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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ESG 경영에서의 건설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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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7.28  14: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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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섭 박사/ 명지대학교 일반대학원 객원교수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되었다. 기업들은 과거 재무적 성과에 집중하여 경영을 해왔으나 오늘날에는 재무적 성과 이외에도, ESG와 같은 비재무적 요소까지 포괄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ESG는 친환경 경영(Environmental), 사회적 책임경영(Social), 지배구조의 건전성(Governance)을 일컫는 용어이다. 

미국, 유럽, 일본, 한국 등 여러 국가의 “탄소중립 2050 선언”이 이어짐에 따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산업계를 포함한 사회 전반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투명한 지배구조로 기업의 건전성을 높이고 더불어 환경 및 사회에 미치는 기업의 영향을 분석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이끌어내어 기업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기업 가치를 증대시키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ESG 활동은 이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으며,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이미 발 빠른 대응을 통해 ESG를 새로운 성장동력의 기회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산업 패러다임 변화로 기업은 AI, 빅데이터, 로봇, IoT 센서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하여 생산성과 효율성을 고민해야 하는 변화의 전환점에 있다. 또한 2020년 발생한,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코로나19 팬데믹은 국가 간 이동제한으로 인한 원자재 수급의 한계, 비대면으로 인한 소비자 소비패턴 변화 등의 상황이 촉발되어 급격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환경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경영환경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기업은 시장에서 다른 기업과의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으며 지속가능한 경영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그러므로 기업은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통해 발전하고자 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기에 재난 또는 업무중단 사고 등과 같은 경영활동을 위협하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시장과 고객에 대한 제품/서비스 공급을 유지하기 위한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해야 한다.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하는 활동으로 기업은 재해경감 활동 관리체계(BCMS)를 구축하여 운영하고 교육훈련을 통하여 지속적 개선 활동을 추진하여 기업의 DNA로 내재화시켜야 한다.

한편, 국내 건설사들도 ESG 전담조직 신설, 친환경 포트폴리오 및 기술 개발, ESG채권 발행 등 ESG 경영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건설산업은 기획 단계부터 설계ㆍ시공ㆍ준공에 이르기까지 여러 조직이 서로 유기적인 협조와 협력으로 완성품을 창조하는 종합산업이라 할 수 있다.

GRI Standards에 따라 지속가능 보고서를 발간하는 건설기업들은 보고서 작성에 앞서 중대성 평가를 수행해야 한다. 중대성 평가는 지속가능성에 연계된 다양한 이슈 중 각 기업의 내부 여건 및 이해관계자 요구에 따라 중대한 위기 및 기회 요인이 되는 이슈를 선별하기 위한 프로세스로 중대성 평가를 통해 기업들은 선택과 집중할 ESG 중대 이슈를 선정하고 각각의 기회 확보와 리스크 회피를 위한 대응 전략을 수립, 보고서를 통해 공개한다. 건설산업의 ESG 중대 이슈를 선별하는 방법으로 국내외 주요 건설기업들의 중대성 평가 결과를 활용할 수 있다. 글로벌 Top 5에 속하는 대형 건설사인 H사는 ESG 성과 또한 우수하여, ESG 평가 점수 상위 10%만 포함되는 DJSI World Index에 편입되어 있다.

   
 

H사는 보건 및 안전을 가장 중요한 ESG 중대 이슈로 꼽고 있다. 그 밖에도 혁신 경영 및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에너지 환경, 지속가능 도시 및 모빌리티 등 다양한 중대 이슈를 관리하고 있다. 
그리고 L사는 안전 문화 확산 및 안전의식 제고/선제적인 안전관리 활동과 노사문화 및 노동 여건 개선 등의 중대 이슈를 선정했다.

   
 

이렇듯 안전이 가장 중요한 ESG 중대 이슈인 현실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드론, 홍채인식 등 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안전 기술들이 도입되고 있으며, 드론을 통해 외벽 마감, 방호막 등 위험작업을 대체하고 현장 근로자 특성을 반영하여 홍채인식을 통해 안전사고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기 위한 스마트 안전 플랫폼 등이 구축되고 있지만, 이러한 기술들이 현장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견하여 부상 및 질병 등의 위험성을 추정하고 이에 대한 안전대책을 마련하기까지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처럼 4차 산업기반 스마트 건설기술을 건설안전 분야에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현장 재해예방과 더불어 관련 업계와의 동반성장은 아직 숙제로 남아있다.

   
 

국내 건설산업은 건설시장의 축소와 글로벌경기 침체 장기화 그리고 코로나19에 따른 해외 진출 제한 등의 영향으로 악화일로에 서 있는 상황에서 ESG 대응이라는 새로운 도전적인 과제를 부여받았다. 산업재해 위험, 미세먼지/소음/폐기물 등 환경 문제 유발 등의 리스크로 그간 건설산업은 ESG 리스크가 특히 높은 산업 분야로 지적되어왔다. 그러나 ESG를 새로운 기회로 삼아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건설산업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신재생으로의 에너지 전환, 친환경/저탄소 도시 인프라 구축, 4차 산업혁명 기술도입 등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환경 문제를 일으키거나 근로자의 인권과 안전을 저해하고 윤리경영 및 사회적 책임에 힘쓰지 않는 기업, 지배구조 및 의사결정 구조가 불투명한 기업에 더 이상 투자하지 않는다. 이른 바 나쁜 기업은 도태되고 착한 기업이 각광받는 시대가 시작되었다. 

이미 대기업은 발 빠르게 ESG 경영으로 바뀐 환경에 적응하기 시작했지만 이와 같은 변화는 대형 건설사들의 노력만으로는 실현될 수 없다. 건설산업은 협력사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협력사들의 변화와 동참을 이끌어내고 동반성장의 관점에서 함께 건설산업의 ESG 리스크 예방과 기회 확보를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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