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센터장 홍동곤)는 9월 28일 ‘국가 온실가스 통계관리위원회’ 심의를 통해 2018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확정 발표했다. 온실가스 감축 정책 수립·점검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2019년 잠정 배출량을 추정해 함께 공개했다.
2018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7년 대비 2.5% 증가했으며, 2019년 잠정 배출량은 2018년 대비 3.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최근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의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발표에 따르면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발전·열생산, 화학, 중전기기, 반도체·액정 부문의 배출량 증가로 2017년 7억 970만톤 대비 1천790만톤 증가한 7억2천760만톤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건설업 배출량은 2017년 대비 5만톤 증가했다. 세부 부문별로는 화학에서 533만톤 증가한 반면 철강 416만톤, 제조·건설업-기타 부문 161만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 부문 배출량은 기초유분 생산량 증가에 따라 2017년 대비 533만톤 증가했다. 철강 부문 배출량은 유연탄 소비량 감소에 따라 2017년 대비 416만톤 감소했다. 
발전·열생산 부문은 전력 수요의 증가에 따른 천연가스 발전량 증가 영향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7년 대비 1천700만톤 증가했다.

수송 부문은 국제 유가 및 국내 유류 판매가의 상승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7년 대비 23만톤 소폭 감소했다. 상업·공공·가정 등 기타 부문은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7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불소계 온실가스 소비 부문은 중전기기와 반도체·액정 부문 위주로 2017년 대비 260만톤 증가했다. 중전기기는 친환경 개폐기 전환으로 육불화황(SF6) 폐기량이 증가해 배출량도 220만톤 증가했다. 반도체·액정 부문은 반도체 생산 증가로 공정가스 소비량이 증가해 배출량도 90만톤 증가했다.
이번에 확정된 2018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는 유엔기후변화협약에 따라 국제사회에 제출되는 국가 승인 통계로서 국내 온실가스 감축 정책 수립에 활용된다.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7억280만톤으로 2018년 7억2천760만톤보다 2천490만톤(3.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배출량 감소는 발전·열생산 부문 배출량 부문와 기타(상업·공공·가정 등) 부문에서 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2018년 대비 발전·열생산 부문 감소량 1천960만톤은 총 발전량 감소, 미세먼지 대책에 따른 석탄 발전량 감소,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 등이 주된 요인으로 추정된다.
상업·공공·가정 등 기타 부문은 따듯한 기온으로 난방용 연료 소비가 감소해 2018년 대비 210만톤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수송 부문은 유류가격 하락으로 2018년 대비 170만톤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가의 온실가스 배출 효율성을 파악할 수 있는 국내 총생산액 또는 인구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살펴보면 ‘국내 총생산(GDP) 10억 원당 배출량’은 380톤/10억원으로 나타나 온실가스 통계를 작성하는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1인당 배출량’은 13.6톤/명으로서 2018년 대비 3.6%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019년 10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제2차 기후변화대응 기본계획’에 따라 2019년부터 온실가스 잠정치를 추정하고, 관련 부처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정책 평가에 활용할 계획이다.
2019년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은 에너지통계월보, 배출권거래제 자료 등 유관자료를 토대로 추정한 결과로서 내년에 확정해 UN에 제출하는 공식 통계와는 다소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에너지 분야의 ’18년 배출량은 국가 총배출량의 86.9%에 해당하는 6억3천240만톤으로 ’90년대비 163.1%, 전년대비 2.7% 증가했다. 연료연소 배출량은 6억2천790만톤으로 에너지 분야 배출량의 대부분인 99.3%를 차지하며 탈루 부문은 0.7%를 배출했다. 
세부 부문별로 보면 발전·열생산은 2억6천960만톤으로 6.7% 증가했다. 화학은 4천600만톤으로 13.1% 증가했으며 제조·건설업-기타는 3천980만톤으로 3.9% 감소했다. 철강과 수송은 각각 4.2%, 0.2% 감소했고, 상업/공공·가정 등도 0.2% 감소햇다. 
산업공정 분야의 ’18년 배출량은 국가 총배출량의 7.8%에 해당하는 5천700만톤으로 ’90년 대비 178.7%, 전년대비 1.9% 증가했다. 광물산업이 산업공정 배출량의 61.4%를 차지했으며, 할로카본 및 육불화황 소비 36.4%, 화학산업 1.7%, 금속산업 0.4% 순이었다. 
세부 부문별로 보면 중전기기는 480만톤으로 83.7% 증가했다. 반도체·액정은 14.3% 증가한 반면 시멘트 생산은 2천470만톤으로 6.3% 감소했다. 
농업 분야의 ’18년 배출량은 국가 총배출량의 2.9%에 해당하는 2천120만톤으로 ’90년 대비 1.0%, 전년대비 1.1% 증가했다. 부문비중은 벼재배 부문이 농업 분야 배출량의 29.7%를 차지했으며, 농경지 토양 25.8%, 가축분뇨처리 23.3%, 장내발효 21.1% 순이었다. 
세부 부문별로는 가축분뇨처리는 ’18년 490만톤으로 5.9% 증가했고 벼재배는 3.9% 감소했다. 
LULUCF 분야 ’18년 흡수량은 -4천130만톤으로 ’90년 대비 9.3% 증가했고, 전년 대비 0.5% 감소했다. 
LULUCF 부문내 흡수 총량은 -4천130만톤으로 대부분인 -4천560만톤이 산림지 부문에서 흡수되며, 배출원인 농경지 및 습지 부문은 각각 400만톤 및 30만톤 배출됐다. 
세부 부문별로는 산림지가 -4천560만톤으로 0.1% 증가했다. 
폐기물 분야의 ’18년 배출량은 국가 총배출량의 2.3%에 해당하는 1천710만톤으로 ’90년 대비 64.7% 증가, 전년 대비 0.7% 감소했다. 부문비중의 경우 매립 부문 45.8%, 소각 41.5%, 하폐수처리 10.2%, 기타 2.5% 순이었다. 세부 부문별로는 하폐수처리가 170만톤으로 2.9% 감소했다. 소각은 710만톤으로 1.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