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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보건관리자] 포스코건설 송도컨벤시아 송재우 대리한 사람이라도 더…근로자 건강 위해서라면 “정면 돌파!”
사명감으로 무장한 우직한 원칙주의자
“실사구시 정신으로 보건관리 기준을 만든다!”
윤진희 기자  |  safetyin@safety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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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9  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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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포스코건설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공사현장의 보건관리자, 송재우 대리입니다. 저는 산업안전보건법을 토대로 원칙에 충실하고 현장에 맞는 맞춤형 건강관리로 실사구시적 보편타당한 기준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현장은 ‘한 장의 벽돌을 쌓는 것보단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이 우선 확보 되어야 한다’라는 황재호 현장소장님의 방침 아래 ‘중대재해 제로화’를 목표로 안전관리에 여념이 없는 김용수 안전팀장 등 전 구성원이 무재해 준공이라는 도착지를 향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근로자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라면 망망대해 제 아무리 어려운 길이어도 식지 않는 열정으로 정면 돌파해나가겠습니다. 구성원 여러분 모두 파이팅입니다.”

송재우 대리는 올 한해 수상 행진을 이어갔다. 제50회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에서 산업간호우수사례 우수상 수상, 건설업 안전보건 우수사례 최우수상 수상, 그리고 고용노동부 인증 2017년 상반기 근로자 건강증진 우수사업장 선정된 것부터 노동부 건설업 안전보건 우수사례집 발간 등…. 익히 귀감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송 대리. 두루두루 모범이 되는 요소, 요소를 엿본다. 

일대일 면담으로 전체 문화를 바꿀 수 있다면!
“최근 귀순 북한병사를 극적으로 살려낸 이국종 아주대 교수가 예전에 그런 말씀을 했어요. ‘외국에서 의학을 배울 당시다. 거기 유명한 교수가 말하길 ‘자기가 더 많이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환자가 살 가능성은 높아진다. 이 말에 감명을 받았다.’
살리고자 하는 간절함. 송 대리도 이 같은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 이벤트성보다는, 일대일로 교육하고 변화시키다 보면 전체 문화가 바뀐다는 믿음이 그에겐 있다.
건강 상담 관련 금요일마다 네다섯 시간 면담하는 것이 힘들긴 하지만, 조금씩 바뀌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기쁨은 크다. 금연, 절주 등 보건프로그램을 한다 치면 일일단위로 수치를 체크한 표를 데이터화해 이를 상담자에게 보여준다. 예컨대 혈압 약을 먹으면서 담배를 끊게 되면 혈압약도 그 효과가 두 배가 되는 과정을 본인의 눈으로 직접 보며 확인할 때 변화가 시작되는 것을 송 대리는 잘 알고 있다.
“고혈압 약을 30년 만에 끊을 수 있던 분이 계셨어요. 1개월 근무 후 현장을 나갈 때 포도즙을 건네주며 너무 고마워하셨지요.”
협심증 초기 증상을 보이던 협력업체 관리자를 심장 전문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한 일도 보람된 기억으로 남는다. “덕분에 관상동맥확장술을 통한 심근경색 발생을 막아낼 수 있었지요. 제가 가진 의료지식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보람된 직업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뿌듯했다.” 이처럼 고마움을 느낀 사례가 많아서인지 익명으로부터 온 고구마 박스 등이 사무실에 놓여있는 경우도 적지 않단다.

   
 
퇴사자들에게도 검진결과 알리는 ‘열정’

송 대리는 원칙을 지키고, 기준을 만들어가는 보건관리자다. “저는 법에 나온 대로, 그 기준을 토대로 어떤 걸 해보면 좋을까를 생각합니다. 근로자가 특수검진을 하면 법적으로 그 결과를 개인에게 송부하게 돼있는데요, 퇴사자들이 발생할 경우에도 일일이 등기로 발송하고 전화통화해서 알려줍니다.”
때로는 소재가 불명확한 근로자의 경우 역추적까지 해 검진결과를 전해준다. 이렇듯 사후관리에 철저한 이유는 “건설업 보건관리 분야의 기준을 확립하고 근로자의 건강이 확보되는 것이야말로 현장의 안전을 가장 빠르게 확보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
송 대리는 “밀폐공간송기마스크 보유 등 저는 법에 나와 있는 오리지널 그대로 해요. 또, 현장보건관리자는 건축도면을 볼 줄 모르면 배워서라도 당 현장의 밀폐현장이 어딘지를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이에 송 대리는 현장만의 스타일을 가미해 지난 2016년부터 밀폐 공간 작업 시 마스크 착용 법부터 겨울철 위험사고 예방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산업안전보건공단보다 먼저 시작한 것으로 현장 사례가 공단 사업으로 반영되는 모범적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근로자의 기준에서 건강관리 인식개선 힘써 
송 대리가 숙지하고 있는 현장의 보건관리목표는 사업장 근로자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건강하게 작업하고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의 품으로 퇴근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평소 중히 여기는 건강관리 원칙은 이렇다. 첫째, 근로자의 기준에서 생각하자. 둘째, 질환으로 차별하지 않되, 질환을 관리하지 않는 근로자는 차별받는다.
송 대리는 “금연, 금주 등 질환 개선에 노력하는 근로자에 대해서는 전폭적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며 “반면, 질환이 있는데도 관리하지 않는 경우는 단호한 근로 통제를 실시한다”고 했다. 또 “가족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면 가족을 생각해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인식전환에 힘쓴다”고 했다. 

   
 
건설업 산업 간호 발전 보탬 되는 게 ‘꿈’

송 대리는 종합병원의 응급실 및 병동, 진료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임상간호사로의 근무를 거쳐 2015년 12월 현 컨벤시아 현장을 시작으로 보건관리자 길을 걷고 있다.
당시만 해도 건설업 보건관리자 의무채용이 얼마 되지 않아 무엇을 하는지, 명확하지 않아 망망대해만 같았다는 송 대리.
그럴수록 일과시간 이후 새벽까지 법률을 찾아보고 기존 관행과 전무후무하던 건강 관리기준을 마련, 공부하며 차근차근 원칙과 기준을 쌓아갔다. 또 이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전국의 보건관리자와 네트워크를 형성, 지식과 정보를 교류하고 또 배우며 상호 소통·협력해 나가고 있다.
이런 그의 꿈은 훗날 보건학 박사가 돼 건설업 산업 간호에 작은 힘이나마 도움을 주고 정책연구도 진행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송 대리는 “더 나아가 현재 상담심리학과 사회복지 전공을 한 것을 더욱 심도 있게 공부하고 싶다”며 “심리학적으로 근로자의 감정노동 및 스트레스 관리를 함께 관리할 수 있는 1인 3역이 가능한 보건관리자가 되는 것이 앞으로 20년 안에 이루고 싶은 꿈”이라고 밝혔다.
장차 바람에서 볼 수 있듯 송 대리는 산업보건관리 제도 개선에 관심이 많다.
그 일환으로 일용직 근로자가 많은 건설업의 현실상을 반영해 이들의 건강검진을 원활히 할 수 있는 법률적 제도 개선, 한명의 보건관리자가 다수의 근로자를 관리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정규직 채용 증가 등 보건관리자의 선임 기준도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 대리는 미래 보건관리자를 위한 당부에도 힘을 줬다. “처음엔 어렵다 여겨도 ‘식지 않는 열정으로 하나씩 정면으로 부딪혀 이겨내다 보면, 시나브로 해결돼 있을 것입니다. 돌아서 가는 쉬운 길 보다는 어렵지만 정면 돌파하는, 정도(正道)를 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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