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단체소방/재난
수원남부소방서,원 시내, 외국인 다수이용장소 화재대피방송을 4개 국어로백화점, 대형숙박시설 등의 화재대피방송 시스템 개선 유도
오세용 기자  |  safetyin@safety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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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2.27  1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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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남부소방서(서장 이종충)는 다수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수원 시내 대형건물에서 종래 한국어로만 송출되던 화재대피 방송을 4개 국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송출하도록 개선하겠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수원 시내 ○○호텔에서 화재발생 경보가 울리고 건물 전체에 피난를 안내하는 방송이 나왔다. 그런데 방송은 한국어로만 나오고 있어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들은 어떤 상황인지 몰라 우왕좌왕하기만 할 뿐 적절한 행동을 취하지 못하고 있었다.

다행히 화재감지기 오작동으로 인해 경보기가 울린 상황이어서 상황은 단시간에 종결되고 피해는 없었지만 실제 화재상황이었다면 큰 혼란과 인명피해가 발생 될지도 모를 일이었다.

소방법령은 11층 이상 또는 지하층이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이 3,500㎡ 이상인 대형건물에 화재가 발생된 경우 건물 내부에 있는 사람들에게 화재 발생을 알려 신속하게 대피하도록 하기 위해 비상방송설비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으나 언어를 무엇으로 할지는 정하고 있지 않다.

○○호텔은 규모가 큰 4성급 호텔이고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장소임에도 소방법령에서 특별히 정한 규정이 없다고 해서 한국어로만 화재대피 방송을 하는 시스템을 운영한 것이고, 수원 시내 대부분의 호텔과 백화점, 판매시설 등도 마찬가지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수원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화성’과 정조의 효심과 발자취가 담긴 ‘화성행궁’ 등 역사유적과 전통시장, 행궁동 공방거리, 통닭거리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외국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코로나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했던 2021년에 비해 2022년에는 3배 이상 증가한 2만 7천여명의 외국 관광객이 방문했고 앞으로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소방서는 수원에 방문하는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화재로부터 안전한 소방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1차적으로 대형 호텔, 백화점, 판매시설, 종합병원 등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대상에 피난안내방송을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4개 국어로 방송할 수 있도록 음원을 제공하여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점차 그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종충 소방서장은 “2022년 특례시로 승격된 수원이 볼거리, 먹을거리, 놀거리가 풍부하면서도 안전한 도시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외국인이 많이 찾는 호텔, 백화점, 지하철역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화재대피방송이 4개 국어로 송출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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