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고용노동부장관 SNS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달 9일 한국통합물류협회에서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롯데택배, 로젠택배 등 주요 택배사의 택배종사자 안전·건강 보호조치를 점검했다.
이날 점검은 설 성수기 안전과 건강 관리, 안전보건조치 개선 등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졌는지 확인하고, 철저한 이행을 당부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이날 점검에는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부문장,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 최정호 로젠 대표이사, 김범준 한국통합물류협회 전무 등이 참석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택배종사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하기 위해 여러분을 모셨다”면서 “택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종사자의 안전과 건강 보호를 위한 조치가 꼭 필요하며, 이제는 이러한 조치를 비용이 아닌 투자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요 택배사들은 설 성수기 특별대책과 관련해 분류지원인력 6천명 충원이 약속한 대로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동승인력 증원, 택배차 증차, 택배기사 배송물량 점검·조정 등 업무량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주요 안전보건조치 개선도 철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택배기사의 산재보험 적용률을 높이기 위해 대리점과 계약 시 해당 내용을 반영하는 등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갑 장관은 설 성수기 기간 동안 택배종사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현장의 상황을 관리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먼저, 분류지원인력 6천 명을 약속대로 충원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택배사 역시 업무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기 때문에 이 같은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사회적 합의 정신에 따라 현장에서 문제없이 충원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부연했다. 
또한, 대리점과 함께 택배기사의 배송량을 매일 점검하고, 업무량 조정, 인력투입 등의 빈틈없는 이행도 요청했다. 
이재갑 장관은 또 “종사자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장에서 안전보건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지난해 실시한 산업안전보건감독 결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대리점과 함께 책임지고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터미널 내의 안전보건관리를 주문했다. 이 장관은 “터미널에는 다수의 차량이 오가며, 컨베이어 벨트가 돌고 있어 사고 위험이 높다”면서 “안전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자칫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안전관리를 해 주기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분류 및 상차작업이 지하공간 등 실내에서 이루어지는 터미널에 대해서는 환기 등 보건관리에 각별히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함께 택배종사자의 안전보건교육과 건강보호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장관은 “처음 입직하는 사람은 위험요인을 알 수 있도록 교육해주시고, 차량 운전자에 대해 특별안전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택배종사자는 뇌심혈관질환 및 근골격계질환에 취약하므로 이에 대한 예방조치도 실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정부가 택배기사에 대한 건강진단 비용의 80%를 지원하니,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산재신고 성립신고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이 장관은 “대리점의 산재보험 성립신고가 성실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독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월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을 개정, 현재 보험료 소급징수를 면제하는 ‘특별자진신고기간’이 운영되고 있다. 
한편 이날 밝힌 업체별 주요 안전보건조치 개선사항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컨베이어 비상정지 버튼, 건널다리·컨베이어 안전장치 설치 등 터미널 시설개선, 안전·보건관리 로드맵 수립, 개인별 건강관리 등을 추진했다. 
한진은 전 터미널에 휴게실 및 안전난간 설치, ‘무상 건강검진 출장 서비스’ 실시, 유소견자 발견 시 구역, 물량조정 면담 등 집중관리를 추진했다. 
롯데는 터미널 내 안전표지판 부착, ‘건강검진버스’ 운영을 통한 심혈관계 검사 포함 60여 가지 종합검진 실시, 실시간 건강상태 확인 시스템 등을 운영했다. 
로젠은 컨베이어 안전검사 실시 및 안전덮개 설치, 신규 택배기사 안전보건교육을 위해 대리점에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