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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업체 CEO 인터뷰 - 임동호 대표/ DNV Energy Systems Korea“DNV Korea, 세계적 안전기업으로 성장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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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5.29  15: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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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DNV라고 하면 인증기업으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DNV는 에너지 분야와 안전에 있어서도 세계적인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1982년도에 진출, 현재 5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안전 관련 사업은 2005년도부터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 DNV 안전 업무를 총괄 수행하고 있는 임동호 DNV Energy Systems Korea 대표로부터 DNV의 안전교육 프로그램과 미래비전, 안전에 대한 소신과 신념을 들어봤다.

   
▲ 본지 발행인 이선자 사장과 대담하고 있는 임동호 대표

글로벌기업인 ‘DNV’에 대해 개략적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DNV는 1864년도에 노르웨이 재단법인으로 설립됐습니다. 당시 한국은 조선시대로서 흥선대원군 집정한지 2년차 되던 해입니다. 본사는 노르웨이 오슬로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은 크게 부산 본사와 서울 및 거제·울산·목포 등에 사무실이 있습니다.
DNV는 총매출액의 5%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 진출해 1만3,000명의 직원이 근무중입니다. 
한국은 1982년도에 진출, 현재 500여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선급 업무부터 시작했으며 안전 관련 사업은 2005년도부터 추진하고 있습니다.

DNV Korea(이하 DNV)는 국내에서 어떤 업무 및 활동을 하고 있는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DNV Korea는 ▲Maritime(선급, 선박기술 감리) ▲Energy Systems(해양기술, 풍력발전, 신재생에너지, 수소프로젝트, CCUS 등 탈탄소화 사업, 전력(망)사업, Oil & Gas, 위험관리자문) ▲Business Assurance(시스템인증 ISO) ▲Supply Chain and Product Assurance(제품인증) 등 4개의 사업부로 구성돼 있습니다. 
보통 DNV라고 하면 인증기업으로 생각하는데, DNV는 인원이나 매출 측면에서 전 세계적으로 Maritime(선급)이 가장 큰 조직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Energy Systems가 가장 큰 조직으로 성장했습니다.


