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인물
[초대석] 문성준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원장해외시장개척단 파견 등 국내 소방산업체 해외진출 적극 지원
이선자발행인  |  safetyin@safetyin.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09.04  11:38:2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문성준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원장

“신제품과 새로운 디자인으로 수요 창출하고,
내구연한제도 도입해야”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등 국내 소방산업체 해외진출 적극 지원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은 국내 소방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해 소방산업을 진흥하는 공공기관으로, 소방제품의 품질향상과 공정한 시험·검사로 국민 안전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제17대 원장으로 취임한 문성준 한국소방산업기술원장은 한여름 무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국내 소방산업의 진흥 및 소방산업체의 해외 진출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임직원 간의 격의 없는 소통 등을 통해 활기찬 직장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달 21일 용인시 소재 한국소방산업기술원장실에서 만난 문 원장은 “국내 소방산업이 선진국 소방산업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고 오히려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직 소방공무원 출신인 그는 1997년 소방에 입문해 서울소방재난본부 감사과장 및 재난대응 과장, 소방방재청 구조구급과장 및 119구조구급국장 등을 역임하며, 뛰어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온 인물이다.

   
▲ 본지 이선자 발행인과 대담중인 문성준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원장

- 제17대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원장으로 취임하신 이후 소방산업 발전을 위해 바쁘게 보내셨는데요. 그동안의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제가 취임 후 가장 우선적으로 한 일은 소방산업체 생산현장 방문이었습니다. 공직에 근무하던 기간 동안 외부에서 바라봐왔던 생각들과의 차이점을 파악하고, 기술원이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고 어떻게 해 왔는지를 살펴보기 위함이었습니다. 그 후 소방산업 발전과 기술원의 혁신을 위해 추구해야 할 방향과 해야 할 일들에 대해 단기적 과제뿐만 아니라 중장기적 방안을 정리했습니다. 앞으로 임기 내에 국내 소방산업이 선진국 소방산업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고 오히려 앞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 우리나라는 높은 경제규모에 비해 유독 소방산업 분야는 발전이 더딘 상황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시며, 소방산업 발전을 위해 어떠한 계획을 세워두고 계신지요.
“소방산업 발전이 더딘 이유로는 우선 지나친 가격 경쟁력에 의한 경영수지 악화와 품질향상을 위한 재투자 재원의 부족을 들 수 있습니다. 당연히 품질과 생산성이 하락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상실하게 되며 영세한 국내시장에 안주하게 되는 악순환이 초래되어 소방산업 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소방용품 선택을 최종 소비자 또는 시설주가 결정하지 않고 건설업자·시공업자 등 최종 소비자와는 관계없는 사람들이 결정하는 상황입니다. 또한 우수품질과 우수디자인 제품에 대한 차등화 표시가 없어 소비자가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데 기준이 없습니다.
이런 문제점들을 개선하는 것이 결국 국내 소방산업이 발전하는 길이라 봅니다. 우선 현재 법안 발의 중인 ‘분리발주제도’가 실현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소방방재청과 소방시설협회에서 적극 추진,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술원도 측면에서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시장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 신제품과 새로운 디자인으로 수요를 창출하고, 내구연한제도를 도입하여 지속적인 순환 수요를 발생시키고, 신제품과 신기술이 빠르게 수용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시장원리에 입각한 소방산업 시장이 형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국내 보다 훨씬 규모가 큰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각종 지원제도를 활성화하고 정부 지원의 수혜를 받으며, 한편으로는 기술기준을 강화하여 제품 경쟁력을 갖춰나가야 할 것입니다.”

 

