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안전본부(본부장 윤순중)는 이번 설 연휴를 맞아 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2월 14일(수)부터 6일간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7,227명과 구급차 등 소방차량 465대가 동원된다.

먼저 평상시 당일 근무인원 중 17대의 종합접수대에 33명씩 교대로 근무하던 것을 연휴 기간 중 긴급신고가 증가할 것에 대비하여 보조접수대를 포함하여 47대에 60명이 근무하게 된다.

각종 재난에 대비 소방관서장을 지휘선상에 근무토록 하고, 재난현장 지휘 책임자의 직급을 상향하여 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화재초기에 우월한 소방력 동원으로 대형화재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예정이다.

시장, 영화관 등 소방 출동로 확보가 필요한 지역에 대하여도 1일 2회 이상 소방순찰을 실시하여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예정이다.

해수욕장 등 주요 장소에도 풍등(소원등) 날리는 행위를 중점 지도·단속하기 위해 순찰을 강화한다.

성묘객과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역, 구포역, 서부터미널, 동부터미널, 영락공원, 국제여객터미널 등 6개소에는 구급대(구급차 6대, 인원 17명) 전진배치 또는 유동순찰하여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고, 고속도로 정체 및 산악사고 시 신속한 환자 이송을 위하여 소방헬기로 특별순찰을 실시한다.

경찰, 전기·가스 등 유관기관과 비상연락망을 유지하여 유사시 신속히 출동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의용소방대원 4,100여명에 대하여도 즉각적으로 비상 지원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2월6일부터 7일간 실시한 소방정보통신시스템 특별점검을 통해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으로 최상의 119소방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설 연휴 기간에 앞서 지난 1월 26일부터 14일간 전통시장, 백화점 등 332개소의 다중운집시설에 대하여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했다. 소방시설 전원차단 등 소방안전 저해행위와 관계인의 초동대처능력 확인 등을 중점 조사한 것이다.

비상구 앞 물건적치 등 위반사항 133건을 적발했으며,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시정조치토록 관계자에게 행정명령을 내렸다.

작년 설 연휴 기간 중 부산에서는 51건의 화재로 1명이 사망하고 2천9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으며, 부주의(68.6%)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전기적 요인(7.8%), 기계적 요인(5.9%) 순이었다.

교통 및 추락사고 등 93명을 구조하고, 응급환자 1,131명을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였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철저한 화재예방과 안전사고 예방활동으로 즐겁고 편안한 설날을 보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것” 이며, “위급한 상황 발생 시 언제든지 119로 전화하면 의료상담이나 당번 약국 등을 안내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