하다. 필자는 타인이 보기에 그렇게 선한 인상은 아니다. 오히려 첫인상은 약간은 도도하고 새침하게 보는 사람도 종종 있다. 그래서 어쩜 그 첫인상을 무마시키기 위해 두번째 세번째 인상에 더 신경을 쓰는 것 같다. 욕심 아닌 욕심을 부린다면 ‘아 괜찮은 사람이구나’ 하는 이미지를 남기고자 노력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 게 사실이다.

살면서 가장 힘든 일 중에 하나가 사람을 아는 일인 듯 하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있듯이 말이다. 사람을 안다는 것은 우선 나를 아는 것이다. 나를 안다는 것은 남을 배려할 줄도 알기 때문이다. 또 나를 아는 사람은 자신의 내면을 가꾸어서 자신을 변화시키려 한다. 그렇게 노력하는 사람에게서는 빛이 흘러 나온다.

동양에서는 일찍이 만상불여심상(萬相不如心相) 즉, 모든 상이 제 아무리 좋아도 마음의 상만 같지 못하다’ 고 했다. 부귀 빈천을 정하는 요소는 인상에 의하지만 그 상을 형상화하는 것은 마음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有心無相-유심무상
有相無心-유상무심
相逐心生-상축심생
相逐心滅-상축심멸

마음에 따라 인상이 나타나고 사라진다. 즉, 인상은 마음이 만든다는 뜻이다.

美觀形貌-미관형모
先相心田-선상심전
心在形先-심재형선
形居心後-형거심후

인상보다 먼저 마음이 존재하며, 인상은 마음 다음에 존재한다. 즉, 인상을 보기 전에 마음을 보란 뜻이다.

서두에 언급한 대로 우리는 이미지 시대에 살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 이미지는 겉으로 보이는 외적인 이미지와 꼭꼭 숨어 보이지 않은 마음속의 그림도 있다. 본인의 탁월한 능력이 십분 발휘될 수 있도록 각자에게 내재된 숨은 잠재력과 내면의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어 최상의 이미지를 끌어낸다면 스스로 빛을 발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