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혁면 한국위험물학회 회장

인류 역사의 발달사를 보면 어느 한 분야의 발전에는 큰 역사적 사건이 있어 왔습니다. 첨단 무기의 발전 이면에는 큰 전쟁이 관련 분야의 개발 동기가 된 것입니다. 이렇듯 한국위험물학회의 창립 이면에는 2012년 구미에서 발생하여 지역사회에 큰 피해를 준 불산누출사고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22년은 한국 위험물학회가 창립된지 10주년이 되는 해로서 학회가 주관한 구미불산 10주년 세미나를 통해 구미 불산 누출사고 이후에 우리나라 화학물질 관리의 법적 그리고 제도적 패러다임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최근에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이 전 인류에 엄청난 피해를 주었지만 해당 의료 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 기간이 과거에 비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면 이는 새로운 전염병을 대비 할 수 있는 큰 성과가 될 듯합니다.
새해에는 오랜기간 동안 우리의 생활을 부자연스럽게 만들어온 코로나 팬데믹이 마무리되고 예전처럼 일상으로 돌아가는 가슴 벅찬 코로나 엔데믹 시기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희 학회는 위험물의 안전한 취급을 통한 화학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전문가 집단으로서 앞으로 우리 사회가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기에도 우리가 수행할 필요한 역할이 많을 것입니다.
“선진국이란 재난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반복되지 않는 국가이다”라고도 합니다. 이태원 참사 같은 국가적 재난이 위험물 분야에서 발생되기 전에 전문가의 식견으로 이를 예견하여 사전에 대비하도록 강조하는 것이 전문가 집단인 저희 학회의 중요한 사명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새해에는 코로나 팬데믹에서 일상으로 복귀되는 해에 여러분 가정에 안전과 행복이 함께 하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