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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업체탐방] 세종EHS 윤종철 대표더욱 안전한 가설재 개발…건설현장의 '안전파트너'
박영신 기자  |  safetyin@safety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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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30  17: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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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족방지용 EX안전망, 철근난간대 등 건설용 안전가설재 전문업체인 세종EHS는 신고리 원전, 인천공항 등 국내 유수의 건설현장 뿐 아니라 아랍과 몽골 등 해외시장까지 진출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이러한 성공신화는 윤종철 세종EHS 대표가 건설현장 안전에 대한 남다른 의지와 열정으로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개발과 보완을 거듭하며 더 안전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다. 앞으로도 세종EHS는 더욱 안전한 건설현장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안전가설재 개발의 달인

“건설현장 안전 사각지대를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을 통해 생명과 환경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세종EHS(E: Enviroment-friendly, H: Health, S: Safety)는 건설현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개선할 뿐 아니라 안전한 환경까지 고려한 제품을 만든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2000년 설립됐다. 

실족방지용 EX안전망을 비롯해 철근난간대, 알폼난간대 등 세종EHS 제품은 신고리 원전2호기, 3·4호기, 5·6호기, SK 동해 남부선, 경부 고속철도, 호남 고속철도, 인천대교, 인천공항 여객 1터미날, 인천공항 여객 2터미널 현장 등 수많은 현장에서 필수안전시설로 사용돼 왔다. 또 아랍에미리트 원자력 발전소 1·2·3차 현장, 몽골 아파트 건설현장 등 해외시장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제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최근 건설용 안전가설재 우수기술기업으로 인증을 받기도 했다.

윤종철 세종EHS 대표가 처음 안전가설재 개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97년 건설현장에서 형틀 조립공으로 일하던 중 거푸집 조립 과정에서 부실한 발판 설치로 동료가 추락사고를 당하는 것을 목격한 후부터다. 당시 거푸집 발판으로 나무판을 고정도 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 현장에서 해오던 방식이었고 안전에 상당히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었다.

이에 윤종철 대표는 거푸집 조립작업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거푸집 발판 난간대를 개발해 2001년 6월 출시했다. 이를 시작으로 윤 대표는 불철주야 건설현장을 찾아다니며 현장의 안전 애로사항과 위험요소들을 청취하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제품화하는 데 열과 성을 다했다. 특허 출원 80여건, 특허 등록 70여건에 이르는 윤 대표의 개발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이제는 건설현장에서 안전가설재에 관한 한 아이디어뱅크이자 개발의 달인으로 통할 정도다.

“현장의 위험요소들을 발굴하고 개선해야 안전한 건설현장을 만들 수 있지 않습니까. 18여년 동안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찾고 어떤 제품이 필요한지 연구하고 개발·출시하면서 건설현장의 안전수준을 조금이라도 더 높이는데 기여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더 안전한 제품 위해 보완 거듭

그러나 개발만이 능사는 아니다. 세종EHS는 건설현장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현장 상황과 환경에 맞게 제품의 보완에 보완을 거듭해 왔다. 이를 통해 건설업체와 현장들로부터 안전에 대한 책임감을 인정받고 신뢰받게 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세종EHS의 주력제품인 실족방지용 EX안전망은 일본 제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됐다. 천연고무와 철망을 가열압착해 제조하다 보니 일본 제품에 비해 깨지거나 찢어지는 등 문제는 해소됐다. 그러나 2004년 사우디아라디아 교량 건설현장의 더운 날씨로 인해 천연고무가 녹아 카페트에 묻어나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이에 내열성·내한성이 탁월한 TPV(석유화학 합성제품)를 활용해 열대와 냉대 기후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안전망을 탄생시켰다.

또 파주아울렛 공사현장에서 데크에 안전망을 적용했더니 발이 빠진다는 문제점이 발생하자 데크 규격에 맞는 데크용 안전망을 만들었다. 현재 안전망은 4종(철근용 600-1400, 보급형 1200-600, 데크용 1500-720, 데크용 1500-720 포스맥)으로 개발·납품하고 있다.

“현장 환경에 좀 더 적합하고 좀 더 안전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언제든지 기존의 것들을 내려놓고 처음부터 다시 개발하고 연구할 자세가 돼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일한다는 책임감과 건설·안전공법의 유입 등 시대적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열린 마인드로 건설현장과 함께 위험요소와 제품의 개선점을 발굴해 나갈 때 현장의 안전파트너로서 신뢰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

윤종철 대표는 안전가설재 ‘장인’으로서 여전히 남아 있는 건설현장의 안전사각지대에 대한 제언을 아끼지 않았다. 처음 회사를 설립했을 당시보다 안전시설에 대한 관심이나 안전의식이 많이 높아졌지만 아직도 많은 부분이 허술하게 방치돼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엘리베이터 안전난간대의 규격화로 인해 실제 설치되는 엘리베이터와 규격이 맞지 않아 추락위험이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비계 작업 근로자들은 안전시설이 미비한 채 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이에 윤 대표는 장기프로젝트로서 비계작업 안전시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 윤 대표는 건설현장의 위험요소 발굴을 위해 작업을 하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안전장치·조치에 대한 공모를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자재를 나르거나 공구로 작업을 하면서 느끼는 위험요소들을 적극 수용해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정치에도 민생정치가 있듯이 안전에서도 근로자들로부터 발굴된 위험요소를 개선하는 일이 실제적인 안전을 확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안전을 지키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현장에 도사리는 위험에 대한 경험과 관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근로자들은 가장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선생님들입니다. 건설현장의 위험은 지속적으로 관리·개선해야 하며 완전무결한 안전은 없습니다. 위험은 항상 현재진행형인 셈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근로자들의 경험을 귀담아들어야 위험을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나부터 안전하자

윤종철 대표는 세종EHS 작업장 내 물건들이 전도되지 않도록 쌓아둘 수 있는 팔레트를 적용해 자재, 제품 등을 차곡차곡 쌓아두고 있다. 작업 중 전선에 걸리거나 차량 때문에 전선이 엉키지 않도록 전선거치대도 천장에 설치했다. 철제계단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논슬립테이프도 부착했다. 그는 전문제조업체 등 세 곳의 협력업체에도 안전한 작업환경을 갖추도록 강조하고 있다.

‘나부터 안전하자’는 철학 때문이다. 그는 ‘나’부터 안전하고 건강해야 건설현장의 안전을 지키는 안전파트너로서 당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변의 위험부터 발굴·개선하는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세종EHS가 건설현장의 모든 근로자들이 재해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제품, 남들이 등한시할 수 있는 곳까지 찾아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제품, 제작 시부터 환경을 고려한 제품으로 건설현장의 재해예방을 돕는 동반자로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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