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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칼럼] 합창과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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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5.28  19: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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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교식 숭실대학교 안전보건융합공학과 교수

TV에서 지금은 1주에 1번 정도인 국악방송이 어릴 때 모든 음악 관련 프로그램에서는 거의 빠지지 않고 몇 곡씩 방영되었습니다. 여럿이 나와 창을 불러도 화음이 들어가는 경우는 전혀 없는 이른바 제창(齊唱)이지 화음이 들어가는 합창(合唱)이 아닙니다. 이에 반해 서구의 음악은 제창의 경우는 매우 드물고 2인 이상이 부를 때면 중창이나 합창입니다. 어느 것이 좋은지는 개인적인 선호도의 차이겠지만 합창의 경우 미리 호흡을 맞추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서로를 알아가고 배려하는 것이 필요하므로 훨씬 더 많은 노력이 들어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여러 음이 조화롭게 들어간 합창이 훨씬 좋습니다. 
합창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곡이 베토벤(Ludwig von Beethoven)의 ‘합창’이라는 부제의 ‘9번 교향곡’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ep8Ru4TL4k) 베토벤이 청력을 완전히 상실한 상태에서 작곡한 곡이며, 음악사에서 처음으로 성악이 들어간 교향곡 작품입니다. 합창이라는 부제는 바로 제 4악장에 나오는 합창과 독창 때문이며, 그 가사는 프리드리히 실러의 ‘환희의 송가’에서 가져왔습니다. 다음은 헨델(Georg Friedrich Handel)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중 ‘할렐루야’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UZEtVbJT5c) 헨델의 작품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곡으로 복음서와 이사야서, 시편을 바탕으로 그리스도의 탄생과 삶, 수난을 담았습니다. 독일 작곡가 칼 오르프(Carl Orff)의 ‘카르미나 부라나(Carmina Burana)’ 중 ‘O Fortuna(운영의 여신이여)’ (https://www.youtube.com/watch?v=GXFSK0ogeg4)는 중세 시가집인 ‘카르미나 부라나’를 바탕으로 만든 칸타타로 CF나 각종 방송에도 배경음악으로 자주 사용되어서 들어보시면 ‘아 이 곡…’ 할 수 있는 곡입니다. 
베르디(Giuseppe Verdi)의 오페라곡 중에서 좋아하는 합창곡이 특히 많습니다. ‘나부코’(이탈리아어: Nabucco)은 성경에 ‘느부갓네살’이란 이름으로 등장하는 바빌로니아 왕 네부카드네자르 2세(이탈리아어로는 ‘나부코도노소르’)의 이야기로 동명의 연극과 발레가 원작이라고 합니다. 극중 히브리 노예들이 부르는 ‘가거라 슬픔이여’(https://www.youtube.com/watch?v=wWV6VUZ43Kc) 합창도 독자 여러분들의 귀에 익은 곡이며, 오페라 ‘아이다(Aida)’ 중 ‘개선행진곡’(https://www.youtube.com/watch?v=JXMdei-UTfw)은 이집트가 수에즈운하를 개통하며 만든 오페라극장의 개막곡으로, 거액의 작곡료로 의뢰해서 만든 곡입니다.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이집트의 장군과 포로인 이디오피아의 공주 아이다(Aida)와의 슬픈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이집트군이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어 개선하는 행렬을 축하하는 전승행사장에서 연주되는 곡입니다. 음유시인이란 뜻의 ‘Il Trovatore’ 중에 ‘대장간의 합창’과 (https://www.youtube.com/watch?v=yjMHCzoneuM) ‘병사들의 합창’을 (https://www.youtube.com/watch?v=dsNh4E1zZmA) 추천합니다. 구노(Charles-Francois Gounod)의 오페라 ‘파우스트’는 악마와 영혼을 거래한 철학자 이야기인, 동명의 괴테 희곡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4막에서 전쟁터에 갔다 돌아온 군인들이 부르는 ‘병사들의 합창’이 (https://www.youtube.com/watch?v=LW-6HMenF74)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독일어 낭만 오페라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베버(Carl Maria Friedrich Ernest von Weber)의 ‘사냥꾼의 합창’은 (https://www.youtube.com/watch?v=eEZml_AxBvo) 그의 오페라 대표작인 ‘마탄의 사수’ 중 가장 잘 알려진 곡으로서 사냥의 즐거움을 찬미하는 우렁찬 남성 코러스입니다. 
시칠리아 섬을 무대로 한 마스카니(Pietro Mascagni)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Cavalleria Rusticana)’ 중 마을사람들이 부른 ‘오렌지향은 바람에 날리고’는 (https://www.youtube.com/watch?v=XOasEcimUBU) 서정적인 마을의 분위기를 나타냅니다. 케텔비(Albert William Ketelbey)의 표제곡 ‘페르시아 시장에서’는 (https://www.youtube.com/watch?v=pNZ54SPOvxY) 낙타떼, 시장의 웅성거림, 가난한 사람들의 떠드는 소리, 추장의 딸들이 종자(從者)와 행렬을 지어 지나가는 장면, 뱀 놀이를 즐기는 사람 등의 정경이 영화를 보는 것처럼 묘사되기도 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AI로봇기반 인간-기계협업기술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선정되어서 올해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총 5년간 숭실대 등 6개 대학과 한국로봇산업협회 7개의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수행하게 됩니다. 주변분들 도움이 매우 컸으면 그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후문에는, 자타가 공인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이 포함된 상대 컨소시엄은 스마트 팩토리에 치중한 이른바 제창이었다 합니다. 반면 우리는 안전이라는 두터운 화음이 포함된 ‘합창’이어서 심사위원들 평가에서 점수차이가 많이 났다고 합니다. 정부가 안전을 중요시하여 산업안전보건청 설립을 추진하는 이 때에 엔지니어와 근로자의 안전을 함께 책임질 수 있는 안전 전문인력 양성에 더욱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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