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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신인재 안전보건공단 교육원 원장“산업안전보건교육시장의 허브 역할 선도”
교육은 안전보건의 ‘시작과 끝’…“재해예방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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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31  15: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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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취임한 신인재 산업안전보건교육원장의 행보가 예리하다. 인공지능, 로봇공학 등 사업장의 기술혁신에 발맞춰 산업안전보건교육의 역할도 빠르게 업그레이드되는 가운데 산업안전보건교육의 허브를 담당하는 기관의 리더로서 가파른 미래 변화에 신속 대응에 나선 것. 4차 산업 대비 교육과정 TF팀 가동부터 교육을 통한 재해예방 대책 마련을 위한 선진국들과의 협업 체계 구축 등 시야는 멀게, 호흡은 길게, 걸음은 분주하게 다각도 추진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앞서 공인노무사를 시작으로 고용노동부 산재예방정책국, 보령지청장 등을 거치면서 현장 행정 실무가로 안전 분야에 일익을 담당해온 한편 학구파적 면모로 영국에서 석·박사 학위 취득 등 산업안전보건전문인으로의 깊이와 무게를 더해왔다. 새로운 전략과 방법을 고민 중인 리더의 고심 아래 산업안전보건교육의 달라질 내일을 가늠한다. 

-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교육원의 설립목적, 주요사업, 비전 등 교육원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산업안전보건교육원은 1987년에 교육을 통한 사업장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설립됐습니다. 교육원은 ‘일하는 사람의 행복파트너, 최고의 안전보건교육 전문기관’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사업장 안전보건관리업무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는 안전보건관리자, 관리감독자를 주 대상으로 산업·공정·기인물별로 전문화교육 등 78개 ‘집체교육과정’과 인터넷과 우편을 통해 언제 어디에서나 인터넷을 통해 수강할 수 있는 ‘이러닝(e-learning)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선진 국가 협력체계 구축에 노력”

- 원장님은 고용노동부 산재예방정책국, 보령지청장 등을 거치면서 안전에 일익을 담당해오셨고, 올 초에는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교육원장으로 취임하셨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고용부에서 근무하면서 산업안전보건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해왔습니다. 안전보건은 사업주와 근로자, 정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양한 노동과 안전보건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안전보건이 현장에서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며, 최근에는 안전보건교육을 통해 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과 방법들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환으로 지난 6월 독일, 영국 등 국가들의 교육훈련 제도와 노하우를 직접 확인했으며, 향후 이들 국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우리나라에 적합한 교육훈련 전략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 앞으로 교육원을 어떻게 이끌어 가실 계획인지, 금년 하반기 중점을 두고 있는 사항이 있으면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지요.
“바야흐로 공단의 사업전략과 환경 변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재해예방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재해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합니다. 교육과정은 집체교육과 온라인교육을 병행하는 플립러닝(flipped-learning) 교육기법 도입을 통해 교육의 효과를 제고시키고자 합니다. 온라인교육을 통한 사전학습 후 집체교육을 진행해 교육의 이해도와 집중도를 향상시키고, 사전·사후 온라인교육을 수강한다면 교육의 효과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동안의 중점 추진사항으로는 안전보건전문기관 종사자 직무교육, 건설기계장비 안전과정 등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등에 따른 10개 교육과정을 개설했으며, 교육수요 반영, 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15개 교육과정에 대해 교과내용 및 교육시간 확대 등 교육 과정을 개편했습니다. 이외에도 ‘중앙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중소기업 재직 안전보건관계자 석사과정 비용 지원’ 등 대학교와 협업을 통한 안전보건 전문가 양성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 본지 발행인 이선자 사장과 대담을 하고 있는 신인재 원장
“체험형 실습과 지식교육 병행해야”

- 안전사고, 무재해 예방 등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안전보건교육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유명한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교육이란 알지 못하는 바를 알도록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지 않을 때 행동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행동하도록 변하게 해야 하는 ‘교육은 안전보건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평생 각종 교육을 경험합니다. 하지만 기억에 남는 것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가 그 물음에 관한 답입니다. 과거의 이론과 단순한 실습 위주의 교육은 더 이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교육생들의 수요와 요구를 반영한 최신 트렌드의 교육내용과 직접 체험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가상현실에서 위험 상황을 느끼거나 사고를 경험하는 교육과 같이 체험형 실습이 지식교육과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원에서는 이러한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건설안전실습실을 증설하는 한편, 이러닝 콘텐츠에 VR기법을 도입한 체험형 실습내용을 추가해 2018년 실시할 예정입니다”

