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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김한섭 용인도시공사 사장고정관념 타파한 조직 혁신의 롤 모델
100만 용인시민의 안전한 터전 조성에 앞장
대담 이선자 발행인·정리 윤진희 기자  |  safety@safety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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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31  14: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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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섭 용인도시공사 사장
김한섭 용인도시공사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달 16일 8대에 이어 9대 취임의 돛을 올리며 3년 임기에 돌입했다. 이 같은 연임은 공사로서는 처음 있는 사례지만, ‘김한섭’이기에 가능했다는 게 업계 안팎의 지배적 평가다. 그는 고정관념을 깨는 과감한 자세, 혁신을 껴안는 저돌적 리드로 존폐위기의 조직을 정상화시켰다. 또한, 적자에서 흑자로, 부실공기업 오명에서 최우수등급 평가를 받는 조직으로, 구조조정대상에서 벤치마킹하고픈 롤 모델의 공사를 만드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 모두가 시와 시민 지원과, 직원들의 헌신 덕분에 가능했다는 김한섭 사장. 그를 통해 용인도시공사의 성과와 비전, 확고한 재난안전 마인드를 조명한다.

- 용인도시공사의 설립 배경 및 주요 사업 등 개략적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공사는 지방공기업법 및 설립조례에 따라 설립됐으며, 계획적인 택지개발 및 도시기반시설 확충사업에 참여해 무분별한 개발 방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합니다. 또 용인시장이 지정하는 공공시설물을 효율적으로 관리 운영함으로써 지방자치의 발전과 시민복리 증진에 기여하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10년부터 추진된 역북지구개발사업이나 기흥역세권 개발 등 관내 주요지역의 택지 및 산업기반조성, 도로와 환경시설 건설, 주거개선 등 공공건설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아울러 공영주차장, 시민체육시설, 자연휴양림, 평온의숲 장례시설 등을 운영하고 있고 교통약자이동지원, 폐기물수거, 공중화장실관리, 재활용센터운영 등 주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본지 발행인 이선자 사장과 대담을 하고 있는 이래철 회장
시민 지원과 직원들의 헌신으로 위기 극복

- 사장님은 2014년 10월 제8대 취임 당시 역북지구 사업부진으로 존폐위기를 겪던 도시공사를 1년여 만에 정상화시킨 장본인으로 유명합니다. 어느덧 취임 3년을 맞았습니다. 소감 한 말씀 바랍니다.
“취임 당시는 사업부진에 따른 경영 위기로 조직의 존립이 위협받고, 직원들의 사기도 추락한 상태였습니다. 직원들 앞에서는 자신 있게 비전을 제시했지만, 솔직히 내심 어렵고 힘든 상황을 잘 헤쳐나 갈 수 있을지 걱정도 됐습니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이는 막연한 기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당시 갓 취임한 정찬민 시장을 비롯해 시와 시의회 등에서 추가출자 등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그런 믿음에 보답하고자 직원들과 함께 공사와 사업이 지닌 잠재력을 모두 끌어내려고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역북지구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용지 등이 속속 분양되는 등 사업실적이 개선됐고, 이를 바탕으로 2016년 금융부채를 모두 청산하는 등 상황이 호전됐습니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공사를 믿고 지원해준 시와 시민여러분, 그리고 묵묵히 따라준 직원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한 번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 금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전년에 비해 두 계단이나 상승했고, 기초단위 도시공사 중 유일하게 최우수 가등급을 받았습니다. 이 같은 성과를 낸 비결이 궁금합니다.
“중요한 것은 공기업이 내실을 다진다면 평가는 저절로 따라온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공사는 몇몇 수치상의 실적에 연연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조직을 건전하게 만들었습니다. 취임 전 적자재정이 작년 말 56억 흑자로 전환한 것이 그 예입니다.
또 저성과자 관리와 성과기반 인사제도를 구축해 복지부동한 공공기관 문화를 일소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 대우받는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사업에 있어서도 용인시의 발전을 위한 기반시설 건설이나 미개발지역의 가치 재발굴 등 미래를 위한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시설물 안전, 재난안전시스템 구축에 최선

