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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보건관리자] CJ제일제당 인천2공장 김승미직원들의 건상상태를 체크 ‘이제는 일상’
오세용 기자  |  osyh@safety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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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29  15: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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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보건프로그램에 20명을 모집하는데 하루만에 모집인원이 채워지고 말았다. 이유인즉, 김승미 보건관리자가 주도한 비만관리 프로그램의 효과가 입소문을 탔기 때문이다. 최대 8kg 감량에 성공한 사례에 너도나도 프로그램에 지원을 하는 걸 보며 김승미 보건관리자는 보람을 느꼈다.

관계가 만들어준 데이터가 자산
김승미 보건관리자는 간호대학교 졸업 후 흉부외과 중환자실에서 1년8개월 정도 근무하다가 간호사로서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 업무를 찾던 중 2008년 에버랜드에 입사하게 되면서 산업간호사로서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

본격적으로 보건관리자 업무를 하게 된 건 2014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하면서부터다. 김승미 보건관리자는 보건관리자의 업무가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업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자신의 성향과 맞았다고 밝혔다.

또 사람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보건관리자의 업무원칙도 자신과 궁합이 잘 맞았다. 혈압을 재더라도 김 보건관리자는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진다. 사적인 것부터 건상상의 문제까지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 건 직원들과 오랜 교감이 이뤄낸 성과라고 말한다.

CJ제일제당에 입사한지 벌써 5년차에 접어든 김승미 보건관리자는 CJ제일제당 인천 2공장의 든든한 맏언니다. 사업장 구성원의 평균 연령은 35세 정도. 비교적 젊은 층이 많다보니 김승미 보건관리자를 누나나 언니처럼 따르는 직원들이 많다. 처음에는 건강상의 문제로 찾지만 나중에는 사적인 부분까지 얘기한다고 귀띔한다. 동료직원들과 오랫동안 같이 지내면서 신뢰를 쌓아오고 관계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다보니 직원들의 건강이나 기분의 변화를 읽어내고 데이터베이스화는 것은 이제 어려운 일이 아니다.

   
 
현장 방문 중요…건강 트렌드 섭렵해야

김승미 보건관리자는 1~2년 보건관리자를 하다가 다시 간호사로 복직하는 후배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진짜 보건관리자로서 제대로 역할을 하기까지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중도에 포기하는 후배 보건관리자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곤 합니다. 좀 더 책임감 있고 주도적이고 창의적으로 일을 한다면 간호사 못지않게 보건관리자로서 일에 보람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데 말이죠.”
보건관리자가 단지 혈압 재주고 약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김 보건관리자는 강조한다. 그래서인지 작업현장에 직접 나가서 현장을 살펴보고 위험요소는 없는지, 또 직원들의 건상상태를 체크하는 게 이제는 일상처럼 돼 있다.

“제조회사는 그 어떤 산업체보다 보건관리자의 역할이 중요해요. 때문에 제조환경을 비롯해 건강 트렌드까지 읽어내야 하다보니 넓게 공부하고 다양한 분야를 두루 섭렵해야 좋은 보건관리자가 될 수 있죠.”

예를 들어 최근 건강관리 트렌드인 대사 관련 질환에 대해 공부하고 숙지하고 있어야 동료직원들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고, 그래야만 보건관리자로서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김 보건관리자는 귀띔한다.

김승미 보건관리자는 어쩌다, 자신을 보며 반가워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오히려 미안하다고 한다. 그만큼 현장에 자주 나가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 보건관리자는 현장 방문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현장을 자주 방문하면 벌써 직원들이 반가워하고 좋아하는 것을 느끼죠. 그래서 이제는 게으름을 피울 새가 없어요.”

   
 
기업 경영에 있어 절대적 가치가 이윤과 생산이다. 하지만 김 보건관리자는 생산과 이윤에 있어 보건관리자는 예외라고 단언한다. 생산효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직원들의 건강을 생각해야 하고 이윤을 생각하기보다 안전보건이 보건관리자가 추구해야 할 덕목이기 때문이다.   

보건관리자의 업무 덕목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일관성이다. 그래서 프로그램을 꾸준히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CJ제일제당 인천2공장 구성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포인트와 비중은 야간작업과 비만관리에 집중돼 있다. 내용상 이런 작업환경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추진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단발성에 그치면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꾸준하게 매년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추진하다보면, 직원들이 그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고 나름 계획을 세워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보건관리자 처우 개선 절실
특히 김승미 보건관리자는 현장에서 중시 여기는 건 뇌심혈관 발병위험율 및 이상소견자 비율 감소이다. 이를 위해 매년 비만, 금연을 테마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비만개선 프로그램은 밀착관리가 가능한 기획으로 좋은 성과 뿐만 아니라 구성원의 관심도 매우 높다.

이처럼 김 보건관리자의 노력은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2016년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 성과로 건강증진우수사업장에 선정됐다. 올해는 산업간호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뚜렷한 성과를 자랑하고 있다.

김승미 보건관리자는 “예전에는 보건관리자의 영역이 안전의 영역에 편입돼 있었지만 이제는 독립적인 체계가 구축되고 있다”면서 “보건관리자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스페셜리스트로서 주도적이고 창의적으로 업무를 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동시에 “현재 보건관리자는 계약직이 많고 승진과 임금인상에서 소외된 부분도 있는게 현실”이라며 “보건관리자들이 업무욕심도 많은데, 그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하는 환경과 보건관리자에 대한 처우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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