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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칼럼] 열대 저기압,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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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7.28  14: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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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영 방재관리연구센터 이사장

열대저기압을 통상 태풍이라 부른다. 매스컴을 통해 태풍은 우리에게 익숙해 있지만 열대(성) 저기압은 태풍과는 별개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일반인들에게는 열대 저기압은 익숙지 않다. 이러한 열대 저기압은 북태평양고기압이 활성화되는 6월부터 10월까지 발생하여 큰 피해를 안겨준다. 열대 저기압은 왜 발생하고, 어디로 이동하고, 어떻게 소멸하는지를 알아본다. 

열대 저기압의 발생
열대 저기압이란, 남북위 5~25° 사이의 열대 해상에서 발생하여 중위도로 이동하는 저기압을 말한다. 열대 저기압은 발생 해역에 따라 그 명칭이 다르다. 북태평양 서부에서 발생하여 대한민국을 포함한 동남 및 동부 아시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태풍이라고 한다. 미국 등 북대서양과 카리브해, 멕시코만, 북태평양 동부 등에서 발생하는 것을 허리케인(hurricane), 인도 등 인도양과 아라비아해, 벵골 만 등에서 발생하는 것은 사이클론(cyclone), 오스트레일리아 북동부 해상에서 발생하는 것을 윌리윌리(willy-willy)라고 부른다. 이렇듯 위치에 따라 명칭은 다양하지만, 그 발생지가 모두 ‘저위도 열대 바다’라는 공통점이 있다. 해수면 온도가 27°C를 넘으면 해양에서 대기로 충분한 열과 수증기를 공급할 수 있는 조건부 불안정 상태가 만들어져 소용돌이가 쉽게 발생할 수 있다. 극도로 고온다습한 환경의 열대 해상에서 만들어진 이 소용돌이는 무역풍을 따라 열대수렴대로 모이며, 주변의 소용돌이와 합쳐지면서 점차 발달하게 된다. 특히 막대한 상승기류가 발생하는 열대수렴대에서 발생한 이 소용돌이에 다량의 수증기(잠열: 숨은열)가 공급되면서 더욱 강력해지고, 결국 종관일기도상에서 분석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커지게 되면 이를 가리켜 ‘열대 저기압’이라고 한다.

열대 저기압의 이동
태풍의 진로는 매우 다양해서 어떤 태풍은 지그재그로 움직이는가 하면 제자리에 멈춰 서 있기도 하고, 고리 모양의 원을 그리기도 해서 그 진로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대한민국으로 불어오는 태풍은 일반적으로 발생 초기에는 서·서북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다가 점차 북상하여 편서풍 지역에 이르면 진로를 북동쪽으로 바꾸어 포물선 형태로 진행한다. 태풍이 이동하고 있을 때, 진행 방향에 대해 오른쪽은 바람이 강하다고 해서 위험반원이라 하고 왼쪽은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해서 가항반원으로 불리고 있다. 그 까닭은 오른쪽 반원에서는 태풍의 바람 방향과 이동 방향이 같아서 풍속이 커지지만, 왼쪽 반원에서는 그 방향이 서로 반대가 되어 상쇄되므로 상대적으로 풍속이 약화되기 때문이다. 
열대 저기압은 6월 및 10월 말은 태평양고기압의 축이 북위 20˚부근에 있으며, 시베리아고기압의 영향이 아직 남아 있거나 남쪽으로 뻗어나가고 있으므로 저위도로 전향되지 못하고 그대로 서진을 계속하는 태풍이 많다. 7~8월이 되면 태풍이 발생하는 위도도 북상하고, 또 태평양고기압의 축도 북위 30˚정도까지 북상하므로 한반도 부근에 내습하는 것이 많아진다.

열대 저기압의 소멸
열대 저기압은 그 강도가 약해지면 소멸한다. 저위도에서 따뜻하고 습기 찬 열대성 공기를 공급할 수 없는 고위도로 이동하면 에너지원이 고갈되어 소멸한다. 또한 열대 저기압이 점차 움직이면서 육지로 들어가면 에너지원도 고갈되지만, 지표와의 마찰에 의한 운동에너지가 약화되면서 소멸한다. 
열대 저기압은 발생해서 소멸할 때 까지 약 1주일에서 1개월 정도의 수명을 가진다. 보통 형성기, 성장(발달)기, 최성기, 쇠약기 4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형성기: 저위도 지방에 약한 저기압성 순환으로 발생하여 태풍 강도에 달할 때까지 기간.
•성장기: 태풍이 된 후 한층 더 발달하여 중심기압이 최저가 되어 가장 강해질 때까지의 기간. 원형의 등압선을 가지며, 영향을 미치는 구역도 비교적 좁다. 미성숙기라고도 함.
•최성기: 등압선은 점차 주위로 넓어지고 폭풍을 동반하는 반지름은 최대가 된다. 확장기라고도 함.
•쇠약기: 온대저기압으로 탈바꿈하거나 소멸하는 기간이다.

태풍은 우리에게 큰 피해를 줄 때도 있지만 늘 해로운 것만은 아니다. 왜냐하면 태풍은 중요한 수자원의 공급원으로서 물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도 한다. 태풍은 저위도 지방에 축적된 대기 중의 에너지를 고위도 지방으로 운반하여 지구상의 남북 온도를 유지해 준다. 태풍은 해수를 뒤섞어 순환시킴으로써 바다의 적조 현상을 해소하는 역할도 한다. 이렇듯 태풍은 대기의 폭군인 동시에 유용한 면도 함께 가지고 있다. 세계의 자연 재난 추세를 보면 70% 이상이 지진재해다. 대한민국은 태풍 피해가 가장 크다. 강풍과 함께 집중호우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8월은 본격 하계 휴가철이다. 어느 곳에 있든 기상예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긴급재난문자 수신을 통하여 태풍의 진로를 확인해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여 피해를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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