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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김장호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산재예방정책 선도, 싱크탱크 역할에 힘쓸 터”
글로벌 안전보건연구기관으로의 ´도약´
대담 이선자 발행인·정리 윤진희 기자  |  safety@safety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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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6  11: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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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호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사진 오세용 기자


김장호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이 안전보건공단의 미션을 달성하고 비전 성취를 목표로 글로벌 안전보건정책 연구기관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에 있다. 최근 울산의 공단 연구원에서 이 같이 시사하며 미션은 ‘일하는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 비전은 ‘산재예방정책을 선도하는 안전보건연구기관’이라고 제시하는 김장호 원장. 그는 이를 위해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환경변화 대응 연구 강화’, ‘우수 연구인력 양성’, ‘효율적 조직 운영’ 등 3가지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또 ‘안전’이 국가와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임을 공유·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국가의 산업안전보건정책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고 글로벌 도약을 위해 안전보건 이슈와 법·제도에 대한 연구 및 국제교류 협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주요 사업 및 연구 실적에 관해 개략적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국책 안전보건 연구기관으로서 정책·제도개선, 사회적 문제해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연간 70여건의 다양한 산업안전보건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정부의 각종 산재예방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SCI급 논문을 비롯해 연간 65여건에 달하는 국내·외 학술지 논문 게재 등 산재예방연구의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직업성질환의 진단 및 예방, 발생의 원인규명을 위한 역학조사와 화학물질 유해·위험성평가와 대형 화재·폭발사고 등 원인규명이 어려운 중대재해 등에 전문성을 갖춘 연구원이 참여해 과학적인 원인조사를 수행함으로써 조사결과의 신뢰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 창간 6년 만에 ESCI에 등재된 안전보건국제학술지 ‘SH@W’를 매분기별로 발간해 수준 높은 연구 성과 및 국내·외 산재예방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국내 발생 산업재해 현황통계 분석을 통해 합리적, 효율적, 과학적 산업재해예방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 본지 발행인 이선자 사장과 대담을 하고 있는 김장호 원장ⓒ사진 오세용 기자

- 원장님은 작년 말에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에 취임하셨습니다. 앞으로 재직 기간 동안 연구원 운영 방안 및 비전에 관해 말씀해 주십시오.
“연구원은 ‘산재예방정책을 선도하는 안전보건연구기관’ 이라는 비전을 갖고, 크게 3가지 측면에서 연구원 운영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미래 환경변화 대응 연구 강화 및 영역 확대입니다. 이를 위해 TF팀을 운영해 4차 산업혁명, 메가트렌드 등에 대비한 중장기 연구 아젠다를 마련하고, 미래 환경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두 번째는 우수 연구인력 양성 방안으로 교육·훈련 기회를 확대·강화해 능력 있는 연구자를 발굴하고, 장기적으로 미래의 안전보건연구를 책임질 수 있는 우수한 젊은 연구 인력을 양성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연구원 조직을 연구와 전문사업 기능 강화를 위한 효율적인 조직으로 개편·운영하고자 합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융·복합연구 기능 강화, 화학물질 등 유해인자 측정·분석 및 생체시료 분석기능 강화,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전자산업의 직업병 발생과 같은 사회적 이슈 대응 체계 구축, MSDS 영업비밀 심사제도 도입 등 신규 사업 수행과 MSDS 최신화 등을 위해 효율적인 조직 운영방안을 마련·시행할 계획입니다.” 

- 최근 한국산업보건학회와 공동 개최한 2017년 하계학술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습니다. 학술대회 전반을 평가해 주시고, 개선이나 확대방안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 8월 경주에서 개최된 한국산업보건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는 국내 유관기관 및 학술단체뿐만 아니라 국외 안전보건기관 및 안전보건 관련학과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 등 1,000여명의 산업보건 전문가가 참석해 국가 간의 안전보건 수준을 비교해볼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또한 산업안전보건 정책방향에 대해 실시한 라운드 테이블에서 고용노동부, 공단 및 작업환경측정 관계자들이 함께 토론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 다양한 연구동향의 수집 및 기관 간 교류의 기반을 확장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저희 연구원에서는 총 26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토론회 등을 통해 국내·외 산업보건위생 분야의 최신 연구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앞으로도 산업안전보건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집무실에서 인터뷰 중인 김장호 원장ⓒ사진 오세용 기자

