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금정구 회동동에 위치한 영진실업(주).

정직한 제품을 만든다! 영진실업(주)

부산 금정구 회동동에 위치한 영진실업(주)(대표이사 권중한)는 산업현장의 근로자들이 자신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착용하는 각종 안전장화, 안전화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일반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소방업계에서는 한 때 ‘안전고무장화’ 업체로 이름을 떨쳤던 곳이다.
특히 품질과는 절대 타협하지 않는 권중한 대표이사는 ‘정직한 제품을 만든다’는 소신으로 오랜 현장 실무 경험의 개발진을 총 동원해 편안하고 친근한 고품질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S-CUBE’라는 새로운 상표의 안전고무장화를 선보이며 한 단계 높은 비상을 꿈꾸고 있다.

▲ 품질과는 절대 타협하지 않는 영진실업(주) 권중한 대표이사는 ‘정직한 제품을 만든다’는 소신으로 오랜 현장 실무 경험의 개발진을 총 동원해 편안하고 친근한 고품질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영진실업 모든 제품은 ‘made in korea’
영진실업은 안전장화와 안전화 등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업체다. 2003년 인젝션 안전화를 개발해 보급했으며 2004년에는 착·탈이 편리한 소방안전화를 개발하기도 했다. 또한 2005년도와 2006년도에는 근골격계질환 예방 안창과 악취제거 및 항균 기능의 황토깔창 등을 개발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영진실업은 생산설비의 자동화를 통해 철저한 품질 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연구개발(R&D)에 들어가는 비용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렇듯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KCs 안전인증 마크를 비롯해 한국표준협회 KS 인증서와 ISO9001 품질인증 마크 등을 획득했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은 국방부, 조달청, 한진중공업과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고려아연 등에 납품하는 등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권중한 대표이사는 “현재 자체 공장에서 안전화 가죽제 접착식에서 인젝션 사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극히 드물다”며 영진실업에서 선보이는 모든 제품은 ‘made in korea’임을 강조했다. 최근에는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안전장화 생산 라인에 대해 안전인증을 받기도 했다.

방탄 원단으로 제작된 S-CUBE 안전고무장화
제품을 개발하다 보면 실패의 두려움은 뒤따르기 마련. 그러나 권 대표이사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다양한 시행착오를 경험해 봐야 진정한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내 옷처럼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아무리 기능이 뛰어나더라도 사용자가 불편함을 느낀다면 착용하지 않으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옛 부터 우리 조상들은 ‘발이 편해야 만사가 편하다’고 했습니다. 발은 ‘인체의 축소판’으로 불릴 정도로 몸 건강은 발 건강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발이 편안해야만 작업 능률이 오르는 법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영진실업은 제품을 개발할 때 ‘실용성과 안전성’을 가장 중점에 두고 있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S-CUBE’ 안전고무장화 역시 실용성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개발됐다.
일반 고무가 아닌 불연특수 고무를 사용해 화학 장화를 사용하는 사업장의 현장 테스트 결과, 방수기간이 길고 고무가 빨리 녹지 않았다는 게 권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또한 안전고무장화 발판을 철판이 아닌 방탄 원단으로 제작해 높은 유연성과 복원력을 자랑, 작업 활동이 자유롭다. 뿐만 아니라 압력 강도를 높여 날카로운 물체가 관통하지 않도록 했으며, 가벼워진 무게감으로 사용자의 피로도가 적다.
권 대표이사는 “많은 사람들이 영진실업은 안전화 업체로 알고 있지만 사실 고무제 소방용안전화에 대한 규격이 명확하지 않았던 시절 소방청에 규격에 대한 조언을 하기도 했다”며 “그간 중국산 고무안전장화로 품질보다 가격으로 경쟁하는 분위기로 인해 그동안 생산을 하지 않고 있다가 안전인증제로 전환돼 저가 수입품이 줄고 국내품을 선호하는 분위기에 발맞춰 재생산을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권 대표이사는 국내 시장에 수입품 소방장화가 활발히 거래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소방장화에 사용되는 ‘고무’에는 수명 기간이 있습니다. 유럽 등에서 소방장화가 만들어져 국내에 들어오고, 국내에서 보관돼 있다가 사용자들에게 판매되면 고무의 수명이 단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소방장화는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 착용하는 것인데 국내에서 제작되는 소방장화에 비해 수입 소방장화는 고무의 수명기간이 크게 단축돼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수입품은 국내 사용자의 신체에도 적합하지 않아 불편함이 많다는 게 권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 본지 이선자 사장(발행인)과 영진실업(주) 권중한 대표이사.

“영진실업의 주인은 바로 직원들”
권 대표이사는 지금의 영진실업이 있기까지에는 직원들의 노고가 밑바탕이 됐다고 말한다.
평소 그는 “영진실업의 주인은 직원들”이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직원들이 이곳에서 자신의 꿈을 그리고 그 꿈을 실현해 나가길 바란다. 이를 위해 직원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권 대표이사는 “결국, 사람이 기업입니다. 그렇기에 일하는 직원들이 행복해야죠. 이를 위해서는 진정한 가족의 개념으로 직원들을 대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서로를 배려하고 따뜻한 가슴으로 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정직한 제품은 고객과의 신뢰와 배려
권 대표이사에게 최우선 가치는 첫째도 ‘품질’, 둘째도 ‘품질’이다.
“안전보호구는 생명과 직결되는 제품입니다. 경미한 품질 저하가 엄청난 불행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창립 후 지금까지 ‘안전성만큼은 끝까지 책임을 진다’는 원칙을 고수해왔습니다. 이 원칙이 지금의 영진실업이 존재하게 한 근간이라 생각합니다.”
권 대표이사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모든 업무를 분석하고 처리하다 보면 자연스레 영진실업 제품에 대한 만족도 올라간다고 얘기한다.
“사용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제품에 담긴 정성과 마음, 고객에 대한 배려입니다.”
안전보호구는 제품이기에 앞서 사용자와의 ‘신뢰’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단순히 제품을 사고파는 ‘거래’를 넘어 제조자와 사용자의 절대적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 협력적인 관계를 추구하는 매개체라는 것이다.
“제품 하나하나에 나의 인생을 걸 수 있다”는 권중한 대표이사.
안전보호구에 대한 애정과 정직한 제품을 만든다는 소신이 베어 나온 그의 진솔한 목소리에서 영진실업이 오랜 세월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비결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대담= 이선자 발행인>

 

▲ (주)영진실업에서 선보이고 있는 다양한 제품들.