제1회 소방산업 우수 디자인 공모전 개최
 

- 기술원은 올해 처음으로 ‘소방산업 우수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는데요. 소방산업 디자인의 중요성과 함께 공모전에 대한 소개 부탁바랍니다.
“혁신적인 디자인은 새로운 수요 창출과 함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원천입니다. 제품 구조와 미적인 측면, 가격적인 측면이 함께 고려된 디자인은 국내 수요 뿐 아니라 해외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기술원은 현재 소방산업체 자체적인 디자인 개발에 한계가 있음을 인지하고, 어떻게 하면 우수 디자인을 제품에 적용할 수 있을까 고심한 결과, 외부의 우수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를 제품과 매칭시키는 방안을 모색, 한국디자인진흥원과 연계하여 ‘우수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출품된 우수 디자인을 상용화 하는 것이 가장 큰 핵심입니다. 심사 기준에서도 조형성, 상품가능성, 창의성, 기술성을 평가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 만큼 상용화할 수 있는 디자인이 시급하다는 반증입니다. 이번 공모전은 디자인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기능적 품질 뿐 아니라 미적 품질까지 향상시키는 첫 걸음이라 생각됩니다. 첫 시도라 염려도 되고 기대도 많지만 아무쪼록 좋은 성과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소방장비 검사검수센터 내년 2월 완공

- 현재 공사 중인 소방장비검사검수센터에 업계의 관심이 높습니다. 공사 진행상황과 함께 향후 소방장비검사검수센터를 어떻게 운영해 나갈 계획이신지 말씀해 주십시오.
“소방장비검사검수센터는 일선 현장에서 사용하는 소방차량 등 각종 장비를 구매단계에서부터 검사하고 일정 연수가 경과하면 정밀 점검과 해체정비까지 실시하는 준 소방장비를 종합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기술원에서는 2010년부터 조직과 인력을 갖춰 소방장비검사검수센터를 운영하고 있었으나 해체정비 등 완전한 센터 운영을 위해 충북혁신도시에 약 26,000평 규모의 소방장비검사검수센터를 내년 2월까지 완공할 계획입니다. 현재 공정률 40%로 기본 골격과 오수로 작업, 실내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4명의 인력을 증원하여 총 30여명의 인력이 검수센터 완공에 맞춰 운용될 예정입니다.
검수센터가 완공되면 가속주행시험, 웅덩이시험 등 소방차량 종합 시험이 가능하고 교육시설까지 갖춰 명실상부한 소방장비 종합 관리센터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는 그 시기에 맞춰 사전 준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해제정비 매뉴얼을 제정하고, 검사 대상 차종을 점차 확대하고 있으며, 소방공무원 복제 검사까지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우선적으로 내년에는 준비해 왔던 검사와 점검, 해체정비 업무가 본격적으로 수행됩니다.”

   
▲ 2013 AFIC KOREA

- 국내 시장의 한계와 브랜드화를 위해 소방산업체들이 해외시장 진출을 고심하고 있지만 해외시장 정보 부족 등으로 녹록치 않은 형편입니다. 국내 소방산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계획은 무엇인지요.
“국내 소방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시장 규모상 해외진출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산업체들이 점점 해외진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일부 3~4개 품목에서는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많은 기업들이 해외진출을 어려워하고 주저하고 있는 실정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말씀하신 대로 크게 정보부족, 인증취득 및 판로개척의 어려움에 있다고 봅니다.
이에 기술원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이 바로, 기술기준을 글로벌화 하는 것입니다. UL 인증 기준 등 해외 기준들과 비교하여 동등하거나 오히려 강화된 기술기준을 제도화하여 우리나라에서 인증 받은 제품은 어느 해외 기관이 요구하더라도 기존과 다른 제품 성능을 보강하지 않고 이미 보유한 기술력으로 해당 기준을 바로 통과할 수 있게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각국의 기술기준들을 총망라해 정리, 분석하는 업무를 시작하였습니다. 모든 기술기준들을 비교해 글로벌화된 기술기준을 재정립할 계획입니다. 다만, 국내 소방산업체의 여건을 고려하여 당분간 Two-Track 제도를 도입, 기존 기준과 글로벌화된 기준을 동시 운영할 계획입니다. 글로벌화된 기준을 충족한 기업에게는 우수 품질인증제도와 같이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제품 경쟁력을 보다 빨리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해외 기관과의 상호인증체계를 구축해 우리나라에서 인증 받은 제품이 타 국에서 바로 통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특히 기술원이 AFIC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는 것도 수출 가능성이 높은 아시아 시장을 겨냥하기 위함입니다. 특히 제조업체 수출 애로점과 직결되는 판로 개척을 위해 올해 11월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할 것입니다. KOTRA와 연계하여 해당 국의 시장, 경제 활동 관련 정보를 얻고, 현지 바이어들을 발굴·모집하여 국내 산업체들이 현지에 방문해 바로 바이어들과 매칭이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 원장님께서는 평소 조직의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고 계신데요. 기술원을 어떻게 경영해 나가실 계획이신지요.
“조직의 소통과 화합은 최근 강조되고 있는 정부3.0과 일맥상통합니다. 개방, 공유, 소통, 협력의 가치로 하는 정부3.0의 의미를 외부 뿐 아니라 내부에도 그대로 적용하여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기술원의 사업부별 칸막이 해소를 위해서는 공유와 소통, 협력이 필수적으로 자리 잡고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각 부서간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딱히 한 부서만의 일이 아닌, 기술원 전체의 일로 보고 필요한 부분들은 어느 부서이든 협력하고 인력을 지원해 업무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직의 소통을 위해 기본적으로 활기찬 직장문화 정착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

