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에서는 하루 평균 화재가 7.1건 발생하여 3시간 20분마다 소방차가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소방안전본부(본부장 윤순중)에서는 지난 해 2,609건의 화재로 인명피해 121명(사망19, 부상102), 재산피해 81억여 원(부동산 40억여 원, 동산 41억여 원)이 발생하였다고 밝혔다. 월 평균 217건으로 인명피해 10명, 재산피해 7억여 원이다.

2016년도 대비 화재는 410건(18.6%), 재산피해 15억여 원(22.7%) 증가하였으나, 인명피해는 24명(-16.6%)이 감소하였다. 이는 2017년 건조한 날씨 탓(16년 강수량 1,759㎜, 17년 1,014㎜)으로 야외지역의 담뱃불 및 쓰레기 소각에 의한 화재가 많이 발생하였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위락, 판매, 산업시설 등 비주거지역이 963건(36.9%), 단독 및 공동주택 등 주거지역이 837건(32.1%)으로 전체의 69%를 차지하고 있으며, △비 주거시설 중 생활서비스 394건(40.9%), 산업시설 262건(27.2%), 판매․업무시설 157건(16.3%) 순으로 많고, △주거시설 중 아파트가 321건(38.4%)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단독주택 226건(27.0%), 다세대주택 100건(11.9%)순이다.

특히 아파트 등 주거시설의 경우 전체 화재발생 건수 대비 32.1% (2,609건/837건)에 미치지 않지만 인명피해는 46.3%(121명/56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는 부주의 1,560건(59.8%), 누전 등 전기적 요인 517건(19.8%), 미상 264건(10.1%), 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 157건(6.0%) 순으로 △부주의로 인한 화재건수 중 담배꽁초 631건(40.4%), 음식물 조리중 451건(28.9%), 불씨‧불꽃‧화원방치 136건(8.7%) 순이며, △전기적 요인 중 미확인단락 175건(33.8%), 절연열화에 의한 단락 99건(19.1%), 접촉 불량 60건(11.6%) 차지하였고 △기계적 요인으로는 과부하 87건(55.4%), 오일․연료누설 29건 (18.5%), 자동제어실패 17건 (10.8%) 순 이였다.

월별로는 12월 286건(11.0%), 1월 253건(9.7%), 2월 248건(9.5%) 순으로 화재가 많았으며, 10월 169건(6.5%), 4월 186건(7.1%), 6월 189건(7.2%) 순으로 화재가 적었다. 인명피해는 5월 17명(14.0%), 1월 16명(13.2%), 12월 13명(10.7%) 순으로 많이 발생하였다.

요일별로는 월요일 406건(15.6%), 토요일 399건(15.3%), 금요일 396건(15.2%) 순으로 화재가 많았으며, 목요일 342건(13.2%), 수요일 344건(13.2%), 화요일 345건(13.2%) 순으로 화재가 적었으며, 인명피해는 금요일 21명(17.4%), 월요일과 화요일 각 각 19명(15.7%)로 가장 많이 발생하였다.
특히 전년대비 금요일(91건, 29.8%↑)과 일요일(87건, 30.0%↑)에 화재가 가장 많이 증가하였다.

시간대별로는 17~19시 298건(11.4%), 13~15시 292건(11.2%), 15~17시 284건(10.9%) 순으로 주로 낮시간(13~17시)에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명피해는 7~9시 20명(16.5%), 9~11시 15명(12.4%)으로 발생하였다.

지역별로는 부산진구 280건(10.7%), 사하구 263건(10.1%), 해운대구 248건(9.5%) 순으로 화재가 많았으며, 중구 69건(2.6%), 서구 76건(2.9%), 동구 81건(3.1%)로 가장 적었다.

2016년 대비 사하구(77건, 41.4%↑), 기장군(57건, 43.5%↑), 금정구(44건, 32.4%↑)가 가장 많이 증가하였고, 영도구(6건, 6.7%↓), 남구(4건, 3.0%↓)에서만 감소하고 이 외의 구‧군에서는 모두 화재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