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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이기영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장"고객과 함께하는 세계일류 방재전문기관으로 도약"
김범수  |  jckbs@safety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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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6.03  1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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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재보험협회(KFPA)가 지난달 15일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이에, 고객 Needs에 따른 건물별 맞춤형 안전점검 및 언더라이팅 강화, 풍수재 위험관리 서비스 실시, 과학적 화재조사 확대,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 4가지를 역점 사업으로 선정했다.

KFPA를 이끌고 있는 이기영 이사장을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본사 이사장실에서 인터뷰를 했다. 작년 8월 KFPA 창립 최초로 공모를 통해 선임됐고, 첫 보험사 출신 이사장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는 그는 사원부터 시작해 최고경영자자리에까지 오른 입지적인 인물이다.

이기영 이사장은 “고객과 함께 하는 세계일류 방재전문기관으로의 도약을 위해 건물 특성에 따른 보다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맞춤형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전체 특수건물에 대한 풍수재 위험도지수를 산출해 손해보험사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지난해 8월 한국화재보험협회(KFPA) 역사상 최초의 공개 모집 이사장으로 선임되어 주목을 받았는데요, 그간의 소회가 궁금합니다.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장으로 선임 된 지 어느덧 10개월이 되어 갑니다.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네요. 이사장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40년간 축적된 KFPA 방재기술업무와 보험을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올해로 KFPA가 창립 40주년이 됐는데 KFPA가 지나온 길을 간략히 소개해 주십시오.
“KFPA(Korean Fire Protection Association)는 1970년대 초 대연각 호텔화재, 시민회관화재 등 대형 인명피해를 수반한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자, 화재예방과 사후보상으로 국민생활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정부가 화재로 인한 재해보상과 보험가입에 관한 법률을 제정함에 따라 설립됐습니다. 화재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실현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화재안전 위험관리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방재전문기관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사람이 건강관리를 위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해야 하듯이, 건축물과 산업시설도 재난예방을 위해 안전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KFPA는 방재기술 전문가들이 특수건물이라고 하는 전국의 중대형 건물 3만3천여 건에 대해 무료로 화재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건물별 화재위험도를 분석하고 보험료 할인율을 산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검자료는 손해보험회사에서 보험인수에 필요한 보험심사 자료로 적극 활용되고 있습니다. 화재안전도가 높은 건물은 보험료가 할인되고, 그렇지 않은 건물은 보험료가 높아지기 때문에 건물주들은 자발적으로 화재안전을 위해 노력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장 높은 화재발생원인은 사람들의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이를 개선해 화재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계층의 국민을 대상으로 한 화재예방교육 및 홍보활동을 통해 화재안전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 방재기술 향상을 위해 국내·외 발간자료를 수집 및 조사·분석해 정기적으로 보급하고 있습니다.

KFPA 부설 방재시험연구원에서는 방화제품에 대한 시험·연구·인증과 방재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문 인력과 400여 종의 첨단 시험연구 장비를 갖추고 방화제품의 품질 향상을 기하고 있으며, 방재기술실무교육을 통해 인재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국로이드선급으로부터 유럽연합인증(CE마킹) 시험기관으로 지정됐고, 미국해안경비대(USCG)로부터 형식승인 시험기관으로 지정이 되는 등 이미 국제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원자력발전소, 석유화학공장 등 대형 산업체는 물론 초고층 건물에 대한 방재컨설팅 업무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40주년 맞아 전통시장 화재안전 캠페인 펼쳐
- KFPA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재해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고객과 함께하는 세계일류 방재전문 기관’을 비전으로 역점 사업을 발표했는데요.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창립 40주년을 맞아 재해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고객 Needs에 따른 건물별 맞춤형 안전점검 및 언더라이팅 강화 △풍수재 위험관리 서비스 실시 △과학적 화재조사 확대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 4가지를 역점사업으로 선정했습니다.

첫째, 전국의 중대형 건물, 즉 특수건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하고 있는데, 국내외 화재폭발사고사례 및 고위험군 사업장의 위험성 평가기법 도입 등을 통해 건물 특성에 따른 보다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맞춤형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방재시험연구원의 뛰어난 인력과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최고의 고부가가치 사업인 연구업무를 강화해 방재기술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고자 연구원의 역량을 집중, 신 성장 및 대형 국책사업에 참여하고 국가 R&D 트렌드에 부합되는 연구 아이템 및 신기술 관련 R&D를 발굴하고자 합니다.

