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교 소방청장은 오늘 9월 7일 초강력 태풍‘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작업을 위해 가용자원을 총력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국내 최대 용광로 업체인 국가책임산업시설로, 지난 6일 새벽 최대 500㎜의 기록적인 폭우와 인근 하천인 냉천의 갑작스런 범람에 따른 침수 및 정전 등으로 현재 가동이 전면 중단돼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늘부터 중앙119구조본부에서 보유하고 있는‘대용량포 방사시스템’2대(분당 45,000ℓ/30,000ℓ)를 포스코 일대에 배치하여 최대 분당 75,000ℓ를 배출하는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방수포·주펌프·중계펌프·수중펌프·트레일러·지게차·포소화약제 탱크차 등 총 17대의 장비로 구성되며, 최대 130m까지 방수·배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은 대형소방펌프차 26대 및 동력펌프(분당 650리터 배출) 115대가 동시에 방수하는 수준으로, 이 시스템 가동으로 인해 조업 정상화 시기를 앞당겨 용광로 재가동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 관계자는“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하루 빨리 정상화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이날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피해현장과 포스코 포항 제철공장을 찾아“침수현장에서 고생하고 있는 현장대원의 노고를 격려한다”면서,“신속한 복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