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웅 보성119안전센터 소방사

겨울철 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하루가 다르게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작년에 비해 2배에 달하는 화재건수, 피해 면적은 30배에 달한다고 한다.

산불은 가을, 겨울철 쌓여있는 낙엽 등으로 발생하기 쉽고 경사가 급한 산의 지형은 평지의 8배나 되는 속도로 산불이 진행된다. 그렇기에 우리는 산불예방에 더더욱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길을 가다 보면 밭에서 농지 부산물이나 쓰레기를 소각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불을 이용하는 작업이기에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비상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소화기 등을 비치하고 작업하는 것이 적절하며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소각하지 않아야 한다.

산에 근접해 있는 아궁이를 사용하는 집들도 주의하여야 한다. 바람이 부는 날에는 작은 불씨 하나만 날려도 산불로 번지기 때문에 아궁이 주변만이라고 바람을 막고 사용해야 한다.

등산을 갔을 시에는 화기물을 소지하지 않고 담배를 피우지 않으며 지정된 장소에서만 취사를 해야 하며, 통행금지 된 곳을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또한 달리는 차량에서도 담뱃불을 밖으로 버리지 말아야 한다.

만약 산불을 발견했다면 지체 없이 119, 또는 112에 신고하고 작은 불길이라면 나뭇가지나 옷 등으로 덮어 초기진화 해야 한다.

불길에 휩싸였을 경우 타버린 지역, 저지대, 수풀이 적은 지역, 도로, 바위 뒤 등으로 신속히 대피하고, 대피 시에는 바람의 방향을 확인하고 산불 진행경로에서 벗어나야 하며 산불보다 높은 지역으로 가지 말고 수목이 강하게 타는 곳에서 멀리 떨어져야 한다.

혹시나 미처 피할 길이 없을 시에는 얼굴을 가리고 최대한 불길이 지나갈 때까지 엎드리고 있어야하며 연기를 마시지 않도록 수건이나 옷 등으로 얼굴을 보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산불은 80%가 인간에 의해 발생 한다고 하며. 한번 큰 산불이 발생하면 산림이 다시 회복하는데 20년이란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우리가 작은 것부터 실천하여 산불화재를 예방한다면 더욱 살기 좋은 우리나라, 우리 동네가 될 것이다.

박찬웅 보성119안전센터 소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