둘째, 풍수재 위험관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풍수재 위험관리 업무는 작년부터 시작한 업무로 추후 자세히 말씀드리겠으며, 세 번째로 방화에 대한 보험사의 과학적 화재원인조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화재원인조사에 관한 업무를 확대하기 위해 ‘화재조사센터’를 신설하고 전문성을 강화해 방화원인 등을 밝혀냄으로써 2012년까지 약 164억원의 손해감소에 기여해 왔습니다. 최근 들어 제조물책임(Product Liability: PL)법 관련, 제조물의 결함에 의한 화재 발생 시 생산자와 소비자 간에 손해배상 분쟁이 증가함에 따라 발화빈도가 높은 제품(전기히터, TV, 세탁기, 조명장치)에 대한 정밀분석 및 시험을 통해 화재조사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부주의로 인해 발생되는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고, 화재안전의식을 고취시켜 화재발생률 저감 및 화재안전문화를 사회 전반에 확산시키고자 ‘요람에서 무덤까지’ 대국민 맞춤형 화재예방교육을 실시하고, 다양한 민관 협력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화재 취약계층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화재안전 캠페인 및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특히 창립 40주년을 맞아 연례적인 행사를 최소화하고, 화재안전 및 활성화 캠페인을 실시한 점이 눈에 띕니다.
“지난달 15일 40주년 기념식 후 오후 3시부터 화재위험에 취약한 전국의 전통시장 8곳에 대한 화재안전 및 활성화 캠페인을 전사적으로 실시했습니다. 이는 안전한 환경, 동반 성장하는 사회, 화합의 공동체를 실현하고자 전 직원이 참여한 것으로, 본사(서울 여의도) 및 지역 권역별 6개 지부, 방재시험연구원(경기도 여주) 등이 해당 지역 전통시장에서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전통시장 화재안전을 위해 전기, 가스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전통시장 화재안전수칙이 담겨있는 부채 1만개, 소화기 660대, 화재안전 스티커, 포스터 등을 상인들에게 제공했으며, 전통시장 근처 시민들을 대상으로 화재안전 및 전통시장 이용에 대한 홍보활동을 펼쳤습니다. 또한 1천3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한 후 해당지역 구청을 통해 불우이웃에게 전달하고 상품권을 전통시장에서 사용토록 함으로써 전통시장 화재안전, 전통시장 활성화, 불우이웃돕기라는 1석 3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수건물 풍수재 위험도지수 손보사에 제공
-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화재 이외에 자연재해 피해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특수건물 자연재해 예방에 대한 KFPA의 역할이 기대되는데 준비상황을 말씀해 주십시오.
“자연재해 위험관리 분야는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KFPA의 역점사업 중 하나입니다.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화재 이외의 자연재해 피해가 2001년 813억5천만원에서 2011년 7천942억원 등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위험관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해 자연재해 전담반을 신설하고, 풍수재의 과거 이력, 공학적 추정결과 등을 기반으로 하는 본질적인 위험과 현장점검에 의한 특수건물의 구조, 용도, 방호조치 등을 기초로 하는 특수건물의 취약도를 반영한 풍수재 위험도지수 산정기준을 개발했습니다.

올해에는 개발된 지수를 시범적용하기 위해 약 700여 건의 특수건물에 대한 현장점검을 통해 위험도지수를 직접 산출하고, 2014년에는 전체 특수건물에 대한 풍수재 위험도지수를 산출하여 손해보험사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2015년 이후에는 특수건물별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자연재해 위험에 관한 Hazard Map(위험지도) 자료를 손해보험사에 제공하는 등 풍수재로 인한 피해를 저감하는데 역할을 다할 계획입니다.”

안전, 아무리 강조하고 교육해도 지나치지 않아
- 이번 기회에 이사장님의 안전철학을 듣고 싶습니다.
“안전이라는 것은 머리로 하는 것보다 몸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누가 해야 하는가를 생각하기 보다는 내가 나서서 직접 실천해야 한다는 의식이 갖춰져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재원인의 절반가량이 부주의에 의해 일어납니다. 이 말은 즉, 사전에 예방을 철저히 하고 안전을 생활화 한다면 전체 화재의 절반을 줄일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화재예방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하고 중복적으로 교육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 마지막으로, 화재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국민들에게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전교육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심폐소생술 방법을 배우는데 1시간이면 가능합니다. 인생을 살면서 1시간만 투자하면 위급한 상황에서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KFPA는‘요람에서 무덤까지’대국민 맞춤형 화재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정부기관 및 시민단체 등과 협력해 다양한 민·관 협력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니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시민들의 자구노력도 중요합니다. 스스로 지키려는 노력이 없이는 안전을 확보할 수 없습니다.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사고 형태를 보면 정부나 사회에서 보장할 수 있는 부분은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지킨다는 생각이 필요합니다. 또한 안전 취약계층에 대한 모두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저희는 화재안전 캠페인 및 봉사활동을 실시하여 국민행복에 기여하는 등 대표 방재기관으로서 굳건히 자리매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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