   
▲ 용인소방서와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은 재난취약가구의 안전서비스를 위하여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안전, 행복한 삶을 위한 예방적 단계
 

- 이번 기회에 원장님의 안전철학을 듣고 싶습니다.
“안전에 대한 국민 인식이 가장 중요합니다. 안전은 국민이 행복한 삶을 위한 예방적 단계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최근 박근혜정부에서도 ‘안전과 통합의 사회’라는 국정목표를 가지고 재난, 재해 예방 및 관리를 전략으로 세웠습니다. 그 만큼 안전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강조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소방방재청과 기술원 등 여러 기관에서 ‘안전’에 대한 국민 인식이 강화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과도하고 불필요한 규제는 안 되겠지만, 최소한의 안전을 위한 예방 조치는 지켜져야 합니다. 규제가 아닌 것입니다. 최소한의 안전도 담보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큰 사고와 재해로 이어지고 결국 많은 국민들을 불행하게 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소방산업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주십시오.
“기술원은 주무부처인 소방방재청과 함께 소방산업의 발전을 담당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에 상생적 소통을 핵심가치로 여러분과 함께 동반성장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비록 모든 분들께서 만족하시지는 못하겠지만, 그러한 부분들은 언제든지 조언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이렇게 이야기 한 부분들이 단기적으로 쉽게 이루어지리라 생각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말한 부분들은 기술원 혼자만이 아닌 소방방재청, 학계, 유관기관, 그리고 산업체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이 협력할 때 가능할 것입니다. 소방산업체 관계자 분들도 스스로의 번영을 위해 자구적인 노력을 많이 기울여 주십시오. 앞으로도 소방산업의 진흥을 위해 현재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더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대담= 이선자 발행인> <정리= 양미란 기자>

< 저작권자 © 안전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이선자발행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기기사
1
[재난안전칼럼] 집중호우
2
산재예방 강화를 위해 「산업안전보건본부」 신설
3
[초대석] 김태환 한국재난정보학회 회장
4
[문화칼럼]원칙을 지킨다는 것
5
국토안전관리원,전국 소규모 건설현장 집중점검 실시
6
[우수업체 인터뷰] 이정석 (주)세일시스 연구소장
7
안전보건공단 승진 및 전보
8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예상되는 부작용 미리 막아야...
9
[특집] 조봉수 전문건설업 KOSHA협의회 회장
10
[특집] 안경덕 고용노동부장관
11
[우수전문건설업체 인터뷰] 조성민 (주)용호기계기술 이사
12
산업현장 안전수칙, 트로트를 만나다
13
[파워인터뷰] 유형수 골조소장연합회 회장
14
[특집] 신열우 소방청장
15
[노무칼럼] 휴일 관련 법적 쟁점 알아보기
16
[발행인인사말]‘안전정보 창간 18주년… 감사합니다’
17
인천송도소방서, 종합건설 공사장 앞 차량화재 안전진압
18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7.5.~7.9.) 행사
19
건설안전제도 변화에 따른 감리안전 혁신을 위한 간담회
20
국토안전관리원,‘해체공사 안전관리 개선 T/F’ 출범
회사소개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일로 10길 27 (구로1동650-4) SK허브수오피스텔 B동 901호  |  대표전화 : 02)866-3301  |  팩스 : 02)866-3382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844  |  등록년월일 : 2011년 11월 22일  |  발행인·편집인 : 이선자  |   청소년보호책임자 : 오세용
Copyright © 2011 안전정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afetyin@safety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