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박철곤)가 올 여름 전력수급 위기상황에 대비한 본격적인 대응태세에 돌입했다.

이번 여름 예상되는 사상 최악의 전력대란 방지를 위해 전력공급 차질 방지, 자체 에너지 절약 대책 시행, 대국민 절전 홍보 등 3개 분야별로 선제적인 예방 대책을 마련한 것.

지난 5.31일(금) 있었던 산업통상자원부의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발표에 따른 에너지 유관기관의 첫 후속조치다.

공사는 우선 박철곤 사장을 본부장으로 '하계 전력수급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전국 60개 사업소에 대해 전력 수급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하면서, 비상용 예비발전기 가동 지원을 위한 현장출동 요원을 상시 대기시킬 방침이다.

특히 전국 공공기관의 비상용발전기 특별 전수점검 대상을 기존 500kW이상 954대에서 500kW미만 9,142대로 대폭 확대, 20만kW의 예비전력 확보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공사의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 연인원 100여 명 가량의 특별 점검인력을 대규모 송전·배전·변전 등의 전력공급설비 현장에 투입, 시설 안전 점검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공장 등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공사(公社) 대용량 고객사 1,412호에 대해서는 절전 협정을 체결, 약 6만kW의 예비전력을 확보하고, 6만3천여 대의 민간시설 비상용발전기들도 일제히 점검, 가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비상대책본부는 하반기 전력수급 불안 상황이 해소되거나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올 9월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공사는 대내적 차원에서도 산업부가 마련한 ‘하계 전력사용량 전년 대비 15% 이상 절감 및 전력 피크시간대(오후 2시~5시) 20% 이상 감축’ 등의 공공기관 에너지 절약 시책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전기안전과 연계한 대국민 절전 홍보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파하는 한편, 주택, 공장 시설 등에도 상시적인 안전점검과 이에 병행한 맞춤형 절전 정보 제공으로 국가적 차원의 전력위기 극복에 앞장서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