- 최근 안전보건 분야에서도 4차 산업이란 화두가 자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안전보건교육과 4차 산업, 어떻게 접목되고 대비할 수 있을까요. 
“제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우리 주변에서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스마트 팩토리, 인공지능(AI), 로봇공학 등 사업장의 기술혁신 패러다임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래 환경 변화에 따른 안전보건의 역할과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변화를 예측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우리 교육원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T/F팀을 구성,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기술, 신공법 등 새로운 선도적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4차 산업  혁명 대비 교육과정 T/F팀’을 비롯해 교수역량강화, 고객만족, 교육환경개선 등을 위한 6개 분야의 ‘업무혁신 T/F팀’, 그리고 입사 3년 미만의 신규직원들로 구성된 ‘주니어 보드(Junior Board)’ 운영 등을 통해 새로운 변화에 철저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현재 교육원에서는 교육 커리큘럼에 VR체험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집체교육을 통해 얻은 지식을 즉각적으로 현장에 적용해보는 실습과정으로 훌륭한 교육효과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선진국의 안전보건교육 수준은 우리나라와 어떻게 다르며 벤치마킹하고 싶은 나라나 사례가 있다면 소개바랍니다.
“1988년 공단이 생긴 이후 독일, 영국 등 선진국의 안전보건시스템을 배울 기회가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선진국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비교하자면, 영국과 미국은 개인의 자율, 자기책임에 무게를 두는 반면, 독일과 일본은 사회보험 분야가 많이 발달해 집단적으로 안전보건에 관한 리스크를 관리, 통제하고 규율을 적용합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 셈인데, 우리의 특성에 맞는 장점을 가져오고, 이를 적용·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기본에 충실, 미래 변화에 신속 대응”

- 우리나라가 글로벌 산업안전보건교육의 메카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제도나 정책적 제언 등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새 정부는 국민이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안심사회 구현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안전보건교육은 이를 실천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활동입니다.
현재 교육원에서는 수요와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중부교육장을 신설 운영하는 등, 교육원의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중부교육장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또한 우리나라 교육시장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안전보건교육기관에 종사하는 강사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보급해 민간시장의 역할을 향상하는 기능을 수행하려 합니다.
안전보건교육이 재해예방에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현장 중심의 실제적·체험적 교육이 되어야 합니다. 즉, 살아 숨 쉬는 안전 행동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교육으로의 혁신이 절실합니다. 정부의 안전보건 교육정책이 이러한 방향으로 집중될 때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이번 기회에 원장님의 평소 가지고 있는 안전철학이나 사명감에 대해서도 듣고 싶습니다. 또한, 강조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말씀 바랍니다.
“산업구조가 복잡·다양해지고 하루가 다르게 첨단기술이 현장에 적용되지만 ‘기본을 지켜야 재해를 예방한다’는 원칙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또 기본을 지키기 위해서는 수시로 점검과 교육을 행해야 한다는 행동방식 또한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대를 초월해 안전보건 교육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산업안전보건교육원은 개원 이래 올해로 30년째를 맞았습니다. ‘학습을 통한 일하는 사람의 안전과 건강 증진’이라는 미션 달성을 위해, 매년 8만여 명의 교육생들과 산업안전보건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공감하고 있습니다. 현대사회는 위험사회(Risky Society)라고 합니다. 대규모의 재해발생 위험이 커졌으며, 우리 모두는 위험을 안고 살아갑니다. 이러한 위험에서 벗어나려면 모두가 알고 있듯 산업현장에서 재해를 예방하려면 작업 시작 전·후의 안전점검 실행과 철저한 안전보건의 교육 활성화가 필요합니다. 이 점을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우리 교육원은 우수한 인적 자원으로 구성돼 있다고 자부합니다.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모든 직원 스스로 고객 및 업무에 대한 지식과 열정을 갖고 항상 노력해 주길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산업안전보건교육을 통해 여러분 모두의 사업장이 항상 무재해를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대담= 이선자 발행인>
<정리= 윤진희 기자>
<사진= 오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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