한국의 Energy Systems는 어떤 업무를 수행하고 있나요?
크게 분류해서 해양기술자문, 위험관리자문, 신재생에너지 및 전력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해양기술자문은 해양과 관련한 사업으로 해상플렛폼, 선박등의 기술을 지원하는 부서입니다. 위험관리자문은 정량/정성 위험성평가, 국제안전등급평가, 안전진단, 중대재해예방 프로그램, 수소 및 CCUS, 안전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부서로 서울과 부산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신재생에너지는 풍력발전(Offshore Wind Farm), Solar 업무를, 전력팀은 전력망 관련 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서는 이 법을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지요.
지난해부터 시행에 들어간 중대재해처벌법은 기업주의 안전에 대한 관심과 안전수준 향상에 어느 정도는 기여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 법이 중대사고 예방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적지않은 기업들은 중대재해 예방보다는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기업의 대표자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에 더 큰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법에서 요구하는 중대재해 예방 방법은 기초적인 수준이어서 소규모 영세사업장은 사고율을 낮추는데 기여할 지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중대재해를 예방하는데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모르겠습니다.
선진 유럽에도 유사한 제도가 있지만 예방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보우타이(Barrier Management)를 권장하고 있죠. 우리나라에서도 제가 몇 년전부터 보우타이의 중요성을 발표해 왔지만 대부분 관심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현재 몇몇 기업에서 일부 도입을 시작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서는 우리나라의 안전환경 수준을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지요?
아직 재해율은 선진 외국에 비해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영층의 안전에 대한 리더십 부족, 안전에 관심을 갖지 않은 실무부서 관리층, 그리고 안전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쉽게 생각하는 안전팀이 안전문화를 좋지 않게 만들고 있습니다. 
안전선진국과 안전과 국내의 안전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안전선진국이 특별한 것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품질(Quality)이 다를 뿐이죠. 예를들어 위험성평가의 Output은 조직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인데, 우리나라는 위험성평가의 Output이 보고서입니다. 물론 극단적인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좀더 구체적으로 보면 외국은 위험성평가를 엄격한 자격(Qualification)을 갖춘 사내/사외 전문가가 수행하지만 우리나라는 5일 정도의 교육을 받은 분이 회사에 복귀해 4시간 가량의 전달 교육을 시켜고, 그 분들에 의해 평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라나라나 외국이나 위험성평가는 실시하고 있지만 Quality가 다르다 보니 안전에 사용되는 여러 가지 기법이 갖고 있는 고유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채 운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DNV Energy Systems에서 제공하고 있는 교육에 대해 개략적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회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교육은 현대안전경영(MSM), 사고조사전문가과정(PAI), 작업위험성평가(JSA)가 대표적입니다. 
현대안전경영(MSM)은 안전경영의 철학을 전수하는 과정으로서 세계적으로도 진행하고 있는 과정입니다. 기업에서 임원으로 승진하는 분들에게 그들이 직무를 수행하기 전에 받는 것이 바람직한 교육과정입니다. 기업의 실무부서 관리자들에게는 안전에 대한 개념과 책임을, 그리고 원리를 이해하는 좋은 교육으로서 한국에서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고조사전문가과정(PAI)은 매년 3회 공개과정으로 사고를 조사하는 기술과 사고재구성 그리고 근본원인을 분석하는 기법을 전수합니다. 최근에 많은 기업이 이수하고 있고, 교육이수 후 즉시 실시하는 시험에 통과할 경우 영문라이센스가 발행되며 근본원인분석 시스템을 2년간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작업위험성평가(JSA)는 작업위험성평가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교육으로 일반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작업 중 중대사고가 발생했을 때 작업 위험성평가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위험을 평가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이러한 모든 교육을 기업에서 신청할 경우 출강 교육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학박사로 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과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계신데, 어떤 분야 강의를 진행하고 계신지요? 
안전철학과 세계적인 기업의 Best Practices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현대안전경영의 핵심적인 부분을 강의합니다. 1학기 과정은 안전경영의 철학과 근본원인 분석이 핵심이고 2학기는 위험관리(Risk Management) 과정으로 중대사고 보우타이 실습이 핵심입니다. 안전공학과 석·박사가 보우타이를 경험하지 못한다는 것은 상식 밖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전 전문가로서, 국내 안전보건 분야에서 조속히 개선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신임 경영진 그룹으로 진급하는 임원에 대해 안전철학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야 합니다. 임원 후보군 또는 승진자에게 사재에서 제공되는 교육은 회사에서의 수준범위내로 안전을 전수하는 것이지 안전철학을 체계적으로 제공하지는 못합니다.
동종사고를 성공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근본원인 분석을 체계적으로 적용해야 합니다. 기업에서 사고조사의 목적인 동종사고 예방을 이룩한 기업이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이를 위해 근본 원인 툴을 사용해야 하고 교육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중대재해가 걱정되는 기업은 보우타이를 도입해야 합니다.
안전관계자는 사고는 기법의 문제가 아니라 퀄리티의 문제임을 알아야 합니다. 어떤 안전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변화프로젝트를 할 때 최고의 전문가와 수행해야 하고, 그 최고의 전문가에 대한 기준은 국제적 기준을 참고해야 합니다.
작업중에 발생하는 사고를 걱정하는 기업은 JSA-SOP-TO 제도를 높은 수준으로 제고시켜야 합니다.

안전보건에 대한 대표님의 신념이나 철학을 듣고 싶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업이 어떻게 안전분야에 대한 지속적 발전을 하느냐’입니다. 무엇을 하느냐에서 벗어나 어떤 것을 얼마나 최고의 수준으로 할 것인지 고민하는 기업이 지속적 발전을 하게 될 것입니다. 많은 안전 관련 활동에 대해 안전 전문기관이 가이드한 내용이 있을 것입니다. 가령 위험성평가를 하려면 안전보건전문가, 계장전문가, 화공전문가, 설계전문가, 운전전문가가 팀을 구성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위험성평가를 수행해야 하지만, 실제로 이렇게 수행하는 기업이 얼마나 될까요? 안전에 대해 기업이 겸손하고, 전문가의 조언에 따르고,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DNV의 향후 사업확대 계획이나 미래 비전에 관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DNV는 에너지 분야와 안전에 있어서 세계적인 기업입니다. 대한민국의 탄소저감 목표 달성, 그리고 한국에서도 세계적으로 인정하는 안전기업이 탄생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금년부터 기업의 지속적 발전에 기여하도록 국내기업간 벤치마킹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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