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자 본지 발행인

산업재해로 노동력을 상실하거나 일시적 휴업, 장애를 입은 노동자에게 가장 기본적으로 전제돼야 할 것이 재활의료 분야이다. 선진 재활의료 서비스가 제공됐을 때 비로소 의료재활과 직업재활, 완전한 사회복귀 및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정부도 전국에 산재지정병원을 운영하고, 또 10개의 산재병원을 근로복지공단을 통해 직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산재전문기관인 근로복지공단은 산재의료 재활 선진화 차원에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며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신뢰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서울대병원과의 공동 진료 연구활동을 통한 협력사업 진행이라 하겠다.

산재 발생부터 직업 및 사회복귀까지 전 과정에 거쳐 환자에 필요한 의료, 사회심리, 산재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양질의 맞춤형 재활치료를 제공하는 통합재활 사례관리 프로그램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사례 관리를 통한 통합적 재활서비스’, 아급성기 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진료와 재활치료 등도 서울대병원과의 협력사업 성과로 손색이 없다는 분석이다.

아직도 우리 국민들 사이에서 ‘큰 병원’ ‘대학병원’ 선호 현상이 존재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서울대병원과의 협력사업 성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상대적으로 미흡하거나 낙후된 직영 산재병원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한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과 동시에 대국민 신뢰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산재노동자의 의료 재활 서비스 향상을 위한 정부와 운영기관의 또다른 접근자세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