- 지역 내 관할 공공시설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시는지요. 또한 안전한 사회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들에 대해 소개바랍니다. 
“세월호 이후 높아진 안전의식과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상시적인 안전태세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시설별 관리 실명제를 실시하고 모든 시설마다 매월 안전점검의 날을 실시해 재난 취약요소를 사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재난안전추진위원를 구성해 사전에 위험요소를 발굴하고, 업무환경과 사전대응 매뉴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노후된 시설은 사전에 보강공사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재난안전과 시설물 관리 등을 각각 종합계획을 수립해 시민들이 안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지난 8월 사단법인 기업재난안전협회(회장 김진영)와 재난관리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협력 배경 및 사업 내용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사업현장 안전관리의 전문적 노하우를 갖춘 협회와의 업무협력을 통해 자체추진 체제의 미흡한 면모를 보완하고자 시행했습니다.
협약을 통해 공사는 사단법인 기업안전협회와 업무를 제휴하고, 협회의 전문가로부터 재난안전시스템 구축과 유지에 관한 컨설팅을 지원받게 됐습니다.
그밖에 정기적인 교육과 재난안전 전문가 양성에 상호 협력할 예정입니다. 공사는 또한 BCMS, ISO22301 등 각종 재난안전관련 인증을 추진해 근로자와 시민이 모두 안전할 수 있는 업무 현장 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 조직 역량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해 추진한 것은 무엇이며 성과는 어떻게 되는지요.
“공기업은 복지부동하고 소극적 태도라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는 사실이기도 합니다만, 그러한 문화는 적절한 채찍과 당근을 통해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사의 경우 성과연봉제나 임금피크제 등 능력과 성과에 기반한 정책을 정부보다 앞장서 도입했습니다. 또한 저성과자 관리 제도를 도입해 실적이 떨어지는 저성과자를 관리하되 처벌보다는 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개선을 유도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원스트라이크제도나 반부패청렴 등 기강을 엄격하게 다지는 것도 조직역량을 강화하는 방편입니다. 이러한 제도시행의 결과, 매분기 선발하는 저성과자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며 전 직원의 역량이 전체적으로 상향평준화 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직급간의 벽을 낮춰, 좀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한 결과 현장직원들의 사기도 오르고 있어 보람됩니다.”

이해관계 조율의 컨트롤타워 역할 ‘충실’
- 도시공사의 발전적 비전과 도약을 위해 새롭게 계획 중이거나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이 있다면 소개바랍니다.
“용인시 인구가 100만을 돌파했습니다. 대도시로 발전해나가는 문턱을 넘어섰지만 지난날의 난개발 오명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공사는 이를 해소하고, 체계적인 발전을 이끌어 갈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개발 패러다임 자체를 이익 창출에서 지역에 혜택이 환원되는 공익 우선으로 전환해 시의 주요 거점과 주민 숙원사업을 중점적으로 해결할 자신이 있습니다.
공사는 이를 위해 민간보다는 여러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에 충실하며, 자연스레 사업추진 전략 또한 이윤보다는 안정과 공익을 추구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날을 전철로 삼아 철저한 사업타당성 검증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민관이 협력해 출자를 최소화하며 회수가 보장된 안정적인 방식으로 추진하겠습니다.”

- 우리나라 공기업이 경영면에서 비효율적이고 부실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제도나 정책 제언 등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공기업에 대한 비효율과 부실이라는 질타는 일정부분 규제에 비롯하는 점이 없지 않습니다. 최소한의 채무보증이나 사업추진 절차나 규제 측면에서 민간에 비해 한 손을 묶어놓고 경쟁한 꼴입니다.
관리감독이 불필요한 것은 아니나, 궁극적으로 지역발전에 무엇이 도움이 되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유연하게 지원하는 시야를 갖추길 바랍니다.”

- 이번 기회에 사장님의 안전 철학에 대해서도 듣고 싶습니다. 더불어 조직 구성원들에 대한 격려, 당부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말씀 바랍니다.
“안전은 대비할 때 확보되고 사고는 방심하고 있을 때 일어납니다. 항상 준비된 자세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발생환경을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는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늘 익숙하게 넘어가던 것들도 전혀 새로운 관점에서 다시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을 지녀야 합니다. 공사의 사업은 시민의 삶의 터전을 건설하고 관리하는 시민과 밀접한 연관을 지니고 있습니다.
잠깐의 부주의가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여러 각도에서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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