- 연구원은 산업현장 실태조사를 활발히 진행해 왔습니다. 실태조사 결과에 비추어 볼 때 대한민국의 전반적인 안전 환경 수준을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지요.
“우리 연구원에서는 근로환경조사와 산업안전보건동향조사를 통해 산업안전보건에 미치는 고용노동환경, 근로조건, 산업안전보건활동 등의 실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간 70여건의 다양한 연구를 통해 산업현장의 유해위험요인에 대한 취급, 관리, 노출실태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사결과 등에 비추어 볼 때 우리나라 산업안전보건의 수준은 과거에 비해 많은 발전을 이루어 왔고 산업현장에서도 산업안전보건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산 누출사고를 비롯해 화학공장 폭발사고, 크레인 전도사고, 조선해양 폭발사고 등 각종 중대산업사고와 화학물질 중독사고 등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을 보면 산업재해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유해위험 작업이 중소규모 하청업체로 외주화되는 과정에서의 안전관리의 문제가 발생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잘 마련하여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산업구조의 변화로 인해 배달대행업체 종사자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가 증가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안전보건 확보방안 마련이 필요하고, 고객응대종사자의 건강보호 대책도 잘 추진해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 메가트랜드 등 미래의 안전보건환경변화에 따른 새로운 유해위험요인에 대한 분석, 대처방안을 잘 마련해야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체계적으로 추진된다면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산업안전보건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 올 초 국내 산업안전보건 현황 분석을 담은 ‘2016년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는데요, 핵심 내용을 소개해 주십시오. 
“지난 4월에 국내 산업현장의 산업재해 예방을 선도하기 위한 산업안전보건 현황을 종합 분석·연구한 2016년 연구보고서 78건을 발간했습니다. 분야별 연구보고서의 핵심 내용을 소개하자면 먼저 정책제도연구 분야는 ‘산재발생보고제도 개편 방안에 관한 연구’ 등을 통해 산업재해예방을 위한 정책수립과 제도개선을 지원하고, 국내 산업재해 예방 제도와 정책방향 등을 제시했습니다. 안전연구 분야는 ‘자동화 설비 설치 등 안전사고 예방 대책 연구’ 등을 통해 산업현장의 안전성 강화 방법 등을 제시했고, 직업건강연구 분야는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 근로자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중재 프로그램 개발’ 등 미래의 직업건강문제에 대응하는 직업성 질환에 대한 기초, 실용, 정책 관련 연구결과를 제시했습니다. 직업환경연구 분야는 ‘LCD 제조공정 유해인자 특성 연구’ 등 근로자가 일하는 환경에서 노출될 수 있는 유해인자 대응·개선 방안을 마련한 연구를 수행했고, 화학물질연구 분야는 ‘고독성 유해화학물질의 국내·외 관리제도 비교 연구’ 등 화학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적용성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연구결과를 제시했습니다. 또한, 2016년 연구과제 중에서 시사점이 있는 연구를 선정해 매월 연구원 홈페이지 및 관련 학회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안전보건공단 연구원장으로서 산업안전보건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제도나 정책 제언 등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7월 개최한 제50주년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의 최우선 가치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으로, 그 어떤 것도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될 수 없다”며 산업안전의 패러다임을 바꿔 제도는 물론 관행까지 바꿀 수 있는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새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는 ‘사람 중심’을 키워드로 차별 없는 좋은 일터를 만들기 위해 산업안전보건 분야에서는 특수고용노동자 등 보호대상 확대 등 산업안전보건체계 혁신을 위한 내용들을 많이 담았습니다. 그간 우리 연구원에서는 이러한 내용들에 대한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연구해왔고, 향후에도 지금까지 수행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새 정부 국정 운영계획에 발맞춰 관련 법 개정과 제도 개선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 이번 기회에 원장님의 안전철학, 사명감에 대해서도 듣고 싶습니다. 더불어 산업재해예방을 위해 연구에 매진 중인 구성원들에 대한 격려, 당부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말씀 바랍니다. 
“산업현장의 사고 예방과 직업성질환 예방 연구를 수행하는 등 미래의 안전보건을 연구하는 공공연구기관의 수장으로서 저희 철학과 사명은 ‘안전은 인간존중과 복지증진의 실현, 생산제일이 아닌 안전제일’이라는 명제를 공유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안전은 근로자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함으로써 인간존중 및 복지증진을 실현하는 근본으로, 안전을 기업경영과 국가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합니다. 이를 공유하고 실천해 안전한 사업장,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저와 우리 연구원 가족들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연구원 가족들은 산업재해예방을 위한 연구와 전문사업을 담당하는 최고의 전문가들입니다. 원장으로서 마음 뿌듯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도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진다는 사명감과 보람을 가지고 산재예방을 위한 노력을 배가해 주길 바라고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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