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지사 송하진)는 18일 순창군 순창읍 복실리에서 화재피해주민에게 새집을 마련해 선물하는 119행복하우스 준공식을 진행했다.

119행복하우스는 불의의 화재로 삶의 보금자리를 잃은 도민을 위해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이 불타버린 잿더미 속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자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새집을 마련해주는 사업으로 2017년 부터 시작되었다.

이번 제5호 119행복하우스는 전라북도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북지역본부, KT&G 전북본부가 연대하여 추진하였다.

제5호 119행복하우스 대상자는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월 10일 보일러 수리 중 화재가 발생해 전소된 주택이다. 철저한 서류심사와 현지 실사를 거쳐 선정되었으며,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5명의 자녀를 포함해 일곱 가족이 거주하는 공간으로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웃의 도움으로 임시거처를 마련하고, 전북소방본부는 10월 제5호 119행복하우스의 첫 삽을 시작으로, 조립식 샌드위치패널조 1동 1층 69.64㎡로 주택을 완공하는데 약 2개월이 소요되었다. 또한 건물 철거와 완공 과정에서 순창군과 순창군자원봉사센터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행사는 경과보고 및 축사, 감사편지낭독, 난타공연, 행복열쇠 전달식, 가전제품 및 기초소방시설 전달, 행복하우스 테이프커팅, 내부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참석자 전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발열체크, 손 소독 실시 등 코로나19 방역에도 철저를 기했다.

행사에는 조봉업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김영배 국회의원, 최영일 도의원(부의장), 김승룡 전라북도 소방본부장, 이남섭 순창군 부군수, 신용균 순창군의회 의장, 구미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북지역본부장, 박용훈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오형진·이미숙 전라북도 의용소방대 연합회장, 이운재 KT&G 전북본부장, 김삼순 순창군자원봉사센터장, 이길원 순창소방서장이 참석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성금을 모아주신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많은 분들의 사랑이 있어 제5호 행복하우스의 기적이 탄생했다”며 “매년 이맘때쯤 전해지는 기분 좋은 소식으로 절망에 빠진 도민에게 안온한 일상을 선물할 수 있어 감사하고, 전라북도는 계속해서 화재를 경계하고 피해주민들을 끌어 안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8월 전국 최초로 「전라북도 화재피해주민 임시거처 비용 등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어 조례에 근거해 화재피해주민에게 임시거처 지원, 행복하우스 건축 지원, 심리회복 지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119행복하우스 기금은 현재까지 약 2억 3,000여만원이 모금되었으며, 제1호(2017년) 정읍시 감곡면, 제2호(2018년) 군산시 대야면, 제3호(2020년) 순창군 적성면, 제4호(2020년) 익산시 웅포면에 119행복하우스를 준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