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간접자본(SOC)시설물 유지·보수 분야의 전 세계 석학들을 비롯해 우리나라 엔지니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계적인 트렌드와 혁신 기술을 공유하고 발전을 도모했다.

한국재난정보학회(회장 이래철)는 처음 우리나라에서 맞는 SOC분야의 대표국제학술대회인 2017 MAIREINFRA(Maintenance and Rehabilitation of Constructed Infrastructure Facilities)가 서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2017 MAIREINFRA Seoul은 지난달 19일부터 3일간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20개 이상의 국가에서 참여한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속 가능한 시설물 등 SOC 분야의 다양한 이슈와 안건을 발표 및 토론하고, 건설 및 유지보수 핵심 기술과 산업 현황을 교류하는 장이 마련됐다. 국제학술대회로서 모든 세션이 영어로 진행됐으며 100여 편의 학술논문 발표 대회, 3개의 워크숍, 16개의 관련 산업 업체들의 전시부스 운영 등으로 나눠 펼쳐졌다.

학술 발표 대회는 총 세 가지 주제로 △도로 및 공항 포장 및 철도 트랙 △건설 엔지니어링과 건설 관리 △재난 리질리언스, 안전 및 지속 가능성 등을 나눠 마련됐다. 또 선정된 우수 논문은 관련 분야의 SCI 저널에 등재될 계획이다. 특히 네기멜론대학 공과대학의 연구부학장인 부르쿠 아킨시(Burcu Akinci) 석좌 교수를 비롯해 미국, 카나다, 영국, 그리스, 타이완 등에서 참가하는 16명의 석학들이 키노트 스피커로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학술대회 마지막 날(7월21일)에는 미국에서 초청한 재난 센터, 첨단 건설 기술연구소와 FAA (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전문가들이 함께 워크숍에 참여했다.

SOC분야의 명망있는 국제학술대회인 MAIREINFRA는 지난 2000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처음 시작했다. 이후 미국, 포르투갈, 이탈리아, 싱가포르 등 세계 각지에서 순환 열렸고,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처음 개최됐다.

서울에서 처음 개최된 의의에 대해 iSMARTi 회장이자 MAIREINFRA 의장인 이호신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 교수는 “2017년 지속 가능한 SOC 시설물 유지보수에 중점을 둔 새 정부가 출범하는 서울에서 개최하게 됐다”며 “미국, 영국, 중국, 일본, 인도, 태국 등 20여 개 국가에서 200여명이 참석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특별한 학술대회로 기억 될 것”이라고 의미를 뒀다.

행사는 아이스마트아이(iSMARTi ; International Society for Maintenance and Rehabilitation of Transport Infrastructure)가 주최하고 한국재난정보학회를 비롯해 한국건설관리학회, 한국도로학회, 한중문화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윤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