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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보건관리자] 강석용 순천향대학교병원 간호사다양한 업종 다학제 융합적 건강관리
박영신 기자  |  safetyin@safety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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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9  16: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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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용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간호사의 하루하루는 변화무쌍하다. 어제는 제조업체, 오늘은 서비스업체 등 다양한 업체의 위탁 건강관리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만큼 전문성과 그것을 적용할 수 있는 현장경험도 필요하지만 오로지 혼자서 해결하는 것이 아닌 직업환경의학과의 팀워크를 통해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갈 수 있어 시너지효과도 뛰어나다. 강 간호사는 산업간호사에게 있어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책임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업종 관리…적극성 필요

“다양한 사업장의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점이 보건관리 전문기관 간호사의 매력입니다”
강석용 산업간호사는 서비스업, 제조업, 건물관리업 등 30여개 업체의 위탁 건강관리를 맡고 있다.
판매서비스의 경우 근골격계질환 예방을 위해 근골격계 유해조사를 통해 통증호소자나 관리대상자를 발굴해 사후관리를 실시한다. 감정노동으로 인한 직무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는 설문을 통해 관리대상자를 파악해 상담 및 치료기관 연계 등을 진행한다.

음식서비스업은 특히 가스 사용을 많이 하는 주방근로자의 화상 등으로 인한 산업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보호구 착용 등을 철저히 하도록 교육하고 중량물 취급 자세 등도 안내한다. 주방세척세제로 인한 화상사고 등 설명을 통해 주의를 당부하기도 한다. 홀서빙 근로자의 경우에는 직무스트레스나 근골격계질환 관리를 위해 교육자료를 배포하고 사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미화, 경비 등 건물관리업은 특히 고령근로자가 많아 뇌심혈관질환이나 근골격계질환 등을 집중 관리한다. 제조업체 중 화학물질 관리가 필요한 곳에서는 작업환경 측정, MSDS 관리지도, 작업환경 측정, 특수 건강진단 실시안내, 보호구 착용 안내 등을 하고 있다.

강 간호사는 이처럼 위탁 산업간호사 업무가 다양한 분야 근로자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만큼 다양한 접근방식과 관리방법을 개발·적용할 수 있는 적극성과 능동성이 필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위탁 산업간호사는 업체마다의 업무환경과 근로자들의 건강특성을 각각 파악해서 뇌심혈관질환·근골격계질환 예방 관리, 직무스트레스 관리, 청력보존 프로그램 운영, 호흡기 보호 프로그램 운영 및 밀폐공간 보건작업 예방 프로그램 운영, 기업건강증진지수 보급 등 다양한 건강관리방법을 수립해 보건관리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의학·직업환경 분야 융합 관리

다양한 업체의 위탁 보건관리를 위해 적극적인 산업간호사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직업환경 의학 분야의 전문적인 협조가 이뤄진다면 더욱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

순천향대 직업환경의학과는 의사(2명), 간호사(4명), 위생기사(2명)가 팀을 이뤄 함께 사업장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간호사는 한 달에 한번 사업장을 방문해 근로자들의 전체적인 건강관리방법을 수립하고 중점적인 관리를 실시한다.

의사는 의학적인 전문성이 필요한 근로자 건강상담, 유소견자 사후관리, 근로자의 건강상태에 따른 업무전환 요청 등을 실시하고 위생기사는 유해물질 관리, 보호구 관리, 환기 지도, 밀폐공간 작업 프로그램 지도 등 작업 환경·위생 관련 전문적인 부분에 대해 함께 관리한다.

이처럼 사업장 근로자들의 건강관리 업무에 있어 의사·간호사·위생기사가 전문성과 경험을 나누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융합적인 관리를 해 나감으로써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보건관리 업무는 다학제융합적인 접근과 적용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직업환경의학과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돼 이러한 융합적인 접근이 충족된 관리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산재예방 책임감 우선

강석용 간호사는 이러한 팀워크를 통해 복합적인 전문성을 갖춘 관리를 제공하는 것과 아울러 중점적인 관리를 실시하는 산업간호사들의 근로자 건강관리와 안전한 작업환경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이야말로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강 간호사는 한 제조업체에서 신입근로자가 유해물질에 대한 인지를 하지 못한 채 작업을 하자 관리자에게 신입근로자 교육을 실시할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또 아무런 표시 없는 페트병 등에 들어있는 액체를 음용했을 때 산업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관리자에게 주지시키고 페트병 등에 안내표지를 부착하도록 지적했다.

이러한 지적이 개선되지 않으면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등 회의에서 직업병·안전사고 발생위험 등을 언급하며 개선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바로 근로자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방지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데 대한 책임감 때문이다. 근로자가 작업하는 현장에서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허투루 넘기지 않고 건강과 안전에 유해한 요소들을 발굴해 내는 꼼꼼함을 갖게 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내가 조금만 더 철저하게 위험성을 발굴하고 개선을 요청한다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생각이야말로 모든 보건관리자들이 가져야 할 마인드일 것입니다. 저부터도 그런 부분에 충실하기 위해 더욱 꼼꼼히 살피고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뜻한 의료·보건 실천

강석용 간호사는 어릴 적 병원에 장기입원하며 겪었던 따뜻한 의료를 직접 실천하기 위해 2008년 5월 순천향대학교 응급실에 입사해 4년간 근무했다. 그러다가 원내 공고를 통해 직업환경의학과에 지원해 6년째 산업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강석용 간호사는 간호대학 교육과정에서 산업간호사에 대한 내용 분량이 너무 적어서 산업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심층적으로 알기가 어렵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병원 간호사나 보건교사 뿐 아니라 다양한 직업세계를 탐색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이 개편되기를 바란다는 바람도 전했다.

“환자들을 직접 치료하는 것만이 의료가 아니라 건강관리를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직장문화를 만드는 것 또한 의료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사업장들을 수년간 관리해 오면서 관리자·근로자들과 가족을 챙기듯이 지속적이고 따뜻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따뜻한 의료이고 따뜻한 보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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